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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와 시기심 참기!

[중산] 2010. 11. 24. 13:36

자기 관리와 시기심 참기

 

 

감정을 참기 어려울수록 우리는 그 감정을 더욱 곤혹스럽게 체험한다. 참기 어려운 감정은 우리를 압도해버려서 통제력을 잃어버릴 위험과 대면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감정을 참는다는 것은 정신력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왜 시기심을 참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까? 이 능력이 없으면 시기심을 우리 자신에 대해 뭔가 말해주는 신호로 사용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이 부족하면, 아주 미미한 시기심이 일어나더라도 이를 억누르기만 할 것이다. 시기심을 품게 된 우리의 결핍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대신 말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시기심을 참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강하면, 시기심은 우리 자신의 인식을 넓혀주는 신호로 사용할 수 있다. 시기심은 우리의 가치 · 명예욕 · 정의감을 해명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 시기심이 일어날 때 우리는 추구하는 목표가 적절한 것인지, 또는 더 행복하고 만족하게 만들어줄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시기심으로 나타나는 결핍은 극복할 수 있는 것과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극복할 수 있는 결핍은 갈망하는 재산이 우리가 닿을 수 있는 범위에 놓여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결핍을 극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시기심을 야심에 찬(고무적인) 시기심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 시기심은 우리를 북돋아준다. 시기심이 일어날 때 갈망하는 재산을 단계적으로 획득하겠다는 태도로 교체하려면 우리가 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맞게 눈높이를 맞추어야 가능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노력이 가져오는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자기 가치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적대적인(피해를 주는) 시기심을 완화해준다. 그리고 갈망하는 재산을 소유한 다른 사람들을 더 이상 불필요하게 비방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를 본받아 우리 스스로가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극복할 수 없는 결핍의 경우에는 결핍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결핍을 수치스러운 오점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즉 자신이 원하는 재산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만족해야 한다. 진정으로 만족하면 사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결핍이 전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얻을 수 없는 재산에 속박되어 있는 동안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일단 자신을 옭아매던 마력이 깨지면, 그 재산 외에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수 있다. 행복감을 증진할 가능성이 엄청남에도 지금까지 무책임할 정도로 소홀히 했던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다.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1799~1850)는 『잃어버린 환상』(1837~1839)에서 시기심을 이룰 수 없는 희망, 실패한 재능, 좌절한 성공, 거부당한 요구들이 도망쳐서 숨는 끔찍한 도피처라고 서술했다. 이로써 시기심을 건설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어렴풋이 보인다. 실망을 극복하고 또다시 실망하게 될지 모르는 경우에 대비해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이 가진 능력 가운데 현실적으로 정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다시금 여유 있게 시기심을 품지 않을지에 대해 살펴보는 방법도 잘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이 시기할 때 흥분하지 않는 방법 역시 잘 알아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불러일으키는 시기심을 느긋하게 대할 수 있으려면, 자기만이 가진 특별한 재산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나치게 시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적어도 적대적인(피해를 주는) 시기심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이는 시기심을 참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기심은 너무 빨리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되는데, 만일 그렇게 되면 수치심과 죄책감을 가진 채 시기심을 숨겨야 하기 때문이다.

 

 

시기심은 한 사람의 생동감과 창의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단 전체를 방해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기심에 맞설 능력이 없거나 그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불꽃을 일으킬 수 없다. 이는 시기심이 지닌 파괴적 측면이 두려워서 시기심의 건설적인 측면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위험하지만 앞장서서 뭔가를 해야 한다. 상호 간의 신뢰를 실천함으로써 아무도 자신의 시기심으로 인해 소외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시기심”에서 일부요약 발췌, 롤프 하우블 지음>

                                                                                <홀아비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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