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쌓아만 두는 사람
성격을 바꾸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심리요법 전문가로서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일을 해오다가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사람과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대개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① 상황이 변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② 누군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③ 마음을 열어 행동하는 사람 → 문제가 해결된다.’ 일견 당연해 보이겠지만 이 세 부류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속지 않는다: 처음 오는 분들은 카운슬링을 받는 데 주저하곤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찾아오기는 했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으로도 어쩌지 못했는데 여기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어?’ 하는 의심이 쉽게 가시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 같은 의심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부정적인 성격을 바꾸고자 노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닐 테고, 또 너무나 긴 세월을 ‘그냥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심지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자, 어디 한번 나를 바꿔보시죠?” 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 이처럼 성격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도전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진짜 속마음은 성격을 바꾸고 싶지 않은 건 아닌가요? 성격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곧 변화에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뭔가를 떠올려야 하는 게 아니라, 이전부터 나를 옥죄는 틀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 처지에 놓였든 간에, 먼저 내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성격의 변화는 여기서부터 비롯됩니다.
모든 성격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
개성은 바꿀 수 없지만 성격은 바꿀 수 있다: 사람의 마음에는 ‘개성’과 ‘성격’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개성은 바꿀 수 없지만 성격은 바꿀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개성은 본질적이고 선천적인 성향으로, 사람이 저마다 갖고 태어납니다. 예로, 한 부모 아래 태어나고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라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형제일지라도 각자의 개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개성에는 그 사람의 삶의 바탕이 되는 기질이 깃들어 있고, 사람은 그 기질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쌍둥이라 해도 두 사람의 인생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평생 변하지 않습니다.
개성과 성격의 차이에 대해 더욱 알기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보통 컴퓨터를 처음 사면 윈도즈나 Mac OS처럼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기본 OS(Operating System)가 깔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성’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을 ‘성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쓰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새로 설치하면 되고, 예전에는 사용했지만 현재 쓸모가 없어진 프로그램은 지워버리면 됩니다. 개성과 성격, 마음의 문제도 이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개성(OS)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성격(소프트웨어)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성격을 바꾸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과도 같이, 새로 추가하거나 필요 없다고 여겨지면 지워버리면 그만입니다. 성격은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성격은 결코 타고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타고나는 게 아니라는 말은 성장 과정에서 성격이 정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성격은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고 당연히 바꿀 수도 있는 것이지요.
성격은 ‘파트’라는 프로그램의 집합체다: 먼저, 성격의 정체에 대해 최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있는 NLP(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관점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NLP에서는 사람의 마음에 ‘파트(part)’라고 하는 개별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고 보고 있는데, 이것이 성격을 형성하는 요소가 됩니다. 일례로, 우리가 어떤 사건을 접한 경우에 파트는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① 어떤 파트(프로그램)가 반응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② 어떤 파트(프로그램)만이 항상 반응한다.’ 이처럼 숱한 ‘파트의 반응’이 쌓여 성격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들 파트의 반응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떤 ‘사건’을 접한다. ② ‘가치관’에 비추어본다. ③ ‘감정’이 생긴다. ④ 감정에 기초해 ‘행동’을 일으킨다. ⑤ ‘결과’가 뒤따르고 ②의 과정으로 피드백된다.’ 이때 ②번 과정이 파트(프로그램)의 기초가 됩니다. 이 일련의 반응은 출생과 함께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 들은 이야기, 반복된 일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인간은 이들 파트의 자율반응을 통해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트(프로그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파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단어를 입력하고 한자로 변환시킬 때에 프로그램은 이전에 변환한 적이 있는 한자를 먼저 보여줍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곳적부터 인간은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일’은 중요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학습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몇 번이고 자주 사용하거나 반응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마침내 ‘파트’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마음속에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 꺼내기 쉬운 장소에 놓이는 것이지요. 이 상태에서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면 파트(프로그램)는 곧바로 그것에 반응해 밖으로 표출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일’에는 ① 언어, ② 부모의 말ㆍ가치관, ③ 환경(출생지, 성장지, 기후, 풍습, 법도, 종교 등), ④ 인상적인 사건(매우 심하게 꾸중을 듣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체험 등)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파트를 만들어내는 요인은 실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들 요인들을 잘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트의 대다수는 우리 자신이 의식적으로 형성하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 의해 주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나의 마음 나의 몸이지만 ‘내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프로그램은 의식의 가장 깊숙한 곳에 머물게 되므로 더욱 강렬합니다.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각인될 뿐만 아니라 그 존재조차 우리는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른이 된 다음에도 말입니다.
마음에 모순과 예외가 존재하는 이유: 사람의 마음에는 하나의 파트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파트가 함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마음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해결의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날, 백화점에 근무하는 A양(27세)이 자신의 오랜 고민을 가지고 제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를 못해요. 일하는 도중에 여럿이 모여서 쉬는 시간이 괴로울 정도예요. 업무 시간에는 별 문제없어요. 동료나 거래처 사람과 둘만 있더라도 일 처리는 그럭저럭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일을 떠나서 함께 식사하러 간다든지 할 때면 너무 긴장이 돼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만 싶어요. 그러다 보니 상대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까,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고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누구와 있더라도 항상 그런 편인가요?”
“네. 거의…….”
“사이가 좋은, 예를 들어 취미가 같은 사람과 있을 때에도 똑같이 긴장하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건 당신의 성격 문제가 아니에요.”
A양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 여러분은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세요? 카운슬링을 할 때에는 제일 먼저 상담자가 어떤 일로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오래 들으면 들을수록, 고민 속에는 모순과 예외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A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운 이유는 바로 A양의 마음속에 다양한 파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A양의 마음에는 어떤 파트들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중 하나는 직장에서 반응하는 파트입니다. A양은 직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이때 A양은 그들과 죽이 잘 맞지 않다거나, 혹은 취미나 가치관이 다르다는 식으로 반응합니다. 여기서 직장 동료와 대화할 때는 괴롭다고 하는 ‘감정’이 생겨납니다. 그런 다음, 직장 동료와의 대화를 피하려는 ‘행동’을 취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A양의 현재 상황으로 또다시 피드백됩니다. 다음으로는, A양의 사적인 일에 관한 파트입니다. A양은 취미가 똑같은 사람과는 죽이 잘 맞는다는 반응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취미가 똑같은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다는 ‘감정’이 생겨납니다. 당연히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행동’을 취하게 되고, 그룹 내에서 이야기를 주도하거나 인기를 얻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결과가 다시금 피드백되는 건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앞에서 A양의 마음속에 서로 다른 두 개의 파트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A양으로서는 첫 번째 파트가 두 번째 파트보다 더욱 빈번하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여러 파트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가운데 A양은 본인 스스로를 이렇게 규정짓습니다. “나는 사람들 앞에선 제대로 말을 못 해.” 이는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말을 못 하는’ 반응 패턴이 가장 빈번하게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은 이것을 ‘그 사람, 즉 A양의 성격’으로 이해합니다. 성격의 정체는 바로 이것입니다. 결국 성격을 결정짓는 것은 이들 수많은 파트의 반응 패턴입니다. 나의 마음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고 모순이 생기는 것은 마음속에 제각각의 파트(프로그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중 불필요한 파트,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파트를 억누르거나 버릴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격을 ‘바꿀 수 있는’ 힌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내 마음에 안 드는 성격에도 장점은 있다: 파트가 만들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아는 게 성격을 바꾸는 첫걸음이 됩니다. 어떠한 성격이든 그 이면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의도’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좋지 않은 성격이라고 여기는 것에도 그로 인한 행동 패턴에는 무언가의 장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와 같은 성격 때문에 득을 본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① 소극적인 성격 ② 참을성이 부족한 성격 ③ 상냥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 이상은 모두가 부정적으로 여기는 성격에 속합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고민하거나, 때로는 손해를 본 적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나열한 성격 뒤에 ‘그 덕분에’라는 말을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소극적인 성격 → 그 덕분에 부끄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② 참을성이 부족한 성격 → 그 덕분에 일 처리 하나만큼은 정말 빠르다. ③ 상냥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 → 그 덕분에 사람들 때문에 피곤한 일이 적고,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 성격에도 장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처럼 바꾸기 어려운 성격이라 할지라도 ‘그 덕분에’를 붙여봄으로써 성격의 ‘긍정적인 의도’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긍정적인 의도 때문에 부정적인 성격을 바꾸기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사람은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 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못하든, 이 순간에도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펼쳐 든 책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계속 읽을 것인가 이쯤에서 덮을 것인가, 소리 내어 읽을 것인가 눈으로 읽을 것인가 등등 선택은 끝이 없습니다. 이 수많은 선택 중에서 우리는 단 하나만을 선택하고 나머지 선택지를 버리는 셈이 됩니다. 이것을 기나긴 삶의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될까요?
수천, 아니 수만, 수천만의 선택지를 버린 ‘선택의 궁극적인 결과’가 현재의 나인 것입니다. 선택은 곧 행동입니다. 그리고 이들 행동은 하나같이 그 시점에서만큼은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격은 자주 취하는 행동 패턴이므로 ‘그 시점에서 취한 최선의 선택’이 쌓인 결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나머지 수천만의 선택지를 ‘버린’ 이도 나 자신이란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필요했지만 이제는 필요 없어진 성격: 성격을 형성하는 요소인 파트(프로그램)는 타인, 특히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프로그램은 애당초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소 극단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모에게 미움을 받는 아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요컨대, 당시에는 그 같은 프로그램이 꼭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더욱이 그 시점의 부모의 가치관은 아이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지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파트가 생명을 지켜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특정한 상황에서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파트가 그렇습니다. 즉, 마음의 브레이크인 셈이지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쉽사리 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못하므로 심사가 편할 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나를 괴롭히는 파트, 성격이라 할지라도, 역시 그 이면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있습니다.
사람은 슬프거나 괴로운 일, 무서운 일을 체험하게 되면 똑같은 체험을 피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같은 체험이 계속 되풀이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견디기 어려워져 급기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특정한 일, 사건에 접하게 되면 움직이지 못하게끔 파트가 반응합니다. 다시 말해, 당신을 지켜주기 위해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전혀 새로운 일을 접했을 때 좀처럼 움직일 수 없게 하는 파트 또한, 우리를 지키려는 긍정적인 의도 아래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 프로그래밍된 파트, 성격이 이제는 우리를 괴롭히는 건 어째서일까요? 여기에 대한 힌트는, 고민의 원인이 되는 현재의 성격이 과거에는 꼭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과거에는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나이, 환경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따름입니다. 요컨대 과거에는 우리를 지켜준 성격이 지금은 그 반대로 우리의 행동을 제약하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돼!”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때는 나쁜 어른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현재는 어떨까요? 사람을 보는 안목이나 위험에서 벗어날 능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확 줄어들어 친구나 애인을 사귀는 일조차 불가능해질지 모릅니다.
앞에서 설명한,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다시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개성’은 타고난 것이어서 바꿀 수 없지만, ‘성격(파트)’은 소프트웨어처럼 나중에 추가된 프로그램이라고 했습니다. 추가된 프로그램인 이상 삭제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재의 당신에게 필요 없어진 프로그램이라면 지워버려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현재의 당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하나하나 추가해나가면 됩니다.
셀프 카운슬링으로 나를 변화시킨다
자신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12가지 질문: 앞에서 성격의 형성과 개성, 파트의 실체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만, 이 장부터는 성격을 바꾸기 위한 실천법을 다루게 됩니다. 먼저, 당신의 성격과 파트, 즉 프로그램을 바꾸기 전에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자신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12가지 질문에 답해보는 것입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질문 1] 당신은 어떤 성격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어떤 사람입니까? - (예) 낯을 가리는 성격, 대인관계가 서툰 성격. [질문 2] 그 성격에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 (예)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해 외롭다, 회사 생활도 적극적이지 못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질문 3] 그 같은 문제는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 (예) 중학교 시절부터. [질문 4]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그런 성격이 되었을까요? - (예)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질문 5] 그 성격이 바뀐다면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나요? - (예) 아무하고나 쉽게 친해지고 편안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밝은 성격, 낯선 장소에 가도 긴장하지 않는 성격. [질문 6] 당신은 자신의 어떤 점을 숨기고 싶나요? - (예) 사실은 다정다감하지 못하다는 점. [질문 7] 어떤 식으로 바뀌면 기쁠까요? - (예)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교적인 성격. [질문 8] 어떻게 되면 ‘성격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까요? - (예) 모임 등에서 이성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넬 수 있을 때. [질문 9] 성격이 변하면 어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될까요? (좋은 점, 나쁜 점) - (예)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어서 인맥이 넓어질 것 같다, 바빠진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질문 10] 새로운 성격으로 바뀌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예) 용기와 이야깃거리, 즐겁게 대화하는 기술 등등. [질문 11] 그중에서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재능은 무엇일까요? - (예) 초등학교 시절에는 남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던 것 같다. [질문 12] 새로운 성격을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 되니까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행동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 (예) 말을 걸 때면 어색한 느낌이 들거나 호응을 못 받을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그 때문에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다.
12가지 질문에 숨어 있는 의미: 앞의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성격이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각각의 질문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1] 자신의 셀프 이미지, 즉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질문 2] 내 성격에 정말로 문제가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본인이 좋지 않은 성격이라고 여기더라도 실제로는 별 문제 없거나, 적고 나서 보면 이미 해결된 문제인 경우조차 있습니다. [질문 3] 그 성격(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시기를 특정함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기 수월해집니다. [질문 4] 계기가 된 사건을 찾아냄으로써 ‘마음의 근원(원체험)’과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질문 5] 이것은 당신의 추한 부스럼을 가릴 ‘마음속 가면’입니다. 이 가면이 당신의 개성과 맞지 않는다면 위화감 때문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은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가면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6]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근원(원체험)’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의 부스럼입니다. [질문 7] 목표 설정의 단계입니다. 현실을 외면할 게 아니라, 어디로 향할지가 명확할수록 앞으로 나아가기 수월할 것입니다.
[질문 8] 증명할 수단을 뜻합니다. 또 나중에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상냥해지고 싶다거나 끈기 있는 성격을 목표로 삼았어도, 실제로 그렇게 변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눈에 분명히 보이는 것’으로 나타냄으로써 목표는 더욱 명확해질 것입니다. [질문 9] 목표를 달성한 이후의 일상을 묻고 있습니다. 애당초 성격을 바꾸려는 것은, 그렇게 해서 무언가의 성취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말로 하고(되고) 싶은 것, 즉 목표입니다.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본디 세상사에는 반대급부가 따르는 법입니다. 성격이 바뀌어 바빠지거나 주위에 피해를 주는 등 본래의 의도와 다른 트러블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 10] 원하는 성격으로 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질문 11] 내게는 없다고 여겼던 것들이 실은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지요. 그것을 확인해보는 질문입니다. ‘문제 해결방법의 거의 대부분은 내 안에 있다’는 게 심리요법의 기본 원리입니다. 실제 많은 경우, 본인의 예전 경험 속에서 이미 그 재능을 발휘했을 것입니다. [질문 12] 이것이 ‘마음의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의 의도를 파악해 떼어냄으로써 성격은 변합니다. 당신의 변화를 두렵게 하는 ‘보이지 않는 적’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이상의 12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명확해졌을 것입니다. 이들 답변 안에 내 문제의 해결책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결코 초조해하거나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히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의 결심이 섰다면 조용히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성격을 바꿔주는 7가지 심리 테라피
앞에서 소개한 셀프 카운슬링으로 자신의 마음과 고민을 구체화했다면, 이제 성격을 바꾸기 위한 실천으로 옮겨갈 차례입니다. 성격을 바꾸는 심리요법에는 여러 수단이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실제 상담을 통해 개량하고 그중 특히 효과가 좋았던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7가지 심리요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테라피 1] 마음의 벽을 허문다. [테라피 2]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다. [테라피 3] 마음의 근원(원체험)을 찾는다. [테라피 4]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갖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테라피 5] 마음의 브레이크를 걷어낸다. [테라피 6] 자기인식에서부터 나를 바꾼다. [테라피 7] 미래의 행동을 지금 시작한다. 이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비교적 무난한데,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는 각자의 형편과 희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테라피 1]과 [테라피 2]의 구체적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테라피 1] 마음의 벽을 허문다: 첫 번째 심리요법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무는 테라피입니다.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의 이미지를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이것이 나와 내 주위를 가로막고 있으므로 벽을 허물고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껏 나를 짓눌렀던 무언가의 벽을 허물고 벽 바깥쪽의 상쾌한 공기를 느끼는 게 테라피의 목적입니다. 아래 테라피의 순서와 체험 사례를 이해한 다음에 책을 보지 않고 따라 하면 됩니다.
■ 따라 해보기 ■ 내 주위를 가로막고 있는 마음의 벽을 허문다 - ① 방 가운데 홀로, 몸의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로 서거나 의자에 앉습니다. 눈은 지그시 감습니다. ② 나와 내 주위를 가로막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면? 양팔로 더듬어 그 존재를 떠올려봅니다. ③ 손으로 벽을 만져봅니다. 손의 촉감, 재질(유리, 아크릴, 나무, 벽돌, 구름 같은 것), 단단한 정도, 온도 등등을 느껴봅니다. 또 벽을 움직여도 봅니다. 밀거나 당겨보고 두드려보면서 벽의 존재를 느낍니다. ④ 마음속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벽 안에서는 주위가 어떻게 보이나요? 누군가 밖에 있나요? 어떤 색으로 보이나요? 또 벽 안쪽에서는 어떤 기분이 드는지도 느껴보기 바랍니다.
⑤ 이제 벽 밖으로 나와 봅니다. 밖에서 본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벽 밖에서 본 당신은 어떻게 보이나요? ⑥ 다시 벽 안으로 들어온 다음, 벽을 허물어봅니다. 밀어서 무너뜨려도 좋고 옆으로 밀치거나 찢어버려도 됩니다. 해머로 부셔도 좋습니다. ⑦ 벽을 허물었다면 발을 내디뎌 밖으로 나옵니다. 바깥의 공기는 어떤가요? 또 주위에는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기 바랍니다. 벽 안에 있을 때와 어떤 점이 다른지 느껴보기 바랍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입니다. ⑧ 다시 한 번, 고개를 돌려 당신이 허물고 나온 벽을 바라보세요. 벽은 무엇을 보호하려던 것이었고 벽 안에는 무엇이 있나요? 아직도 벽 안에 남은 게 있다면 “이제는 괜찮아.”라고 말하고 당신 쪽으로 이끌어주세요. ⑨ 이제 당신은 벽 밖으로 나오고 그곳에는 잔해만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이 벽이 필요하세요? 필요하지 않다면 버리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벽과 당신은 탯줄과도 같은 것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 또한 잘라버립니다. ⑩ 남겨진 잔해를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지금까지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라는 인사말과 함께 떠나보냅니다.
■ 해결의 열쇠 ■ 벽을 만든 건 바로 나 자신 - “왠지 다른 사람들과 거리감이 느껴져요.”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이 테라피를 실시하고 나면 ‘실은 내가 벽을 만들었구나’라는 사실에 공감하곤 합니다. 벽은 자신이 만든 것이므로 스스로 치워버리면 그만입니다.
[테라피 2]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다: 지금 소개하는 테라피는 몸의 소리를 듣는 ‘포커싱(focusing)’이라는 방법과 그것을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포커싱은 1960년대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유진 젠들린이 개발한 이론으로, 자신의 신체, 내면 등에 다가가 그것을 알아차림으로써 치유를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참거나 무시하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해결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고통을 감내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감정은 잠재의식의 영역에 있습니다. 억누르거나 참음으로써 일시적으로 컨트롤했다고 해도 여전히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랬다가 잊을 만할 때 되살아나는 것이지요. 잠재의식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당신의 몸을 빌려 의식이나 감각에 그 메시지를 전합니다. 몸이 느끼는 위화감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몸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포커싱입니다. 그러면 다음 순서대로 의식을 집중해 몸의 감각에 초점을 맞춰보기(포커싱) 바랍니다.
■ 따라 해보기 ■ 몸에 의식을 집중해 ‘또 하나의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 ① 좋지 않은 기분이 들 때, 몸의 어디에서 그 기분을 느끼는지 의식을 집중해 찾습니다. 목 부위에서 아랫배까지 손바닥이 센서가 된 듯한 느낌으로 천천히 훑어 내려갑니다. 몸이 느끼는 ‘위화감’을 찾는 것입니다. ② 위화감을 느낀 부분에 손을 대고 잠시 느껴봅니다. 그런 다음 그 부위에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또 하나의 자신’의 이미지를 떠올려봅니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소중하게 다루는 것인데, ‘안녕’ 하며 말을 걸어봅니다. 이때 ‘거기에 있다’라는 느낌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몸에서 꺼낼 수 있을 것 같으면 꺼내어 손바닥 위에 올리거나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③ 그 존재와 파장을 맞추는 듯한 느낌(튜닝)으로,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되돌아오는 대답을 느껴봅니다. “넌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너는 어째서 그런 기분을 들게 하는 거야?” “너는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 ④ 계속해서 말을 걸며 감정을 나눕니다.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 “널 무시하거나 싫어했던 나를 이해해줘.” 그리고 기분이 진정될 때까지 잠시 이 상태를 유지합니다. 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자신’에게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알려줘서 고마워. 또 만나러 올게.”
■ 체험사례 ■ 위장 부근에 말을 걸자 통증이 사라졌다 - 직장 여성 요코 씨(28세)는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싶은 바람으로 테라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심리요법 중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는 과정에서 갑자기 심한 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앞의 테라피를 실천하도록 했습니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손을 대고 “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야?”라고 말을 걸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몰라. 네 스스로 잘 생각해보든가!”라는 차가운 대답이 되돌아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라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 없이 침묵만이 흐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코 씨는 낙담하지 않고 “지금까지 무시해서 미안. 앞으로는 자주 만나러 올 거니까.”라고 말하며 다독였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 위 부위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가 싶더니 “외로웠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져 왔습니다. 깜짝 놀란 요코 씨는 다시금 말했습니다. “내가 널 알아차리지 못했구나. 정말 미안!” 그러자 서서히 통증이 누그러지고 요코 씨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해결의 열쇠 ■ 사람에 대한 두려움 떨쳐내기 - 지금까지 요코 씨는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까 봐 할 말도 제대로 못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테라피를 접한 다음부터 전철을 탈 때나 욕조에 들어갈 때 해당 부위에 마음속으로 말을 걸어보곤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응답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지 말지 그랬어?” “괜찮아. 네가 말한다고 해서 그 때문에 싫어할 리는 없어.” 이 같은 메시지가 되돌아온 것입니다. 이 말에 요코 씨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자기의 의견, 부정적인 감정도 거리낌 없이 드러낼 수 있게 되자 주위 사람들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요코 씨, 왠지 밝아진 느낌이네요!” 이 말에 기뻐하며 그녀는 제게 전화를 주었습니다. “제 인생이 바뀔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하던 모습을 지금도 이따금 떠올립니다.
<“누구나 성격을 바꿀 수 있다”에서 극히 일부요약 발췌,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역자 이해수님,좋은날들>
▣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
성격 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요법 전문가. 마음과 성격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제와는 다른 나’를 일깨워주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그는 성격 문제로 큰 고통을 겪던 차에 NLP(신경 언어 프로그래밍) 같은 심리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성격이 변하고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깨달은 심리요법을 세상에 알리고자 전문 카운슬러의 길로 나섰다. 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심리치유법은 개업한 지 2년 만에 상담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유명해졌고, 온라인 힐링 매거진 《이 한마디로 당신의 성격은 달라진다!》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연과 집필을 통해 심리요법을 대중화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인간관계가 힘들어질 때 읽는 책』, 『생각이 1% 바뀌면 인생은 99% 바뀐다』, 『빛과 그림자의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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