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받아들이기 까지의 다섯 단계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많은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불치병 환자들이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까지 대개 다음과 같은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 거부: 환자는 자기의 죽음을 거부하면서, 자기의 삶이 예전처럼 계속되기를 바란다. 그는 치료가 끝나면 집에 돌아가겠다는
식으로 말한다.
2. 분노, 반발: 환자는 죄인을 하나 지목하여 모든 걸 그 사람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3. 흥정: 환자는 의사와 운명과 하느님에게 유예를 요구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날짜를 못박기도 한다.
4. 의기소침: 환자는 기력을 완전히 잃고 만다. 모든 걸 놓아 버린 듯, 더 이상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5. 수용: 세상을 곧 떠나게 될 환자는 통증을 일시적으로만 완화해 주는 치료로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나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요구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역자, 이세욱, 임호경박사님, 열린책들>
가장 아름다운 죽음
잘 죽는 길은 무엇인가? 나는‘아버지의 주검’과 ‘어머니의 주검’에서, 잘 죽는 길이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아버지께서는 본인이 죽는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신 상태에서 돌아가셨다. 바둑을 두면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아버지께서는 바둑을 두시다가 앉은 자리에서 쓰러지셨다. 한 마디 말도 남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셨다. 본인은 아무 고통 없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셨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결코 좋은 죽음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죽음에 대하여 아무 준비도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반면 어머니의 죽음은 준비된 죽음이었다. 어머니는 본인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여 열흘 전에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아들 딸 내외의 손을 차례차례로 잡아 주셨다. 두 손 모아 꼭 잡고 당신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분명하게 또박또박하게 하셨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모두에게 한 셈이다. 그리고 유명을 달리하셨다. 어머니의 죽음은 좋은 죽음이었다. 어머니께서는 잘 죽는 길로 가신 것이었다.
대저, 사람이 죽는 길에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 비명횡사가 가장 좋지 않은 죽음이다. 그것이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재난, 재해, 전쟁, 테러, 폭력, 살인, 사고 등으로 당하는 죽음이 가장 애석한 죽음이다. 죽음에 대한 아무 준비도 없이 불시에 목숨을 잃어버린 그 영혼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영혼은 황천(초초고주파 차원의 세계)에 가지 못하고, 구천(초고주파 차원의 세계)을 맴돌다가 빙의(유령의 주파수 차원에 남아 있는 영적 에너지가 다른 육체 속에 기거하는 현상)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유령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죽음 중에서 자살이라는 형태도 있다. ‘저 세상’에 대한 확실하고 명료한 깨달음이 없는 자살은 가장 나쁜 죽음이다. 왜냐하면, 자살은 무명, 무지, 무책임의 단순한 발로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천명을 타고 태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목구멍으로 물을 넘기는 순간에 ‘내가 살날이 몇 년, 며칠 남았는가?’ 하고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예상, 그런 준비가 없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을 때는 다 외롭고 쓸쓸하게 죽는다. 그러나 죽음은 탄생과 걸맞게 경이롭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경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죽은 당사자는 외롭다. 정처 없는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서럽고 쓸쓸하다. 그러나 가족들이 모여 주위에 둘러앉으면 외로운 길을 눈앞에 둔 사람에게 조금은 위로가 될 것이다. 가족들은 한 사람씩 각각 다른 추억과 하늘나라에 대한 덕담을 건네줄 수 있다.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일이다. 그리고 확신을 주고 기도하는 일이다.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육체가 죽어 가는 영혼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면, 영혼은 육체를 기꺼이 떠날 준비를 할 수 있다. 육체를 떠날 준비를 한 영혼과 미처 그런 준비를 하지 못한 영혼은 파동의 주파수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죽는 자는 자신의 생각을 아름답고 착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죽음 이후에 맞이하는 ‘저 세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불공평이 일어난다. 사람이 태어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태어난 이후에 맞이하는 ‘이 세상’은 다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아늑한 안방이나 깨끗이 정돈된 병실에서 죽음을 준비한 노인이 맞이하는 ‘저 세상’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여행하다가 자폭 테러의 폭탄을 맞고 어이없는 죽음을 당한 노인이 맞이하는 ‘저 세상’은 다르다. 안정과 고요, 경건하고 평화스런 분위기 속에서 육체를 떠나는 영혼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가족, 친지의 기도 속에서 죽음에 임하는 노인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떠날 때는 말없이’가 아니라 ‘떠날 때는 할 말을 모두 하고 행복하게’ 떠나야 한다. 남아 있는 사람에게 유익한 유언을 하고 떠나는 노인은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다. 그의 영혼은 높이 뛸 수 있는 도약대를 준비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의 영혼은 행복하다. 행복한 영혼이야말로 아주 높은 차원의 주파수가 있는 고귀한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인생 멋지게 내려놓는 방법, 웰다잉”에서 극히 일부 요약발췌, 김진수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
▣ 저자 김진수
지구촌 인류를 위한 한국형 전통 ‘선비 리더십’ (특허청 등록 제41-0177663) 창안자이며, 현재 선비 리더십 아카데미 회장이다. 저서로 『국가경쟁시대 기업격차시대』, 『이것이 일본이다』, 『열린학습 강한기업』(공저), 『선비 리더십』, 『선비 리더십 2 ‘클린 리더십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선비 리더십 3 ‘동양 고전에서 리더십을 만나다’』 등이 있다.
< 가지복수초; 개복수초, 큰복수초, 자라는곳; 우리나라 동,서,남해안 바닷가 주변에 분포하며 숲속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복수초 종류로는 복수초, 가지복수초, 세복수초가 있는데, 복수초는 중·북부지방의 고산 지대에 분포하며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가지복수초보다 꽃의 크기가 작다. 꽃은 줄기 끝에 한 개가 피며 꽃받침은 8개로 크기가 꽃잎과 비슷하거나 크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않는다.
가지복수초는 이전에 개복수초라 부르던 것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가지복수초로 변경 정리했다. 주로 바닷가 주변에 분포하며, 줄기는 가지를 치고, 꽃은 잎과 같이 피거나 나중에 피며 꽃받침은 5-6개로 꽃잎보다 작다. 꽃이 복수초보다 큰 편이며 무리지어 핀다. 세복수초는 제주도에 분포하며 줄기는 가지를 친다. 꽃은 잎보다 나중에 피고 꽃받침은 5-6개 정도이며 꽃잎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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