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까지 즐겁고 건강하게!
장수촌의 노인들은 단지 오래 산다고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 날까지 일을 한다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즐긴다거나 하며 건강하게 지내다가 낮잠 등을 자는 동안에 조용히 죽는 일이 많다. 일본의 장수촌을 조사한 곤도 마사지 박사는, ①쌀의 편식과 대식을 하는 지역은 단명자가 많다. ②잡곡, 대두, 야채, 해조류, 작은 생선을 섭취하는 지역은 장수자가 많다. ③노동이 심한 지역에는 장수자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장수촌으로 알려진 야마니시 현 유즈리하라의 주식은 보리, 잡곡, 감자, 대두였다. 야식으로는 무, 인삼, 토란, 오이, 호박 등이 들어 있다.
우동 된장냄비 요리를 가장 즐겨 먹는 것. 다채로운 건더기를 뒤섞어 끓인 잡탕이 건강을 지켜주었다. 밭일을 하고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나무에 기댄 채 죽는 노인이 드물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한 칼로리나 단백질, 지방이 부족한 일은 거의 없다. 그것보다도 비타민이나 미량의 미네랄, 식물섬유가 부족해서 자연치유력을 잃어버릴 위험이 훨씬 큰 시대이다. 유즈리하라의 노인들은 “모든 일을 선의로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강하다” “가족과 친구를 좋아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치료는 음식에 있다”에서 일부요약 발췌, 아사노 준지 지음, 리빙북스 >
파의 알 수 없는 힘
파에는 흰 파와 푸른 파가 있다. 영양가에서는 엽록소나 비타민 A, 비타민 C가 많은 잎 파 쪽이 좋지만, 약효가 있는 것은 흰 파뿐이다. 흰 파는 발한작용이 있어서 해열에 이용되며, 기침이나 염증을 억제할 때도 쓸모 있다. 흰 부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잘게 썬 파에 생강을 갈아서 섞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고 잠을 자면 땀을 흘리게 되고 감기도 바로 치유된다. 흰 파를 구워서 수건으로 감싸서 목에 감으면 효과가 있다. 발한작용이 있다는 것은 몸을 덥게 하여 혈행을 좋게 하는 것이다. 혈행이 좋아지면 뇌세포에도 효소와 영양이 공급되어, “파를 잘 먹는 아이는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는 설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하는 작용도 있고 항 알레르기 파워까지 있기 때문에 파는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당근에 유력한 항암작용이?
옛날부터 당근은 여러 가지 약효가 전해져왔다. 냉한 체질, 피로한 눈, 감기, 빈혈, 류머티스, 신경통, 신장병, 거친 피부 등 몹시 광범위하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카로틴의 작용도 컸을 것이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이나 유제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카로틴이 필요에 따라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하므로 카로틴이 풍부한 야채를 먹으면 된다. 차조기, 파슬리, 당근의 잎과 뿌리에 뛰어나게 카로틴이 많고, 쑥갓, 무잎이 뒤를 잇는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항암효과이다. 카로틴(그것도 비타민 C나 E)은 항산화제로서 암뿐만 아니라 관절염, 동맥경화, 알츠하이머, 백내장에 이르기까지 카로틴에 대한 효과의 기대는 증대되기 시작했다. 카로틴은 지용성이므로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기름이 필요하고 볶거나 올리브유를 넣는 것이 좋다.
2011년 새해 일출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