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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중산] 2011. 1. 12. 16:03

인생에는 행복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순간도 무수히 많지만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상실과 비극의 순간, 과연 다시 온전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엉망이 된 순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줄 구원의 손길이 간절해지는 순간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은 반드시 그런 순간과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더 큰 진실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 수 있는 길이 언제나 환히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 길에 이르는 방법이 너무 혼란스러워 보이고, 때로는 그 길을 따라가기가 너무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길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진다.

 

 

그러나 시련 앞에서 맞딱 드리게 되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여정에 기꺼이 그리고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놓게 된다. 비로소 삶의 아름다움과 찬란함과 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지닌 놀라운 힘을 대면할 준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수렴된다.

 

견딜 수 없는 시련의 시기에, 당신을 둘러싼 온 세계가 흔들리고 삶이 미치도록 두려워질 때, 내가 한 말을 떠올리길 바란다. 이 책에 담긴 열 가지 방법을 잊지 말길 바란다. 이 열 가지가 당신의 멍든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영혼을 일깨워주길 바란다. 나아가 삶의 보다 커다란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오는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하도록 당신을 이끌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이다.(요약)

 

1. 마음껏 울어라

 

우리는 무언가를 상실했을 때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우는 것은 슬픔을 표현하기 위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괴롭고 슬플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우리는 가급적 눈물을 참으려고 애쓴다. 참고 참았던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나오고 나서야 우리의 몸이 괴로움으로 출렁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슬퍼하기를 꺼린다.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 이런저런 이유로 삶이 힘겨워질 때 우리는 대개 상황을 통제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또는 마주하기 싫은 현실을 잊어버리거나 부인하려고만 애쓴다. 그것들을 겪어내고, 받아들이고, 거기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려고는 애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마음 저 밑바닥에 우리가 언제나 슬퍼하는 일 없이 삶과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행복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통과 괴로움과 시련은 나쁜 것이며, 따라서 삶이라는 여정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시련은 우리를 가르치는 훌륭한 스승이고, 아픔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고통스러운 시간은 변화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슬퍼하는 법을, 눈물을 흘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눈물이야말로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치료약이기 때문이다. 힘들 때는 울어야 한다. 우는 것은 당신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는 행위 자체가 치유력을 갖고 있으므로 눈물을 흘려야만 한다. 사실 눈물은 당신을 변화시키는 촉매제와도 같다. 울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을 괴롭히던 지독한 상실감은 저 멀리 문밖으로 떠나갈 채비를 한다. 당신의 감정을 소모시키던 무언가, 몸 안에 꾹꾹 쌓여 있던 무언가가 바깥으로 조용히 흘러나가기 시작한다. 당신의 몸은 지우개로 지운 칠판처럼 깨끗해지고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변한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말한다. 매번 참고 참으면 결국 나중엔 강둑이 터지듯 눈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리의 몸과 마음은 모든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복잡하고 정교한 저장고와도 같다. 그래서 경험을 하고 감정을 느끼면 그것을 밖으로 발산해야만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배수 홈통에 나뭇잎들이 쌓여 빗물의 흐름을 꽉 막아버리는 것을 생각해보라. 흘러갈 길을 찾지 못한 빗물은 가장자리로 흘러 넘쳐 거실 창문틀로 보기 흉하게 쏟아져 내린다. 감정도 그와 마찬가지다. 바깥으로 발산되지 못하고 내면 깊숙한 곳에 두텁게 고인 감정들은 우리 몸과 마음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한다. 내 친구는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가서야 자신의 눈물을 되찾았다. 당신은 부디 그러지 말길. 지금 울 수 있을 때 실컷 울길 바란다.

 

 

2. 무의식적인 습관을 자각하라

 

디폴트(default)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당신이 자동적으로 행하는 행동이나 습관을 말한다. 컴퓨터를 생각해보자. 사용자가 따로 지정하지 않는 경우 자동적으로 선택되어 있는 옵션이나 특성이 바로 디폴트에 해당한다. 예컨대, 어떤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고 늘 하던 행동방식이나 방법에 의존한다면 당신은 디폴트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폴트는 곧 습관적인 행동방식이다. 그리고 그것이 언제나 최선의 길은 아니다. 새로운 상황, 특히 시련의 상황에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전에 취하지 않았던 다른 방식, 상상력과 도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겁을 먹고 위축되고 상황에 압도당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디폴트 행동에 의지한다. 늘 의지하던 익숙한 방법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자신의 디폴트 인정하기: 디폴트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므로 각자의 디폴트 유형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식사습관, 흡연, 음주, 약물 중독처럼 신체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정서나 감정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즉 항상 책임을 지려고 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늘 과도하게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려고 들거나, 지나치게 베풀기만 하거나, 항상 남 탓만 하거나, 늘 도움을 청하면서도 막상 실제로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하면 거부하는 등의 행동은 정서적 디폴트에 해당한다.

 

 

강박적으로 돈을 아껴 저축하려고 애쓰느라 한 순간도 제대로 삶을 즐기지 못하거나 또는 반대로 과시하고 뽐내기 위해 흥청망청 돈을 써서 늘 빚에 시달리는 것이 당신의 디폴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지나친 일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끊임없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는 것, 웹서핑과 블로깅에 집착하는 형태로 디폴트가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절망적이고 염세적인 태도로 일관하거나, 냉소주의자로 살거나, 잘못된 낙관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또 어쩌면 당신은 현실에선 만나기 힘든 완벽한 상대가 나타나기만을 습관적으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예술적인 분위기에 강렬한 매력까지 갖췄지만 빈털터리에 바람둥이인 남자만 만나면서 난 왜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을까?라며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의지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라. 어려움이 닥쳤을 때 당신은 습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가? 그럴 때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것이 바로 당신의 디폴트다. 디폴트를 진정으로 자각하지 못하면 당신의 삶이라는 배는 서서히 침몰되어 갈 것이다.

 

 

3. 지금 당장 과거의 나와 결별하라

당신이 겪는 시련에는 목적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목적의 일부는 이 우주가 당신으로 하여금 삶에 대해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해 이전과 다른 경험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삶이 시련을 통해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따끔하게 일러주는 것이다. 윌리엄 워즈워스 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인생은 벌고 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이다. 인생이란 자아를 최대한 발현하는 과정, 진정한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 삶이라는 지도 위에 나와 있는 당신만의 길을 발견하고 당신이 이뤄야 할 목적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우리 삶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여정이다. 그것은 고인 물이 저장된 탱크 같은 무언가가 아니며, 도돌이표가 찍힌 악보처럼 똑같은 상태가 되풀이 되지도 않으며, 구속과 속박의 끈에 묶여 있는 무언가도 아니다.

 

 

우리 삶은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시도하고 경험하는 시간이다. 삶은 우리에게 깨어나라고, 정서와 영혼을 끊임없이 확장시키라고 재촉한다. 삶 그 자체가 지닌 에너지와 생명력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으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졸라대고 재촉한다. 혹여 우리가 저항하더라도 삶은 그 집요한 재촉을 결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평온한 상태에 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어 한다. 특별히 즐겁거나 설레는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고생이나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은 그런 상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아무런 물결도 일지 않는 현재 상태에 오랫동안 몸을 맡긴 채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사실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인생이 그저 아무 문제없이 흘러가는 한 의미 있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확장하고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4. 놓아주고 떠나보내라

 

우리는 무언가를 꽉 움켜쥐고 놓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괴로움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를, 그녀를, 그 무언가를 놓지 못한다. 과거의 모습에, 과거의 방식에, 이랬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에 붙들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의 시련과 괴로움을 극복해내려면 자신을 가로막고 서 있는 그것 또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과감히 떠나보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당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족쇄이자 당신의 꼬리에 매달려 있는 깡통과도 같다.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 앞으로 나가는 당신의 걸음을 방해하는 것, 당신이 너무 집착하고 있어서 시야를 흐리는 것, 그것이 무엇이든 놓아주어라. 마음에서 떠나보내라.

 

 

그것은 결혼생활일 수도 있고 친구나 직장, 경력, 살던 집, 자기이미지, 습관적인 행동, 당신의 과거나 잘못된 미래상일 수도 있다. 나는 당신이 놓아버려야 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거나 새롭게 찾아내거나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놓아야 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은 눈을 질끈 감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다. 따라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버리는 일이니까. 이는 과거 당신에게 중요했던 무언가를 손에서 놓는 일이며,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겼던 자신의 모습을 버리는 일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수동적이고 나약한 태도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사실 놓아주고 버리는 것은 당신이 처한 문제와 시련을 해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의식의 전환 과정이다.

 

 

붙잡고 있던 것, 집착하던 것을 놓겠다고 의식적으로 결심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상황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이혼하기로, 집을 팔기로, 일기장을 찢어버리기로, 용서하기로,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할 때, 그렇게 하기로 선택할 때. 당신은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 그것들을 놓는 것이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발걸음을 떼겠다고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커다란 천막 안에서, 지금 꼭 잡고 있는 공중그네의 막대를 놓으면 붙잡을 수 있는 또 다른 막대가 당신 쪽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지금 붙잡고 있는 것을 놓으면 새롭고 더 훌륭한 다른 무언가를 찾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라. 하지만 우리는 용감하게 놓지 못할 때가 많다. 주둥이가 좁은 병에 손을 넣어 그 안에 있는 코코넛을 움켜쥐고 있느라 손을 빼지 못하는 원숭이처럼 말이다. 때로 우리는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자신이 빠진 곤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런 욕심을 마음에서 놓아야 한다. 버리면 당신에게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겨난다. 버리고 놓아주면 그 자리에는 대신 새로운 가능성의 씨앗들이 뿌려진다. 때로는 어떤 구체적인 씨앗 대신 삶에 그저 여백과 공간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 역시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덜어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기회가 찾아온다. 비우면 더 많은 것을 채울 공간이 생겨난다.

 

 

5. 당신이 모르는 당신만의 능력을 기억하라

 

혼란과 괴로움의 한가운데 있을 때는 모든 것이 당신의 잘못 때문인 것처럼 느끼기 쉽다. 그러나 당신 잘못이 아니다. 단지 상황에 압도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분이 들 뿐이다. 당면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기지, 그리고 용기를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당신에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지독한 혼란 속에서 절망적인 무력감에 빠져 당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깨어났을 때, 당신이 가졌던 모든 재능과 능력이 어디론가 증발해버린 것만 같은 황망하고 참담한 기분에 괴로워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착각일 뿐이다. 당신이 발을 딛고 서 있던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때는 당신을 관통해 흐르는, 진정성과 비범한 힘과 대처능력이라는 씨실들로 엮인 줄기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힘겨운 시련이 어떤 도전과 절망을 들이민다 하더라도 그것을 버텨낼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처음부터 당신 내면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늘 당신 안에 있었던 모습과 능력은 지금의 당신에게도 있다. 시련과 고통이 당신을 둘러싸고 있다고 해도, 당신이 하루아침에 어제와 다른 누군가가 된 것은 아니다.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며 고유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어느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인간이다. 당신 내면에는 다른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인간이다. 당신 내면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당신만의 능력이, 지금까지 존재했고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능력이 숨어 있다.

 

 

얼룩말이 갑자기 기린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당신의 본질적인 자아는 변하지 않는다. 오래 살던 곳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하고, 담배나 술을 끊고, 오랫동안 독신을 고집하다가 결혼을 하고, 30년간 살을 맞대고 산 배우자와 이혼을 하는 등 살아가면서 수많은 변화를 겪을 수는 있지만 당신만의 고유한 능력과 장점, 자아와 내면의 화음은 그대로 남는다. 그것은 마치 교향곡을 이끌어가는 핵심 멜로디처럼 당신의 삶을 하나로 꿰고 있다. 아무리 주변 상황이 변해도 그 멜로디는 사라지지 않는다.

 

내면을 흐르는 그 화음을 나는 당신만의 고유 강점이라고 부르겠다. 그것은 당신만이 어떻게 사용해왔는지가 지금의 당신 모습을 정의하며, 그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신은 시련을 극복할 수도 있고 시련 앞에 무너질 수도 있다. 당신의 재능과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한데 어우러져 고유 강점이 만들어진다.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고 자기 파괴적인 성격을 지니는 디폴트와 달리, 고유 강점은 당신으로 하여금 인생의 크고 작은 난관들을 뛰어넘게 해준다.

 

 

6. 어느 순간에도 끈기를 잃지 말라

 

끈기라는 영혼의 보석을 가진 사람은 깊은 수렁과 같은 시련을 만나도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다. 끈기란 언제까지고 계속될 것만 같은 지금의 괴로움이 잦아들고 대신 희망적인 미래가 찾아올 때까지 인내하며 묵묵히, 계속 걸어가는 것이다. 끈기는 일시적이고 장난스러운 무언가가 아니며, 생각 없이 무조건 낙관적인 태도도 아니다. 끈기는 우리가 가진 의지가 행동을 통해 되풀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길의 저 앞쪽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도 저 앞 어딘가에는 분명히 해답이 존재한다고, 거기에 이르면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끈기는 근성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며 강인한 의지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해보고, 해보고, 또 해보겠다는 의지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끈기를 갖고 나아가는 시간은 비전과 앞날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빛나는 신성한 여정이다. 인내와 끈기는 결국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 인내는 목표를 이루게 만드는 내면의 에너지이며, 시련을 극복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끈기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빚더미에 앉아 있는 사람도 재정적 능력을 회복할 수 있고, 상처받은 가슴을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고, 병은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고, 주택 압류를 당했더라도 집을 되찾을 수 있다.

 

당신이 어떤 시련과 싸우고 있든,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당신을 괴롭히는 시련이라는 괴물은 절대로 그냥 꼬리를 내리고 숲속으로 슬그머니 달아나지는 않을 테니까. 그 괴물은 당신에게 시시각각 싸움을 걸어올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빛은 어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결과물이다. 인내를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는 법이다.

 

 

7. 끌어안아라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려면 가장 먼저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 삶의 무늬들 가운데 하나로 끌어안아 통합해야 한다. 시련 그 자체와 거기에 담긴 의미를 끌어안는 것은 삶이 당신에게 준 도전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끌어안아 통합한다는 것이란 완전해지는 것이다. 우리 각자의 개인적 삶의 차원에서 보면 웃음과 울음을 모두 받아들일 때, 두려움과 평온함을 인정할 때 정서적 통합이 일어난다. 영적인 차원에서의 통합이란, 자신이 인류라는 커다란 존재와 우주의 일부임을 느끼는 동시에 매일 아침 공장에 출근해 이런저런 부품을 조립하는 직업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종류의 시련은 우리에게 끌어안아 통합하는 태도를 요구한다. 아무런 걱정이 없는 시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강인하고 어떤 일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존재로 느낀다. 계획하고 선택하고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것은 얼마든지 차단하고 원하는 것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낀다. 인생이 순풍에 돛 단 배처럼 흘러갈 때 우리는 멋진 성을 만드는 건축가이며 배를 이끄는 선장이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시련이 닥치고 삶의 풍경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면 갑자기 강렬한 깨달음이 자아를 뒤흔든다. 어느 날 아버지의 아름다운 궁궐을 나가 출가한 뒤 인간의 희로애락을 깨달은 싯다르타처럼 말이다. 우리는 삶이 축복만 가득한 낙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통과 슬픔을 헤쳐 나가야 하는 여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 눈앞의 시련을 애써 부인하고 그 모든 것이 저절로 사라지길 바라든가, 아니면 그것을 끌어안아 우리 삶의 경험들로 구성되는 커다란 직조물의 일부로 통합하든가.

 

 

상실감과 상처를 끌어안아 통합한다는 것은 그것을 그냥 재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전체를 위한 일부로서 받아들이는 행위다. 그것에 매달리지는 않지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감정을 치유하고 변화로 향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것이다. 상실감과 상처에 끌려다니고, 그것을 부인하거나 임시로 가려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평온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련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그것을 위한 자리를 삶의 한 공간에 마련해야 한다.

 

우리의 온전한 자아는 여러 조각들이 모여서 완성된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조각도 온전한 자아가 완성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을 모두 끌어안을 때 삶의 결이 한층 단단하고 촘촘해지며 우리 자아는 훨씬 더 강인해진다. 감정의 한계를 시험하는 힘든 경험들까지 끌어안을 때 우리의 영혼은 한층 성숙한다.

 

 

8.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소박하게 산다는 것은 덜어내는 것이다. 물건들을, 의무와 기대들을, 사람들을 덜어내는 것이다. 삶에서 차고 넘치는 무언가를 걷어내는 것이며, 당신의 집에, 가슴에, 머리에, 생활에 여백을 만들고 정말 꼭 필요한 것을 위한 자리만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제는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예전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필요하지 않았던 시절, 쇼핑몰에서 기쁨을 찾지 않았던 시절, 즐거움을 얻기 위해 TV가 필요하지 않았던 시절,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었던 시절 말이다.

 

내가 말하는 소박한 삶이란 인간 본연의 미덕과 평화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형태의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방식, 우리 삶 속에서 매순간 가장 검소하고 단순한 상태를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 길가의 낙엽을 모아서 어린 나무의 뿌리 덮개로 덮어주는 일, 오래된 티셔츠를 잘라서 다른 데 필요한 헝겊으로 쓰는 일, 종이쇼핑백을 접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는 일도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소박한 삶을 실천하는 것은 곧 우리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답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 인식에 이를 때 희망과 낙관과 에너지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소박한 삶을 실천해야만 우리에게 주어진 몫보다 더 많은 것을 취함으로써 우리 자신과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없어진다. 그래야만 비로소 삶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문명의 도구들이 만들어내는 끝없는 소음과 더 가지려는 욕망을 잠재우고, 매일의 삶을 소박한 실천과 행동들로 채울 수 있다. 조용히 앉아 여유로움을 즐기는 시간,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 사랑하는 이의 눈을 들여다보는 시간,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 나무에 물을 주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을 되찾을 수 있다.

 

 

 

9.넘치도록 사랑하라

 

우리에게 시련과 역경이 찾아오는 데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우리가 사는 나라와 이 세계가 커다란 난제들과 마주치는 데에도 이유가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모두를 하나로 엮는 보이지 않는 끈이 존재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다시 말해 사랑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삶이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된다. 당신만 가혹한 삶의 주인공이 아니다. 당신 혼자만 고통을 겪고 있는 게 아니다. 시련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의 삼촌은 인간이란 참으로 딱한 존재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내 생각에 삼촌의 말은, 인간은 언제나 자기만 생각하는 존재, 다투기만 좋아하는 존재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이를테면 어떤 충격이나 계기가 있어야만 타인을 돌아보고 사랑하기 시작하는 존재라는…….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계기에 직면해야만 타인에 대한 동정을 되찾고, 강렬한 충고를 받아야만 사랑과 베푸는 마음을 발휘하기 시작하지 않는가. 그냥 내버려두면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이기적이 되기 쉽다. 그러나 삶과 세계관을 뒤흔드는 시련을 겪고 나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을 섬광처럼 깨닫는다. 다시 말하지만 시련이 우리를 가르친다. 역경이 영혼을 일깨운다. 가슴 아픈 상심이 우리 가슴을 열어젖힌다.

 

 

시련과 고통이 닥치면 우리는 새로운 현실에 눈뜨게 된다. 보이지 않던 것, 높은 벽에 가려 시야에 들어오지 않던 무언가가 서서히 우리 삶에 파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내가 고통을 겪으면 고통을 겪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애절한 문구가 적힌 마분지를 목에 걸고 거리에 앉아 있는 거지를 보면, 누구나 각자 인생의 짐을 지고 힘겹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불현듯 이해하게 된다. 물론 당신의 고통과 타인의 그것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당신 눈에 그의 고통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당신의 가슴에 물결이 일고 당신이 가진 돈과 음식과 눈물을 전보다 조금 더 기꺼이 나누게 된다.

 

시련을 만나면 우리는 또한 자신이 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그러면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타인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뻗기 시작한다. 시련에 처하면 우리는 전보다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마음을 열며, 무언가를 주거나 받는 것에 더 관대해지기 때문이다. 놀랍고도 아름다운 사실은,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할수록 우리가 먼저 타인에게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시련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결국 그것이다. 시련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라고 다그친다. 내게 필요한 것, 내가 원하는 것에 집착하는 데에서 벗어나라고, 옆 사람과 무엇을 나눌 수 있지 생각해보라고,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우리에게 요청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가진 사랑의 울타리를 더 크게 넓히라고 재촉한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고 또 당신 자신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하라. 고통스러운 시련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차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가 당신 앞에 놓여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힘든 시련 속에 있더라도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가슴에 상처를 입고 싶지 않아서 힘겹게 들고 있던 무거운 방패를 내려놓고 여유로움과 믿음을 갖고 타인을 바라보라. 자존심을 내려놓고 울고 싶은 만큼 실컷 울어라.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마음껏 받아들여라.

 

 

10. 짐을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으라

만물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각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 있다. 또 우주의 모든 것은 아름답고도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삶과 우리 자신을 무한히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지금 당신이 겪는 시련과 경험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그 시련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재앙으로, 신이 내린 형벌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무언가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갈수록 거기에 담긴 보다 깊은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이다. 시련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가운데 하나는, 언제나 삶과 우리 자신을 좀 더 커다란 새로운 틀 안에서 바라볼 수 있게 이끈다는 점이다.

 

시련이 주는 가장 커다란 선물은 우리의 영적 자아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점이다.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화로운 시기에는 사랑의 힘을 잊고 살기 쉽듯, 우리는 자신의 영적 자아를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영적 자아는 우리 안에 늘 존재하는 그 무엇, 현실의 삶의 테두리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그 무엇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 영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 영적 자아는 에너지 그 자체이고, 우리를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도록 만드는 힘이며, 현세의 삶이 끝나더라도 사라지지 않을 당신의 일부다.

 

 

평온에 이르는 길: 영적인 자아가 성숙해가는 과정은 깊은 내면에서 일어난다. 필경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 과정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 내면의 자아는 분명히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마크의 경우도 그랬다.

 

어느 날 밤, 마크가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14년간 함께 산 아내가 집을 나가버리고 없었다. 아내는 자신의 흔적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짐을 정리해서 떠난 상태였다. 마크는 사흘 동안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다 차츰 희미하게 깨닫기 시작했다. 자신의 영혼이 성숙하기 위한 시간이 찾아온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틀 뒤 마크는 또 다시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그때 붉은색 승복을 입은 티베트 승려들 여남은 명이 그의 곁을 지나갔다. 마크는 그것을 앞으로 영혼의 깨달음과 성숙을 위해 노력하라는 일종의 신호처럼 받아들였다.

 

 

출장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마크는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7년 동안 계속 명상을 해오고 있다. 마크는 명상을 통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 새로운 아내도 만나지 못했고 최근에는 일자리도 잃었다. 하지만 그는 명상을 통해 가장 고요하고 평온한 내면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 세계에 이르면 일상의 자잘한 걱정들이 마치 영화 스크린 속을 지나가는 이미지들처럼 사소하게만 느껴진다고 한다.

 

 

시련은 이 같은 영적인 훈련을 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일시적인 기분 전환용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서 그러한 훈련을 받아들이도록 말이다. 일상에 생겨난 균열과 혼란은 우리에게 고요와 화합과 감사를 포용하라고 재촉한다, 꼭 시련이 닥쳤을 때뿐만 아니라 매순간 우리 삶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말이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역경 때문이 아니다. 삶 그자체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목적은 우리보다 더 커다란 존재를 느끼고 그것과 교감하는 데에 있다. 그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마크처럼 꾸준히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이클 잭슨처럼 노래와 춤이라는 아름다운 도구를 통해 당신보다 더 큰 어떤 존재와 교감할 수도 있다. 또는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게이처럼 에베레스트 산을 오름으로써 자신보다 더 큰 존재와 마주할 수도 있다. 서핑을 하거나 해변을 걸으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나 형태를 취하든 당신은 영적인 훈련을 통해 지금의 현실 너머로, 당신의 자아와 삶의 외면적인 모습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 있다는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영적인 성숙은 우리를 영혼의 평온함으로 이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그 시련은 바로 그 평온을 얻기 위한 과정이다.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에서 일부 요약 발췌, 대프니 로즈 킹마 지음, 비즈니스북스>

▣ 저자 대프니 로즈 킹마

사랑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11권의 책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간관계 전문가이다.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인생 코치로 활동했으며 사랑 치료사(Love Doctor)로 불린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수차례 출연했으며 찰리 로즈 쇼와 CNN 등 여러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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