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슈퍼직장인 증후군

[중산] 2012. 4. 5. 18:05

 

슈퍼직장인 증후군의 근원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포(Fear)입니다.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큰 원인이겠죠. 공포에 사로잡힌 직장인은 자신을 일과 회사의 인질로 만들고 맙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인질이 되는 거죠. 일단 인질이 되고나면 ‘아무런 선택할 수 없는(absolutely no choice)'상황으로 치닫습니다. 슈퍼직장인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애초의 공포로 돌아가 그것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지 그 공포를 찾아 형상화하고 정체를 규명해야 합니다.

 

공포를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았나요? 그렇다면 그 ‘무엇’이 현실의 상황인지, 아니면 가상의 상황인지 생각해보세요. 흥미로운 점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상황을 떠올리며 공포를 느낀다는 겁니다. 환상의 힘을 빌려 두려움의 대상을 창조해내는 것이죠.이 경우 대부분 ‘최악의 가상 상황’을 창조하는 경향이 있어요.‘만약에’로 시작하는 최악의 가상 상황은 공포를 더욱 심화 시킵니다. 사람들은 최악의 가상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까봐 전전긍긍합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그렇게 되면 어쩌지?’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피할수 있을까?’라며 불안에 떨죠. 그 과정에서 인질이 되고 맙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나왔습니다. 직장인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공포를 잠재우는 게 해결책입니다. 공포를 떨치세요. 그래야 직장에, 일에, 상사에 인질로 잡히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해고 될 것이 두렵습니까? 그래서 원치도 않는 슈퍼맨의 삶을 살고 있는 건가요?.‘ 만약에 직장을 잃으면 어떡하지?’라는 최악의 가상 상황만 생각하며 불행한 직장생활을 이어가서는 안 됩니다. 실제 그 최악의 가상 상황을 현실로 불러내세요. 그 환상의 ‘객관적 실재’가 무엇인지 따져보세요. 스스로 만들어 낸 공포의 인질이 돼서는 안됩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전문 라이프코치, 다비다 바체>

 

 

슈퍼직장인의 상당수는 모든 것을 잘 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이 이뤄놓은 업적과 성취를 능력과 동일시한다. 회사에서 그 능력을 인정해 줄 때 존재감을 느끼며, 그래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이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동료와의 관계에서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가령 상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면서 동료들에게도 밉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왜 그럴까? 그래야 회사에서 오래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인맥이 얕은 직장인의 경우 ‘나는 왜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것일까?’라며 이른바 ‘마당발 콤플랙스’에 빠져든다. 또한 회사에서 개인적인 일이나 가정의 대소사를 언급하는 것은 불경하다는 식의 ‘프로페셔널 콤플렉스’도 슈퍼직장인 증후군의 일종이다. 다른 동료에게 뒤지지 않기위해 없는 시간을 두 쪽, 네 쪽으로 쪼개서라도 자기계발을 한다는 ‘자기계발 콤플랙스’에 빠진 직장인들도 많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슈퍼우먼 콤플랙스’에 걸려든다. 이 콤플랙스는 직장인과 주부, 아내, 엄마, 며느리 등 모든 역할을 다 잘해야 한다는 심리를 말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반쪽짜리 인생’을 살고 있다며 스스로를 책망하거나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이 늘어나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회사인간’에 대해 알아야 한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는 ‘회사인간’이 각광을 받았다. 회사인간이란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직장인 유형이다. 회사인간들은 충성을 다 바쳐 열심히 일했다. 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는 성장했고 그에 걸 맞은 보상이 주어졌다. 바로 ‘종신고용’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였다. 당연히 회사인간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자아성취를 동일하게 여겼고 개인이나 가족의 사생활은 뒷전에 뒀다.

 

호주 역사학자 개번 매코맥<일본, 허울뿐인 풍요>에서 일본의 눈부신 성장을 ‘화려한 공허’라고 꼬집었다.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내막은 공허하다는 비판이었다. 겉으로는 풍요로움이 느껴지지만 실상은 허점투성이에 불과하며, 성장에 대한 일본인들의 지나친 강박관념이 ‘화려한 공허’를 만들었다고 그는 비판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회사인간들이 있었다. 회사인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몰락해갔다.<“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권용철지음, 랜덤하우스중앙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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