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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과나무재배-수세가 강한 사과원 단근처리 효과와 방법

[중산] 2012. 12. 18. 08:55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사과나무도 햇볕이 부족하게 되면 동화 양분의 부족으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없다.
장기간 축산부산물과 같은 고농도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를 과다 시용한 과수원이나 왜성대목이 흙속에 묻힌 사과원은 나무의 수세가 너무 강해져서 지나치게 생장한 신초로 수관이 복잡해져 나무내부까지 햇볕이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나무는 꽃눈수가 감소하고 꽃눈분화도 불량하게 되어, 착과수가 적고 착색이 불량하게 되어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없게 되므로 토양조건과 거기에 맞는 적절한 시비관리와 수체관리가 필요하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로 한번 재식하면 오랜 기간 동아 동일한 장소에서 생육하게 됨으로 수세가 강한 사과나무의 수세를 약화시키고 꽃눈 분화 촉진을 위한 수세조절 방법이 필요하다.

수세가 강해진 사과나무의 관리 방법은 전정시기를 늦추거나 환상박피, 스코어링 등의 응급조치 방법이 활용되어 왔는데 이들 방법은 작업상 불편하고 노력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뿌리량을 줄여 수세를 조절하는 단근방법은 간편하게 이용될 수 있다.

1. 사과나무의 뿌리분포

 ◇ 수세가 강해 도장지 발생이 많은 과원
사과나무는 뿌리가 깊게 분포하는 심근성이나 뿌리의 분포 지역은 지하부 20~30㎝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사과나무의 뿌리 분포를 알아보기 위해서 재식 후 오랜 시간 점적관수체계로 관리되어온 사과시험장 포장의 후지/M.26 11년생의 뿌리 분포율을 조사해 본 결과, 뿌리의 수평분포는 나무의 주간에서 멀어질수록 뿌리의 분포가 급속히 떨어졌으며, 고속분무기(SS기)나 트랙터 등 작업공간인 열간의 뿌리는 주간에서 1m 거리 내에 거의 분포하고 있고 특히 주로 0~40㎝에 76.6%, 40~60㎝에 12.4% 분포하고 있어 나무의 뿌리는 점적관수에 의해 오랜 시간 수분이 공급되어진 재식열 쪽으로 뿌리가 주로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뿌리의 수직 분포는 지면에서 30㎝ 깊이 범위에 주로 뿌리가 분포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뿌리분포 모습
2. 단근처리 효과

수세가 강한 사과나무의 수세를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사과를 생산하기 위하여 ?03년에 사과시험장 포장에 있는 후지/M.26 11년생 나무에 주간에서 40~60㎝ 떨어져 깊이 30㎝로 양방향으로 단근처리를 했다.
수고 및 수폭은 동계전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볼 수가 없었으나 나무의 굵기는 단근 처리가 강할수록 생장 정도가 둔화 되었고 나무의 아래부위의 새로 나운 가지의 길이도 뿌리를 많이 절단 할수록 생장이 억제되었다.
사과나무의 새로 나온 가지는 5~6월에 생장을 하며, 6월 중·하순이 되면 생육이 멈추고 가지 끝이 꽃눈으로 형성되는데 세력이 강한 나무의 가지는 멈춤 없이 계속 생장이 진행되거나 멈추었다가 다시 생장이 시작되는 가지가 많다. 이런 가지를 2차 생장가지라 하며, 나무의 내부에서 위로 강하게 생장하여 수형을 흩트리고 햇볕이 나무속까지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가지(도장지)도 많게 된다.

 ◇ 뿌리가 절단된 모습
2차 생장 가지는 처리해인 ?03년도에 무처리 63.3%에 비해 처리가 강할수록 적어 4월 40㎝ 처리에서는 16.7%로 현저하게 낮았고 처리 이듬해인 ?04년도 역시 낮았다.
그리고 도장지수 역시 적었으며, 꽃눈수 역시 처리별 차이는 있지만 뿌리를 절단한 나무가 많았다.

과실의 당도나 산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과중은 약 10%정도 작아졌으며, 수확량도 약 20%정도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 실험에 사용된 사과나무는 매년 과실을 달아 수확을 하는 나무에서 실험을 하였지만 수세가 너무 강해서 꽃눈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평균적인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과나무나 과수원은 수세를 안정시키고 꽃눈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용가능한 기술이라 생각된다.

 ◇ 단근처리 전 사과나무 상단부 모습
3. 단근 처리방법

3월말 또는 만개기인 4월 말에 재식열 방향으로 주간에서 40~60㎝정도 떨어져 30㎝ 깊이로 양방향 또는 한방향으로 단근처리를 한다. 최근에 심토파쇄기와 단근처리를 겸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용 단근기가 계발되어 있어 과원 전체를 일률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절약 된다. 그러나 수세가 강한 나무가 부분별, 산발적 또는 트랙터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는 가능한 각 나무에 굵은 뿌리를 찾아 1~2개 정도 잘라주어도 효과가 있다.
 ◇ 단근처리 후 사과나무 상단부 모습
점적관수로 과원을 관리한 사과원의 뿌리 분포와 스프링클러로 관리해온 사과원의 뿌리분포, 그리고 토양의 조건에 따라서 뿌리의 분포는 많은 차이가 있다. 토양의 물리성이 좋거나 스프링클러로 관수를 하는 과원의 뿌리 분포는 넓게 분포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이 양방향으로 주간에서 40㎝로 강하게 절단 했을 경우는 수세가 급격히 약해지는 경우가 우려된다. 그러므로 한쪽방향만 처리를 하던지 아니면 절단 거리를 멀리하여 나무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점차적으로 강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근처리를 한 후 과다착과 하게 되면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고 수량이 떨어질 수 있으며,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단근처리를 할 경우 착과수를 줄여 나무의 급격한 수세저하를 방지하여야 한다.

 ◇ 트랙터 단근기
 ◇ 트랙터 부착용 단근기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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