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아름다움을 발견할 시간을 가져라

[중산] 2012. 4. 3. 12:59

 

아름다움을 발견할 시간을 가져라.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면 소크라테스가 히피아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낯선 이여, 그러면 말해보게. 아름다움이란 대체 무엇인지?”

두 사람은 토론에 토론을 거듭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다. 몇 시간 뒤 소크라테스는 이 문제에 “답을 할 수 없다“고 고백한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관련해 수백 년 동안 철학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름다움은 상대적이며 때로는 덧없기조차하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크리스티 모르겐슈테른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랑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이란 배우자와 가족, 친구는 물론 병자나 장애인 등 누구에게나 찾을 수 있는 무엇이다.

 

 

그러면 사물은, 소유물은 어떤가?

친하게 지내는 부부가 있다. 그들은 20년도 넘게 예술품을 모았다. 욕심껏 예술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그들의 집은 거의 박물관 수준이었다.~

 

생명없는 물건들이 그들의 인생을 결정했다. 그들은 소장품의 수를 늘리고, 잘 관리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그들은 부를 즐기고 아름다움을 향유할 여유를 잃고 말았다.

오랫동안 그 부부를 만나지 못하다가 우연히 다시 만났다. 놀랍게도 그들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서는 빛이 났다. 그들은 수집품이 소중하긴 했지만, 그것이 시간과 관심을 지나치게 집어삼키는 바람에 자신을 위한 시간은 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마침내 그들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바로 예술품을 내다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몇 가지 수집품만 남겨놓았는데, 그것은 이미 잊고 있던 물건들이었다. 지금 그들은 텅 빈 벽과 툭 트인 자유로운 공간을 즐긴다. 그리고 얼마 안되는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똑똑한 사람은 집중하면서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는다. 아름다운 물건을 소유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내면은 선반위에 빼곡히 놓인 수 천점의 귀중품보다 세심하게 고른 꽃병의 한 송이 꽃을 마음껏 바라봄으로써 큰 위안을 얻는다. 소박한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사랑으로 바라보는 태도일 뿐이다. 아름다움을 발견할 시간을 가져라. 자리를 만들어 자신이 고른 개인적인 보물을 돋보이게 하라. 자신의 벽 안에 그리고 내면에.

 

<“게으르지 않고 느리게 사는 것”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기젤라 크레머 지음, 이민수 교수옮김, 스마트비지니스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