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공을 쌓으려면 먼저 내공을 다져라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며, 습관은 성격을 만든다. 그리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짓는다. 이것은 현대 성공학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다. 생각에 결함이 많은 사람은 인생도 결점투성이다. 극히 드물게 기적과도 같은 우연이 일어나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명한 이는 절대로 운명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사업의 번창과 성공 역시 관리자가 올바른 생각의 씨앗을 심는 것에서 시작된다. 선한 생각을 가진 이는 선한 사업에, 악한 생각을 가진 이는 악한 사업에 몸을 담는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두말할 나위 없이 선한 사업에서 비롯된다.
유가(儒家)는 조화로운 사회 실현을 사명으로 삼고 선한 사업을 추구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모든 일을 생각을 바르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인이 멀리 있겠는가? 내가 인을 바라니, 인이 내게로 오는구나!) -『논어』제7편 술이
인(仁)은 유가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담고 있는 내용 또한 풍부해, 사람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사람 사이의 조화와 사랑, 타인에 대한 존중과 우애를 담았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인의 반대인 불인(不仁)은 사랑과 우애의 정신이 없는 것으로 냉담함, 무관심, 사악함, 위선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앞의 문장에서 ‘인을 바라다(欲仁)’는 생각을 바르게 세우고 선한 마음을 기른다는 뜻이다. 생각을 바르게 하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다. 누구나 자기 마음가짐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선한 생각과 악한 생각이 쉼 없이 교차한다. 비옥한 토지에 향기로운 꽃과 날카로운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듯이 말이다. 정원사가 가시덤불을 뽑아내고 꽃에 물을 주듯, 사람의 지혜는 방법을 찾아 나쁜 생각을 죽이고 착한 생각을 기르는 데 있다. 이를 수심(修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지혜로운 자만큼 어리석은 자도 많다. 이들은 꽃 대신 가시덤불을 기르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곤란한 지경에 밀어 넣는다. 게다가 가시덤불로 가득한 환경은 마음을 닦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관리자는 선한 생각을 지키고, 깨진 유리창이나 가시덤불 같은 환경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서 공자도 다음처럼 탄식했다. 나는 진정으로 인을 좋아하고 불인을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진정으로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을 무엇보다도 즐기고 중요시한다. 진정으로 불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불인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 애쓴다. 꼬박 하루 동안 온전히 인만 행할 수 있겠는가? 나는 지금까지 힘이 부족해서 인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보지 못했다. -『논어』제4편 이인
마오쩌둥은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평생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오직 좋은 일만 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공자의 말에 따르면 평생이 아니라 단 하루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좋은 일만 하기도 어렵다. 그렇게 할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다스리지 못해서다. 이 세상에 결점이 아예 없는 상품은 없다. 그러나 ‘무결점’이라는 목표를 끊임없이 추구하면 세상에서 결점이 가장 적은 상품은 만들 수 있다. 관리자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수심(修心)을 추구하면 자연히 남을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춘추시대는 서로가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싸우던 시기였다. 각국의 군주는 토지와 백성, 명성을 놓고 끝없이 다퉜고 각자 ‘불인’한 방식에 따라 행했다. 그러니 공자의 어진 도가 마음에 들 리 없었다. 이렇게 아무도 그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공자는 깨끗하고 고고한 마음을 지키며 세상 탁류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 외롭게 섰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았으며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인을 구하다 마침내 인을 얻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깨끗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려면 먼저 스스로를 갈고닦아야 한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후웨이홍, 왕따하이 지음, 역자 최인애님,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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