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도 자연산이 귀하듯, 자꾸 자연미인이 줄어들고 성형미인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오뚝한 콧날, 부드러운 쌍 꺼풀, 아주 섬세하게 조각한 듯한 얼굴선, 나이에 비해 턱없이 애 띤 모습 등을 보고 누구나 자기 외형에 뭔가 조금씩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성형중독자 대다수는 겉모습인 육체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절대 등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형 후 주는 만족감이 비용보다 앞선다고 생각하게 되니 이왕이면 성형하려고 덤비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그곳에 몰입하다 보면 작은 결점도 크게 보이는 법이다. 대다수 성형한 사람은 몇 번 이상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신문에 의하면 미인이라고 느낌을 주는 사람 대부분은 성형을 하였다고 한다. 아름다워지려는 외적 욕망은 막기 어렵겠지만 진정한 미는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존재한다”의미는 육체적으로 본 나가 아니라 진리상태에서 발견한 나의 존재인 것이다.
앞으로 자연미인이 제대로 평가 받을 날이 올 것으로 본다. 성형미인이 넘쳐나 개성이 실종된 상태에서는 반대급부로 진부함을 선사하지 않겠는가. 공중파에서는 얼굴은 못생겨도 개성 있고 내면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을 많이 보여줘야 할 것이다.
외형 보다 내면을 더 보완하고 다듬은 속이 꽉 찬 알밤 같은 자연산 말이다!
현자들은 세상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적이지 않은 것이야 말로 최고의 완성을 이룬 상태라고 하지 않았는가!!
<약간 졸리는 토요일 오후에.... 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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