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중산] 2011. 12. 1. 18:20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인간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에서의 압박감이나 가족의 걱정거리, 경제적인 문제 등 스트레스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불쾌한 일이 일어났을 때 몸은 이를 방어하고자 뇌를 비롯한 각종 기관을 총동원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이 반응을 투쟁 도주 반응 혹은 긴급 반응이라고 부른다. 곤란한 일이 일어나면 그에 맞서 싸우든 도망치든 평소와는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몸속의 시스템을 총동원해 필요한 부분에 평소 이상의 에너지를 단기적으로 공급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반응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긴급한 사태에 대응하고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팡이 없이는 걷지 못하는 할머니가 물에 빠질 위험에 처한 어린 손자를 구하기 위해 지팡이를 집어던지고 달려가는 위기 순간의 괴력도 이 스트레스 반응 덕분이다.

 

 

스트레스 반응은 뇌에서 지령을 내리면서 시작된다. 불쾌한 일이 일어나거나 일어날 것 같으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부신(副腎)에 경보를 울린다. 그러면 부신수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이 아드레날린은 심박수를 높이고 노르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을 평소보다 많이 보내는 동시에 뇌에 산소를 더 많이 보내기 때문에 주의력이 상승한다. 또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된 포도당을 방출하고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이 사이에 뇌에서는 엔도르핀이라는 진통 효과가 있는 물질이 분비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평소에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하던 할머니가 전속력으로 달려가 손자를 구했던 일은 할머니의 몸속에서 이와 같은 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드레날린의 활동으로 감소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부신피질에서 방출되는 것이 제2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먹은 음식을 저장하기 쉬운 형태인 글리코겐이나 지방으로 바꾼다. 그리고 우리가 활동하게 만들어 배가 고프도록 유도한다.

 

 

연어가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행동은 코르티솔이 상승함에 따라 유발된 것이다. 연어는 유전자에 각인된 자손을 남긴다는 목적을 위해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강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는다. 이러한 큰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도 코르티솔이다.

 

또 뇌 속의 해마에는 기억을 관장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 이 해마는 코르티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것은 태고적부터 불쾌한 일이 일어났을 때를 기억해 놓음으로써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수렵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던 시대에는 무서운 적을 만나면 스트레스 반응으로 뇌가 기억함으로써 그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커다란 공포를 느꼈던 어린 시절의 체험을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하는 것 또한 코르티솔의 작용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르티솔은 인체 리듬에 따라 기상 후 20분에 그날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는 잠이 든 상태에서 눈을 뜨고 일어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이처럼 본래 인간의 신체는 스트레스가 될 것 같은 사태에 맞닥뜨렸을 때 그 상태를 자신이 잘 컨트롤하기 위해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굿모닝 시크릿”에서 극히 일부 용약 발췌, 구보타 기소 지음, 역자 김정환님,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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