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와 약초 자료

[스크랩] 사과나무재배-9월의 사과원관리

[중산] 2012. 12. 18. 08:45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수축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이 달에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로 지주목 정비 등 태풍피해를 대비한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며 중생종 능금의 출하가 집중되는 추석이 있어 수확과 출하작업에 바쁜 시기이다. 상품성을 고려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무리하게 미숙과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은 수확 시기를 조절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반사필름 피복, 적엽작업 등을 실시하여 착색과 당도를 높이는 제반 관리가 필요하다.

1. 수분관리

수확기에 근접하여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질소성분의 흡수가 많아져 착색이 좋지 못하게 되므로 수확전 20일에서 1개월 전에는 관수를 중단해야한다. 비가 많이 오면 과수원에 고인 물이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가급적 배수로를 사전 정비하여 물 빠짐을 좋게 하고 토양유실을 방지 하여야 한다. 

2. 봉지 벗기기

일반적으로 봉지 벗기는 시기는 과실 비대기에서 성숙기로 전환하는 시기와 일치하는데 과실의 숙도가 진전되어도 광이 충분하지 않으면 황백색이 되고 적색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잘 발현되지 않는다.
봉지 벗기는 시기가 빠르면 과면은 일시적으로 붉게 착색되지만 다시 엽록소가 생성되어 녹색이 되고 그 후는 붉게 착색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진다. 반대로 너무 늦으면 착색이 충분하지 못하고 과실의 당 함량도 낮아지게 된다.
봉지 벗기는 시기는 만생종인 후지 품종의 경우 수확 전 30~40일 사이에 벗기면 착색 및 당도 증진에 양호하다. 
그리고 중생종 사과는 수확기가 고온이므로 봉지 벗기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야간의 최저기온이 20℃ 이하가 될 때 벗기면 착색이 잘 된다. 
따라서 중생종 사과는 수확 10~15일 전에 벗기는 것이 좋다. 봉지를 벗긴 과실은 일소 발생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중봉지의 경우 바깥봉지를 벗긴 후 만생종은 5~7일, 중생종은 3~5일 후에 속봉지를 제거하며, 홑봉지(일중봉지)는 봉지 밑을 터주어 5~8일간 산광을 쬐게 한 다음 벗겨주면 일소 방지에 도움이 된다. 
봉지 벗기는 시간은 하루 중 과실의 온도가 상승하는 오전 11시~오후 4시경에 작업하는 것이 일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 웃자람가지 제거

착색이 잘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충분한 햇빛이 수관내부까지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세가 불안정한 나무에서는 웃자람가지가 많이 발생하는데 웃자람가지를 그대로 방치하면 수관내부까지 햇빛 투과가 방해되어 꽃눈형성에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과실비대, 착색이 불량해져 품질이 저하 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가지 및 웃자람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과실이 비대해 짐에 따라 그 무게로 가지가 처진 것은 나무 받침대로 받쳐 주거나 끈으로 유인하여 과실이나 잎이 충분한 일광을 받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4. 반사필름 피복

광투과율이 높은 사과나무에서도 과실의 밑부분까지 완전히 착색시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반사필름을 이용하면 광투과를 좋게 하여 착색을 증진 시킬 수 있으며, 특히, 햇빛이 잘 닿지 않던 과실밑 부분까지 골고루 착색시킬 수 있다. 반사필름 피복의 목적은 수관을 통과한 광선이나 열간 또는 주간 사이로 비친 광선을 반사 시켜서 과실 밑부분이나 수관내부 광환경을 개선하는데 있다.
반사필름은 작업일정상 잎 따기와 도장지 정리 후 실시하며, 일반적으로 수확 30~40일 전에 피복하고 봉지를 씌웠을 경우에는 속 봉지까지 제거한 후에 피복하여야 효과를 높을 수 있다.

5. 밀병(밀증상)

가. 증상
수확기 가까운 나무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과실의 외관은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과실을 절단해 보면 과실 및 과육의 일부가 투명해 보이며 수침상의 황색 덩어리가 생긴다.
과육의 아무곳에나 생기나 과심부위에서 과면을 향해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 건전한 과실의 조직은 세포간극이 공기로 채워져 있으나 피해과는 즙액으로 차있기 때문에 그 부위는 달고 그만큼 무게도 무겁다. 
증상이 가벼운 것은 저장중에 세포간극내의 즙액이 세포에 흡수되어 자연 소멸되나 증상이 심한 것은 조직이 파괴되어 연화 또는 고무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품종에 따라 발생차이가 있으나 데리셔스계, 후지, 홍옥 등에 많이 발생한다. 밀병의 발생조건으로는 대과일수록 발생이 많고 질소의 과다시용, 처음결과에 달한 유목의 과실, 수확기가 늦어 과숙된 과실 등에서 발생이 심하다.

나. 방제대책
기상 또는 재배조건이 밀병의 발생을 좌우하므로 과도한 전정이나 질소의 과다시용을 피하고 수확기에 맞도록 수확하며 특히 햇빛을 많이 받는 쪽의 과실은 일찍 수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이들 과실은 장기저장이 곤란하므로 일찍 판매하도록 한다.  

6. 태풍 대책

우리나라는 매년 3~4개 정도의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난 후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큰 피해를 일으키므로 사전에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풍해에 대한 사전 대책은 뿌리가 얕은 나무는 지주로 줄기나 주지를 받쳐 도복을 방지한다. 유목은 도복하기 쉬우므로 지주를 튼튼히 세우고 끈으로 묶는다.
피해 후 대책으로는 토양이 유실된 과원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조기에 흙으로 채워주고 토사가 쌓인 과원은 토사를 빨리 제거 한다. 유기물이 많이 쌓인 과원은 시비량을 줄인다. 
도복, 가지 절단, 낙과 및 잎 찢어짐 피해를 입은 나무는 땅이 마르기 전에 세워 고정해 주고 가지가 부러진 경우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상처부위는 2차 병원균 방지를 위해 살균제를 살포한다. 도복에 의해 뿌리 절단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나무는 착과량이나 가지수를 줄여 준다. 
침수된 사과원은 물이 빠진 다음 사과 과실을 반드시 세척하여 표면에 붙은 흙이나 찌거기를 제거 하도록 하고 살균제를 살포하여 과실의 역병을 예방한다. 

7. 병해충 방제

가. 탄저병
탄저병은 7~9월경에 조, 중생종 품종(쓰가루, 홍로, 추광)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이지만 최근에는 만생종인 후지품종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사과원에서 탄저병이 일단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전체 과수원으로 병이 확대되어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준다. 탄저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과나무 상단부에서 최초로 발생하는 병든 과실을 빨리 제거 해 주는 것이 생육 후반기 병 발생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사과나무 위쪽, 햇빛을 많이 받는 부분에서 형성된 병든 과실에서 2차로 형성된 병원균 포자들이 빗물을 타고 아래로 흘러 내려 밑에 있는 과실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탄저병의 약제 방제법은 등록된 약제를 선택하여 적정량을 살포하도록 하며 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철 과수원 주변의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과수원내에 죽은 가지를 잘라 소각하는 것, 병든 과실을 땅에 묻는 작업 등의 병원균 전염원 밀도를 줄이는 방법이 되겠다.  
나. 갈반병
주로 6월중, 하순부터 잎에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7월 중하순, 8월 중하순이 최대 발생시기가 되지만 2003년 이후에는 병원균의 포자비산 시기와 포장내 최초 병해발생일이 각각 4월 중하순, 5월 하순으로 약 30일정도 빨라진 것이 조사되어 병 방제에 주의를 요한다. 여름철에 비가 많고 기온이 낮은 경우 발생이 많으며 조기낙엽이 이루어진다. 병원균 감염 후 발병까지는 강우지속시간 및 엽수분 지속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사과나무 생육기간 중 비가 그친 후에도 안개가 잦은 산지과원에서 다발생하며, 토양조건으로 물빠짐이 좋지 않는 과원에서도 다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병의 감염이 이루어지면 약제로서 치료가 어려우며 낙엽으로 진행되고 이 경우 약제를 혼용살포하기 보다는 적용약제를 단용 살포하고 관배수 관리 및 양분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서 병발생을 줄일 수 있다.        

방제수단으로는 
- 합리적인 전정으로 여름철 수관이 과번무하거나 복잡하지 않도록 한다.
- 생육기중에 도장지정리를 자주해주고 과번무 조장 가지를 제거하여 투광성 및 통풍성을 높이고 약제 도달성이나 부착력이 좋도록 한다.
- 배수불량농원은 별도의 배수시설을 설치한다.
- 피해가 심한 농원은 휴면기 낙엽의 소각 또는 매몰 등의 경종적 방제 조치로서 밀도를 낮추도록 한다.
- 과다 결실을 피하도록 한다.
- 주발생기에는 약제살포 간격을 당기고 살포 약량을 늘이도록 한다.
- 토양의 물리, 화학적 성질을 개선하여 통기성을 높이고 부직포 등은 일시 제거하여 과습 포장이 되지 않도록 한다.

다. 흡수나방
흡수나방 성충은 낮에는 과원근처의 산지에서 쉬었다가 밤이 되면 과수원으로 날아와 과실에 주둥이를 찔러 넣고 과즙을 흡즙한다. 
초기에 피해를 받은 과실은 언듯보면 잘 표시가 나지 않으며 자세히 보면 바늘로 찌른 것 같은 구멍이 나 있다. 
피해과실의 내부는 과육이 변색되고 스펀지화 되어 눌러 볼 경우 스펀지처럼 들어간다. 시간이 경과하면 피해부위로 병원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이루어져 과실이 부패하며 2차 나방류 등에 의한 피해와 조기성숙으로 낙과가 된다. 흡수나방은 성충이 성숙하는 과실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물질에 반응하여 기주식물을 찾아온다. 
일단 피해를 받은 과실은 사과나무에 그대로 부착하여 두면 휘발성 물질이 강하게 방출되어 피해나무로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 피해주 주위를 7~8시경에 포살하는 방법이 밀도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이들은 사과나무보다 복숭아나무를 더 선호하므로 복숭아나무를 산지 쪽에 1~2주 재식하여 유살수로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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