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 빼고 맨얼굴로 대하라
가족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게 편하다. 가족에게까지 스타플레이어로 살 필요는 없다. 남자는 대개 모든 사람에게 아니, 가족에게도 잘 보이려는 ‘스타의식’이 있다. 높은 자존심과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데도 손가락으로는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봉우리를 가리키는 게 남자다”란 말이 있다. 그래서 ‘폼생폼사’란 말까지 나왔다. 남이 인정해 주기를 바라다가 심지어는 ‘영웅시’ 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장성으로 예편한 친구의 아내로부터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집안에서도 늘 긴장상태로 지내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부탁하면 화를 내기 일쑤고, 동네 반장 집에 좀 다녀오라고 하면 장군에게 그런 심부름을 시킨다고 거절한다는 것이다. 동사무소에도 안 간단다. 자녀들에게도 체면을 따지고 자존심을 내세워서 훈시만 할 뿐, 살가운 대화가 전혀 없어서 늘 삭막한 분위기라고 했다.
누구나 50대 이전까지는 가족과 타인과 자신의 기대감으로 멋지게 뛰기 마련이다. 하지만 50대가 되면 있는 그대로 ‘맨얼굴’을 보이는 게 자연스럽고 친근감과 존경을 받게 된다. 따라서 자신도 즐거워진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담감으로 늘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한다.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당신이 계속해서 “와! 정말 멋지다”는 말을 듣기 위해 과거처럼 ‘파이팅 포즈’를 취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려면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달관(達觀)의 나이에 접어드는 시기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들에 핀 들국화처럼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마음 편히 사는 게 좋지 않겠는가.<“100세 시대 50대의 선택”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함광남 지음, 이지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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