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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을 벗어난 마지막 방법~!

[중산] 2018. 6. 27. 08:34

자살 충동을 벗어난 마지막 방법

헤세는 종종 허무함과 우울함에 사로잡혔다.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같은 청춘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나서도 헤세는 우울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정신분석 치료를 받았다. 카를 구스타 융의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다. 마흔여섯 살 때는 가정 문제와 경제 문제, 건강 문제까지 겹쳐서 결국 자살 충동이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 그때 헤세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그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동안 나는 절망에 사로 잡혀서 사는 것이 싫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탈출구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50세 생일을 맞았을 때, 그러니까 앞으로 2년 후에도 자살하고 싶다면 목을 맬 권리를 자신에게 주자고. 그러자 지금까지 귀찮게 여겨졌던 것들이 다르게 보였어요. 아무리 귀찮아도 2년밖에 지속되지 않을 테니까.

 

 

오랫동안 우울증과 함께한 헤세가 우울증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주 사용한 방법은 온천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하고,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헤세는 친구를 매우 소중히 여겼다. 그는 놀랄 만큼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았고 직접 친구를 찾아가기도 했다. 헤세가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도 친구에게 의지하고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면서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오카다 다카시(정신과 의사 겸 교수) 지음, 홍성민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