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포분열기 관수효과
세포분열기는 보통 만개기에서부터 한달간을 말하는데 이 시기는 향후 과실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과실내 세포수가 증대되는 시기이다.
이 기간동안 수분은 단백질 합성 특히, 분열조직이 필요로 하는 물질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과실의 초기 세포분열 촉진 및 세포비대는 품질향상에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중의 경우 관수는 무관수보다 34g, 정형과율은 12.6% 정도 차이를 나타내 관수에 따라 과중, L/D비, 정형과율이 높아지는 경향이었고 과실내 세포수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무관수에 비해 관수구의 세포수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세포분열기 동안 토양의 물빠짐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4일정도에 한번은 충분한 관수를 실시해 주어야 한다.
2. 적과
가. 적과의 의의
과실의 정상적인 발육은 전년에 만들어진 저장양분과 뿌리에서 흡수된 양, 수분 및 잎의 광합성에 의한 탄수화물 등의 원할한 공급에 의해 이루어진다.
저장양분과 뿌리에서 흡수하는 양, 수분이 충분할 경우 과실비대는 잎에서 생성된 탄수화물의 과실로 공급되는 양의 다소에 따라 과실크기가 결정된다.
따라서 과실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엽수를 확보해야 하며 적과 의의는 과실수를 적당히 제한하여 크고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하는 데 있다.
나. 적과적기
과실이 비대 발육하는데 전엽되기 전에는 저장양분을 이용하고 전엽후부터는 동화양분을 이용한다. 이를 양분전환기라고 하는데 적과는 주로 양분전환기 전후에 실시하게 된다.
이론상으로 과실과 과실 및 과실과 신초간에 발생하는 양분손실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과실의 양분이용을 극대화하여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적과는 꽃봉오리를 제거하는 적뢰와 꽃을 솎아주는 적화를 모두 포함하는데 이론상으로는 적뢰를 하는것이 양분이용상 유리하여 과실을 가장 크게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과 개화기 전후의 기상은 아주 불안정하다.
저온 혹은 늦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강우 혹은 바람(황사) 및 병해충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어 너무 일찍 적뢰 혹은 적화작업을 완료하면 작업후 피해과가 발생할 경우 자칫 안정된 결실량을 확보하지 못해 목표수량에 미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과실의 정상적인 수정여부가 육안으로 판별되려면 개화후 2주정도가 경과해야 가능하므로 사과에서는 적뢰나 적화보다는 적과작업에 의존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적과의 적기는 과실의 소질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개화후 2주부터 시작하여 지베렐린 생성이 급증하기 전인 개화후 5주 전에 실시하는 것이 적기이며 이 기간 중에 가능한 빨리 실시하는 것이 양분소모를 줄여 과실비대에 유리하다.
다. 적과정도
일반적으로 중간정도 굵기의 품종은 1과당 잎수가 40매를, 과실이 큰 품종은 60~70매를 기준으로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1과당 잎수를 헤아리지 않고 정아수를 기준으로 한다.
수세가 안정된 나무에서는 쓰가루는 4정아당 1과를 착과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통 엄지손가락 굵기의 가지에서는 5개정도 착과시킨다는 생각으로 적과하면 일일이 엽수를 세지 않아도 적당한 적과를 할 수 있다.
라. 적과방법
상품과를 생산하기 위한 적과작업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을 이해하고 적과작업을 수행한다.
- 낙화후 10일경까지 각 열매송이에서 1개의 중심과만 남김
- 낙화후 25일경에 최종적으로 결실시킬 과실을 남김
- 광투과가 좋은 부위(수관외부)에 많이 남김
- 세력이 비교적 좋은 가지는 과실수를 많게
- 나무의 착과능력에 따라 경험적으로 조절
- 중과지및 단과지의 정아 과총
- 가지의 옆쪽에 붙은 충실한 화총의 과실
- 중심화에 착과된 과실
- 과실꼭지가 너무 짧으면 발육이 좋은 측과에 착과
- 과경이 굵고 긴 것, 과총엽이 많이 붙어 있는 과실
- 개화기가 빠른 화총, 4~5년생 가지에 결실된 과실
- 경와부 평형(과실 꼭지부위가 평평한 과실모양)인 과실을 착과 시킨다.
사진설명 : ▲ 경와부 평형과, ▲ 경와부 원형과
만개 후 20일의 유과형태
- 적과 간격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말고 수세가 좋고 충실한 가지에서는 다소 많이 달고 수세가 약한 가지에는 착과량을 줄여 나무전체로 보아 적정량을 착과시킨다. 적과의 순서는 홍로같은 품종은 적화(꽃적과)를 실시하고 일반적으로는 봉지씌우는 품종부터 시작하여 수세가 약하고 개화수가 많은 것부터 먼저 한다.
마. 약제적과
노동력 절감과 저장양분의 이용측면에서 근래에 약제적과를 실시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약제적과에 이용되는 제재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살충제인 세빈의 살포가 보편화 되어 있다.
적과제 세빈의 살포시기는 후지의 경우는 만개후 7~10일경이 적당하고 살포농도는 800배(500g, 20말)로 처리하면 된다. 적과제의 효과는 살포후 7일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먼저 과실의 광택이 없어지고 황변이 시작되며 살포후 2주경에는 남아 있는 과실과 생육차가 분명해지고 낙과하기 시작한다.
적과제 살포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적과제를 살포할 때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늦게 살포하는 것이 방화곤충을 어느정도 보호 할수 있고 약액의 건조가 지연되어 적과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쓰가루, 홍월, 세계일 등 생리적 낙과가 있는 조, 중생종 품종에는 경험이 없는 농가는 살포 하지 말것
- 여러 품종이 혼식 되어 있는 경우에는 후지외 다른 품종에는 약제가 묻지 않도록 할 것
- 수분수 및 방화곤충의 부족과 동상해 등으로 결실이 우려되는 과수원에서는 살포를 피할 것
3. 추비시비
추비는 추천시비량을 기준하여 질소 20%, 칼리 40%를 시비하되 기비와 달리 일률적으로 전 나무에 골고루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실량, 수세 등을 고려하여 나무마다 달리 시비하여야 하고 사질토양과 같이 용탈이 심한 토질은 2~3회 나누어 시비하는 것이 좋다.
시비시기는 비료분의 흡수시기를 고려하여 5월 하순~6월 상순까지 시비하고 시비량은 수세등을 감안하여 전용추비를 시용하면 된다. 추천시비량은 반당 1~2포 정도이다.
4. 병해충 방제
가. 적성병
최근에 많이 발생하지는 않으나 강우가 잦아서 기온이 하락하거나 중간기주인 향나무 등이 과원 근처에 많으면 발병하여 피해를 준다. 낙화후에 이 병에 대한 전문약제 살포가 필요하다.약제로는 시스텐엠, 파리사드, 바리톤, 바이코 등이 있다.
나. 과심곰팡이병
개화기중 감염되는 병해로 머리뿔 가위벌의 보급등으로 개화전과 낙화후 약제 살포간격이 길어짐에 따라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수정과정중 꽃받침을 따라 과심부위에 곰팡이가 침입하여 발병하며 비가 많고 과습한 조건일 때 발병이 심하고 이병과는 조기낙과 유발, 조기착색, 비정상과를 유발하며 상습원에서는 낙화직후 약제를 당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약제로는 캡탄, 안트라콜 등이 있다.
다. 그을음병
이병은 과실, 잎, 줄기에 발생하나 주로 과피에 발생한다. 과실을 부패시키는 일은 없으며 표면에만 기생하므로 상품적 가치를 떨어 뜨린다. 일반적으로 진딧물 발생이 많고 재배관리가 허술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저온 다습한 시기에 발생이 심하며 장마기가 길어져 방제시기를 놓친 경우에 발생이 많고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아 통풍이 불량한 경우에 발생이 많다.
특히 유대재배시 봉지씌우기 전에 전문약제 살포가 필요하고 봉지를 벗긴후에도 비가 자주 많이 내리면 약제살포를 꼭 해야 한다.
방제약제로는 유기유황계 농약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캡탄과 EBI제는 효과가 떨어진다. 포리캡탄, 안트라콜, 후론사이드 등이 효과적이다.
라. 사과응애
사과응애는 1~2년생 가지의 분지나 겨울눈 밑에서 알로 월동하며 개화무렵 부화하여 꽃주위 어린잎을 가해한다.
응애는 건조하고 고온이 지속될 경우에 급격히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스플링쿨러나 점적관수를 적절히 실시하여 사과원 수관내의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응애의 발생밀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응애는 잎에 먼지가 많을 경우 다발생함으로 도로변과 같이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먼지를 가끔 제거하는 것이 좋고 착과량이 적당한 나무보다 과도한 나무가 응애 피해에 더욱 취약함으로 적당한 착과량 조절도 중요하다. 기계유유제를 발아기 직전(3월 하순)에 60~70배로 살포하는 것이 농약도 절감하고 방제효과도 좋다. 방제약제로는 주움, 패로팔, 시나위, 버티맥 등이 효과적이다.
마. 복숭아 순나방
최근에 사과원에서 가장 문제되는 해충이다. 봄철에 유충이 신초의 어린 순을 가해하면 피해 받은 신초는 말라 시들며 똥을 배출하고, 적과기 과실에는 주로 꽃받침 부위를 가해하나 일부 꼭지나 옆쪽으로 가해하는 경우도 있다.
복숭아심식나방과 달리 겉으로 배설물을 배출하는 특징으로 구별 할 수 있다. 노숙유충으로 껍질이나 봉지 틈에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방제대책은 복숭아 순나방 방제시에 1~2세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방제하여야 한다. 1~2세대 방제를 소홀히 하여 발생밀도가 높아져 버리면 3세대 이후에는 이미 복숭아 순나방의 세대가 중첩되므로 약제를 아무리 잘 살포하여도 1~2세대에 비하여 효과적으로 방제하기가 힘이 들어진다.
매년 다발생하는 지역은 복숭아순나방 1~2세대 방제시 추가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대개의 사과원이 복숭아순나방 방제를 위하여 낙화후 약제 한번을 살포하지만 다발생하는 농가에서는 1주일 후 추가로 전문약제를 살포 할 필요가 있다.
Check point
사과를 어떻게 하면 색다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 사과 요구르트 주스
사과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과 함께 주서로 즙을 짠다.
공기에 사과 주스를 옮겨 담고 꿀과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잘 썩는다.
플레인 요구르트의 양은 기호에 따라서 적당히 넣는다.
신사과는 신 것대로 맛있다. 설탕 넣지 말자.
이 주스는 정장(整腸) 작용이 있으므로 위나 장이 약한 사람은 매일 계속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산뜻하고 맛이 있으므로 병후나 한창 발육하는 어린이에게도 어울리는 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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