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와 약초 자료

[스크랩] 사과나무재배-12월의 사과원관리

[중산] 2012. 12. 18. 08:44
 12월은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기로 수확한 과일의 저장 관리와 과수원 정비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난 일년간의 영농일지를 토대로 단계별 작업과정을 분석하여 잘 된 부분과 개선할 부분을 기록으로 남겨 내년도 영농에 참고토록 한다.

1. 과수원 정리 및 월동대책    

○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체의 지상부는 낙엽이 지고 자발휴면에 돌입하나 지하부 뿌리는 약하게나마 생리활동을 계속한다. 따라서 아직까지 기비 및 유기물의 시용, 석회 시용 등을 하지 못한 과수원은 빠른 시일 내에 이들 작업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 연중 사용하고 남은 농약은 품목별로 별도 구분하여 보관하고 재고량을 파악하여 다음해 약제방제의 계획과 구입에 참고하도록 한다. 
○ 농기계류는 녹 방지제처리, 부동액 점검 등을 실시하여 장기보관 및 보관 후 사용에 하자가 없도록 관리한다. 
○ 낙엽, 잡초, 기타 썩은 가지 등은 생육기 동안 발생했던 각종 병해충의 좋은 월동장소가 되므로 휴면기 경운작업시 긁어서 같이 묻어 버리거나 한 곳에 모아 태워 버리는 것이 병해충의 서식밀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관수시설은  동파가 우려되므로 물을 완전히 제거해 주고 기타 작업도구는 한곳에 모아둔다. 토양표면에 덮여있는 반사필름, 부직포 등을 걷어 수관하부에 지열이 차단되지 않도록 한다.
○ 동해 발생 특징을 살펴보면 냉기 정체 빈도가 높은 지역(하천변, 분지), 점질토로서 배수가 불량한 과원과 신 개간지로 토양개량이 덜된 과원, 과다 착과과원 등이 동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과원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원은 수확 후에 동해방지를 위한 작업을 하여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과원은 암거배수나 명거배수를 하여 배수가 원활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또 매년 가을에 대목 및 품종의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 도포, 보온자재(신문지, 수도보호용 스티로폴 튜브, 반사필름 등)로 피복하여 피해방지 조치를 해 주고 피해가 예상되는 나무는 이른 전정보다는 3월하순이나~4월초순에 전정을 실시하고 수세가 약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과원은 3월말에 나무좀트랩 설치로 2차적인 피해를 방지(특히 재식 2~3년차)한다.

2. 저장관리

가. 저장고 환기
사과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가스가 저장고내에 축적되어 농도가 높아지면 내부갈변 등의 저장장해가 발생하기도하고 과실의 성숙이 빨리 진행되게 된다.
현재까지 저온저장 중 발생하는 ‘후지’ 품종의 내부갈변은 크게 세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확전 강추위에 의해 얼은 과실을 수확, 저장한 경우
� 환기불량에 의한 이산화탄소 축적(5% 이상) 증가
� 밀 증상이 심한 사과
따라서 사과에서 이취가 나면 환기할 필요가 있다. 활성탄이나 목탄 등을 저장고내에 넣어 두어도 좋다.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저장고는 저장고 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데 외부 기온이 낮을 때 찬 공기가 저장고 내로 들어오도록 하면 에너지 효율면에서 유리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외부온도가 너무 낮을 때 너무 오랫동안 열어 두면 과실이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저장 병해
저장 중 병해는 사과원에서 병원균에 의해 직접 침입을 받아 이병, 잠복감염된 상태로 저장되거나, 과실표면에 부생적으로 존재하다가 바람, 농작업, 수송 및 유통중 과실에 상처가 났을 때 침입하여 피해를 준다. 과실 저장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크게 4가지 부류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사과겹무늬썩음병처럼 수확 전부터 사과원에서 감염되어 잠복하다가 저장고의 관리가 소홀하여 온도가 높아질 경우나 출고되어 유통될 때 심하게 발병되는 경우
둘째, 사과속썩음병과 같이 외관상으로는 건전하나 수확전에 이미 감염되어 저장기간이 늘어나면 피해가 심하게 진전되는 경우
셋째, 수확 전에 잠재 감염하고 있다가 저장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과실조직이 연해지면 피해를 주는 경우
넷째, 푸른곰팡이병균이나 잿빛곰팡이병균처럼 수확 전에는 과실상에서 부생적으로 존재하거나 공중에 부유하여 날아다니다가 상처난 과실과 접촉되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는 경우로 이들 두 병원균은 5℃ 정도의 저온에서도 잘 자라고 많은 양의 병원균 포자를 만드므로 사과 저장 중에 큰 피해를 준다.

다. 저장 병해 피해를 줄이는 방법
첫째, 가능한 저장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는 등 환경을 제어하여 방제하는 방법이 근본적이며 가장 확실한 수단이나 고가의 시설과 유지비용이 필요하다.
둘째, 생육후기에 탄저병이나 겹무늬썩음병을 방제할 경우 저장할 때 문제가 되는 저온성 병원균인 저장병균의 밀도도 함께 줄일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여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수확 전에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푸른곰팡이병과 잿빛곰팡이병 등 대부분의 저장병은 다습조건에서 발생이 심하므로 환기를 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과 저장중에 발생되는 에틸렌가스는 사과조직을 연화시켜 병발생에 영향을 주므로 저장고내의 환기는 에틸렌가스를 줄이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넷째, 저장 중에 병든 과실은 전염원이 되어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빨리 골라 내야하며 저장고 내에 농가자체에서 소비할 목적으로 때때로 상처난 과실이나 병든 과실을 저장용 과실과 함께 저장할 경우가 있는데 파지에 오염된 여러 병원균이 이웃한 과실에 전파되어 큰 피해를 주기도 하므로 이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3. 금년농사를 뒤돌아보며
금년은 6월초 경북지방 전지역에 많은 우박이 내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어 농심을 멍들게 했고 9월중순 이후에 조, 중생종 품종에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던 한 해였다. 
금년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병해충은 유목나무에 나무좀 피해가 심하여 많은 나무가 고사하였고 쓰가루 품종에 노린재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다시 한번 나무좀과 노린재에 대해서 알아보고 내년에는 예방을 철저히 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겠다.

○ 나무좀
나무좀 피해가 많았거나 고접한 사과원, 재식 2~5년차의 M9대목 사과원에서는 발생예찰용 나무좀 유인 트랩을 설치하여 발생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나무좀은 수세가 약한 나무를 집중 가해하므로 비배 및 토양관리와 수분관리 등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가. 발생예찰
사과원으로 날아오는 발아기~4월 중하순경에 사과나무 줄기를 육안 관찰하는 방법이다. 하루 중 오후 3~6시경이 주 비산 시기이므로 이 시간에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생예찰용 유인트랩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설치시기는 3월말경이며 설치위치는 사과원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1.5m높이로 설치한다.
나무좀 유인트랩을 사과나무와 접하게 설치하면 트랩설치 나무가 나무좀의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과나무와 1~2m거리를 두고 설치한다.
나. 방제
나무좀은 2차 가해성 해충으로서 건전한 나무에는 가해하지 않고 수세가 약한 나무를 집중 가해하므로 비배 및 토양관리와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고 폐원상태로 방치된 과원의 조기정비와 주변에 쌓아놓은 전정가지 또는 산지의 나무좀 피해나무를 적기에 소각 또는 분쇄해야 한다. 성충이 침입한 시기에 피해부위를 유기인제(DDVP유제를100~200배)로 도포하거나 이수시게, 탈지면 등을 DDVP유제 100~200배에 침지하여 두었다가 침입구멍에 주입하면 효과가 있다.  

○ 노린재류
최근에 산지의 독립된 사과원이나 콩 등 노린재가 좋아하는 작물들과 인접한 사과원의 과실 겉면에 고두병과 같이 약간 움푹 들어가며 중앙에 불분명한 작은 구멍이 있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칼슘부족에 의한 고두증상은 주로 과실의 아래쪽 꽃받침 부위에  나타나며 과육이 코르크화된다. 반면에 노린재 피해과실은 노린재가 과실에 앉아서 구침을 찔러 가해하므로 과실 윗부분과 옆면에 주로 나타나고 과육이 코르크화되며, 피해 가운데에 구침으로 찌른 흔적이 있다. 7~8월에 노린재가 가해할 경우 과실피해가 가장 심하므로 문제되는 과원은 6월부터 성페르몬이나 육안으로 예찰을 실시하여 주 비래시기에 유기인계 또는 합성피레스로이드계통의 적용살충제를 1~2회 살포하되 가능하면 심식충류와 동시에 방제하고 노린재 트랩을 이용하여 포획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메모 : 사과나무재배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