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과학기술

[중산] 2011. 12. 16. 18:08

 

과학기술, 인간은 조물주에 도전하는가

 

 

인간 + α, 새로운 종족의 출현

 

스코틀랜드 인류생물윤리위원회의 카툼 마이클 쾰러는 지금과 같은 발전 추세라면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전혀 새로운 종, 이를테면 반은 인간, 반은 원숭이인 괴물을 창조할 수 있다고 예언했다. 인간 유전자가 몸속에 이식된 침팬지가 숲 속을 돌아다니며 인간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유전자가 혼합된 앵무새가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준다고 상상해보라. 이것은 결코 황당한 상상이 아니다. 2008년 영국 뉴캐슬 대학의 라일 암스트롱 교수는 반인반수의 혼합체 제조에 성공했다. 인류의 피부세포에서 DNA를 채취하여 세포핵을 제거한 암소의 난소에 주입하여 인간 동물 혼합체를 만든 것이다. 이 혼합체 배아는 99.9%가 인간의 속성을 띠고, 0.01%가 암소의 속성을 띠고 있다.

 

 

인간 동물 배아 혼합 연구는 종교계의 반대에 직면했는데, 천주교에서는 야수 창조의 지름길이라고 비난을 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의 혼혈은 서구 사회에서 커다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과학자가 슈퍼생물을 제조할 권리가 있는가? 이런 하등 생명체를 인류가 죽일 수 있을까? 그들과 인간의 구분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과학자들은 인간 동물 혼합 배아의 배양을 통해 대량의 줄기 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줄기세포는 인체의 각종 조직과 장기로 분화되어 장기 이식과 당뇨병, 백혈병 등의 질병 원인을 찾고 여러 가지 부차적 문제를 해결하여 인류의 수명을 100세 이상 늘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 대다수 국가는 인간 동물 배아 연구에 엄격한 지도 감독을 하지 않고 과학자들의 자율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과학자들의 자율이 무너져 인간 동물 혼합배아 기술이 흑심을 품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간다면 인류에게 예측불허의 재난을 가져다줄 것이다.

 

인공지능, 인간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다

2007년 미국의 과학자 휴고 드 개리스 교수는 이렇게 예언했다. 20~30년 뒤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과 친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오랜 시간 뒤에는 인공지능이 인류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다. 미래 세계는 인공지능의 물결에 크게 휩쓸릴 것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컴퓨터 칩을 이용한 지능화 과정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며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다. 반대로 감정적 요소가 들어 있지 않다면 인공지능은 인류 최후의 날을 선사할 수도 있다.

 

 

개리스 교수의 작업은 유전자계산법을 이용한 신경네트워크 설계이다. 개리스는 인공대뇌가 조만간 인류를 초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공지능 로봇의 연산 속도는 인간 뇌의 전환능력에 비해 10의 24제곱이 빠르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대뇌가 인류와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대를 먼저 거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기에 인공대뇌 로봇은 인간의 지식수준과의 격차를 꾸준히 좁힐 수 있을 것이다. 말동무 로봇, 가사도우미 로봇, 이성 친구 로봇 등이 인류의 생활에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광경은 오래 가지 않는다. 모든 일은 잘 조직된 대량의 로봇체계에 의해 완성될 것이고 인류는 노동이 필요 없어진다.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복잡해질수록 인류는 로봇에게 중요한 결정을 맡길 것이다. 로봇이 내린 결정이 인간이 내린 결정보다 훨씬 지혜롭기 때문이다. 결국 체제를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결정이 복잡해짐으로써 인류의 지능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로봇이 이를 대신하게 된다. 이제 인간은 로봇의 전원을 간단히 뽑을 수 없게 된다. 인류가 로봇에 의지하는 상황에서 전원을 끈다는 것은 자살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 퓨처”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쑤옌, 허빈 지음, 역자 송철규교수, 예문>

                                                                                      통영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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