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나이가 들수록~!

[중산] 2013. 11. 25. 20:33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나를 사랑하면 주관이 세워진다. 타인과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누구와도 경쟁할 필요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뿐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면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면 인생은 훨씬 쉬워진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기준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지나친 보호 아래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늘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어머니의 뜻에 반대로 행동하는 게 고작이었다. 바다에 가지 말라고 하면 산을 오르는 식이었다. 대학시절 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감옥에 갔다. 같은 방에 도둑과 사형수가 있었다. 그런데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은 도둑은 분노에 차 하루빨리 나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반면, 사형수는 세상의 도를 터득한 듯 수도승처럼 지냈다. 더 억울한 사람은 도둑보다 사형수였을 것이다.

 

 

그들을 보며 인간이란 존재와 삶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것이 정신과를 전공하고 정신분석을 공부하면서 나는 나를 알게 되었고, 내 안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했다.

 

 

나 자신을 모르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게 된다. 세상의 잣대에 나를 맞추면서 타인과 경쟁한다. 그 경쟁에서 이겨야 좋은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남과 경쟁하여 이기려는 것에서 성취욕과 즐거움을 찾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경쟁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나를 모른 채 남과 경쟁하는 데만 에너지를 쏟다가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내가 왜 그렇게 살았을까” 후회하는 이들이 주위에는 아주 많다. 그 후회가 닥치기 전에 한번, 내 마음대로 살아 봐라.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것은 나를 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삶의 리더가 된다. 내 삶을 누가 리드했느냐에 따라 삶의 성공이 결정된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삶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분노를 잘 다스려야 한다.

 

어린애처럼 사소한 것에 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아주 많다. 그들은 어른 말을 듣지 않는 젊은이를 못마땅해 하거나 노인을 무시한다고 혀를 찬다.

부모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 자식들을 야속해하고 자기들끼리 맛있는 걸 먹고 왔다고 서운해 하기도 한다. 그런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면 그야말로 ‘늙은이 심술’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내 정신을 흔들어대는 화,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젊을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화의 원인은 쉽게 알 수 있는 것과 내가 화를 내는 지 알 수 없는 것,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주변 상황과 관계있고 후자는 대부분 내면적인 심리에 문제가 있다.

 

 

분노는 약이 오르는 것처럼 아주 가벼운 정도에서부터 격노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신나게 빨고 있는 젖병을 빼앗으면 아기가 짜증을 내듯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좌절되면 바로 분노로 연결된다.

 

 

두 번째로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분노가 일어난다. 세 번째 분노는 보고 배우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의 분노도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분노 표현 방식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신이 분노했던 방식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오르는 분노를 다스릴까. 첫째로 참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한템포 늦추어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둘째, 스스로 자존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격지심으로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주위에서 자신을 존중해 준다고 해도 스스로를 존중하는 힘이 약하면 쉽게 분한 마음이 일어나게 된다. 그릇이 부실하면 물이 잘 담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안 담기는 물이 문제가 아니라 부실한 그릇이 잘못이다.

 

 

셋째, 분노를 직면하고 인정하며 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 분노를 일으킨 원인이 자신의 바깥에 존재한다고 믿지만, 알고 보면 내면적인 문제와 연관될 때가 더 많다.

 

 

오직 참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되면 울화나 화병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은 바보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다’라는 영국 속담을 생각하면, 분노는 자연적으로 일어나지만 이를 제어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임을 알 수 있다. 인위적인 노력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전환될 때, 진정으로 화를 다스렸다고 할 수 있다.<“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이근후교수 지음, 김선경님 엮음,갤리온>

 

 

“어째서 우리는 자신과 마음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 거죠?”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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