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으로 누리는 행복
‘장애인 행복한 동네는 모두가 행복한 곳’. 신문 기사 제목이다. 여기서 ‘모두’란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도 포함한다. 그것이야말로 ‘복지 공동체’나 ‘복지 사회’이다. 가난한 사람을 나 몰라라 하고 돈 많은 부자들만 행복한 사회가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불구不具의 사회’가 아닐 수 없다. 사회란, 서로 다른 사람끼리 한데 어울려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구성원들이 따로따로고, 그래서 서로를 나 몰라라 하면 그들이 사는 곳은 이미 파탄난 사회고 공동체다. 아니 공동체도 사회도 아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10년 7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북구, 동작구 구청 앞에서 거의 때를 같이해서 “우리 동네에 같이 살자!”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는 같은 달 7일부터 14일까지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서울 시내 11개 자치구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 회견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였다. 이 자리에 모인 30여 명의 장애인은 이렇게 부르짖었다.
“장애인이 행복한 동네는 모두가 행복한 곳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고 싶습니다.”
서울 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애인연대)에 따르면 2010년 7월 현재 서울에 사는 장애인은 40만여 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3.84퍼센트나 된다. 이 가운데 1, 2급 중증 장애인만 해도 3,994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흔히 사회에서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회 제도나 시설 등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 그들은 목숨을 위협받을 만큼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한다.
그런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장애인들은 비관에 빠지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떨쳐 일어서서 비장애인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그로써 그들의 상황이 역전되기를 노린 것이다. 그 결과가 다름 아닌 “장애인이 행복한 동네는 모두가 행복한 곳”이라는 구호로 나타난 것이다. <“행복”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김열규 지음, 비아북>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력과 끈기가 인생의 성공을 완성한다 (0) | 2011.09.24 |
---|---|
나만의 브랜드가 필요해 (0) | 2011.09.24 |
관계에 감정의 닻을 내려라 (0) | 2011.09.24 |
자신을 갈고닦음(修己) (0) | 2011.09.24 |
제 분수를 지키는 행복, (0) | 2011.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