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나이 듦과 자식인생에 대하여~

[중산] 2013. 11. 25. 06:20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마라"

 

부모 세대가 예순을 넘기면 곧 자식의 세대가 왔음을 상징한다. 집안에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시기다. 이즈음부터는 자식이 집안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부모가 연장자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부모 중심으로 맞춰서는 안 된다. 우주에도, 자연계에도 메인 스트림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 동력이 있으며, 어떤 조직에서나 실세가 있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나이 든 부모가 메인 스트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식이 장성한 뒤에도 부모가 중심이 되어 가정을 이끌면 가족 모두 힘들고 피곤해 진다. 생활의 중심을 자식에게로 이동하라. 부모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재산이 많을 때, 또 부모 스스로 인생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할 때, 부모가 집안의 주도권을 늦게 잡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눈을 감을 때까지 온갖 지시를 내리며 자식을 믿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전통적으로 시어머니가 곳간 열쇠를 쥐고 있다가 며느리에게 넘겨주는 풍습이 있는데, 요즘 세상에는 하루라도 빨리 열쇠를 며느리에게 넘겨줘야 한다. 시어머니 곳간 운영을 지켜보는 것도 좋지만 며느리가 적자가 날지라도 직접 운영을 해 봐야만 살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내가 자식을 어떻게 키웠는지 아냐”며 억울해하는 부모에게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쏟아부은 정성을 희생으로 여긴다. 아이를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억울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누구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성년이 되어 홀로 자신의 생활을 해 나갈 때까지 돌보는 것이 부모의 도리다. 이는 부모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이지 희생이 아니다.

 

그리고 자녀는 나의 분신이 아니다. 자녀는 가진 인격 수준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 독립적 단위다.

자녀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준비가 필요하다. 자녀가 성장해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게 되면 부모도 과거의 상처나 자녀를 위한 희생적인 돌봄으로부터 자유롭게 떠나야 한다. 그동안 자녀를 돌보기 위해 조금은 소홀했던 자신을 돌보고, 새롭게 펼쳐진 인생을 마음껏 누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독립할 때가 되면 기꺼이 자식을 떠나보내라. 억울해할 일도, 섭섭하게 느낄 일도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부모가 자식에게 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자식이 부모에게서 독립하려고 애를 쓰듯, 부모도 어느 순간부터는 자식에게서 독립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내가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에서 극히 일부 발췌, 이근후교수 지음,김선경님 엮음.갤리온>

 

 

나의 기대가 그에게 족쇄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 내 사랑이 그를 가둬버리면 안 된다. 내 꿈이 사랑하는 이를 짓누르는 수레바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에 대한 믿음으로 그에게 자유를 주라. 내가 할 일은 그를 짓누르는 수레바퀴를 치워 주는 것.-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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