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놓치고 지나간다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다음 주에 형들은 각자의 대학이나 직장으로 돌아갔다. 아버지와 나는 활력이 사라진 집에서 단둘이 지내야 하는 현실과 마주했다.
“엄마 물건을 처분해야겠구나.” 아버지가 말했다.
“알겠어요.” 내가 대답했다. 그 순간 나는 어떻게 어머니의 물건을 치울 수 있느냐고 아버지에게 대들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곧 아버지의 충실한 조수가 되어 어머니가 남기고 간 세상을 찬찬히 정리하고 있었다.
우리는 어머니의 옷장과 서랍장을 비웠다. 그 다음에는 어머니가 화장품을 넣어둔 욕실 서랍을 비웠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지갑을 열어 보았다. 어머니 지갑 안에서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흰 종이쪽지였는데, 신용카드 크기만 한 거기에 뭔가 쓰여 있었다. 어머니가 타자로 친 글이 있었다.
이 세상은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친절이 있다면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선행이 있다면
지금 그것을 해야겠다.
미루지 말고,
왜냐하면 나는 이 길을 다시
지나가지 못할 것이므로.
- 스티븐 그렐릿 -
내가 그 메시지를 발견한 것은 어머니의 뜻이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그것을 남겼을 것이다.
한 가지 기억은 오래된 레코드판 위에서 바늘이 튀는 것처럼 계속 반복해서 떠올 랐다. 오래전에 어머니 지갑에서 발견한 쪽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이럴 수가! 내가 잊고 있던 또 다른 뭔가가 있었다. 바로 어머니가 남긴 쪽지의 뒷면이었다.
나는 액자를 조심스럽게 해체해서 낡은 종이쪽지를 꺼냈다. 그 익숙한 종이쪽지를 손에 잡았을 때 전율이 느껴졌다. 그리고 거기 쓰여 있는 글을 읽었다. 종이뒷면에 쓰인 두 번째 메시지를.
오늘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신은 이 날을 내 뜻대로 사용하라고 나에게 주었다.
나는 이 날 하루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내가 오늘 하는 일은 중요하다.
내 삶의 하루를 그 일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이 오면 오늘은 영원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내가 하루와 바꾼 그것이 남게 된다.
나는 그 뭔가가 실이 아닌 득이 되기를,
악이 아닌 선이 되기를,
실패가 아닌 성공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지불한 대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 허트실 윌슨 -
그 쪽지 뒷면에 숨어 있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머니가 그 글처럼 살았다는 것을 이해했다. 어머니가 소중히 간직한 그 글은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유익한 교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었다. 만일 우리가 ‘오늘’을 놓치고 지나간다면 그 모든 교훈을 놓쳐버린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현재에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는 삶을 변화시키는 선물을 받았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짐 히글리 지음, 노혜숙님 옮김, 미디어윌출판>
* 짐 히글리: 저자이자 강연가이자 삶에 대한 관찰자. 그는 마흔 살이 되기 전에 이미 어머니, 아버지, 형을 암으로 잃었다. 평생 ‘나도 암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다가 자신도 결국 마흔 넷에 전립선암 선고를 받았고, 현재 수술 후 암과 싸우고 있다.
정관박물관 야외 전시공원 전경, 정관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삼국시대 생활사 박물관이다.
전시관 내부
울타리와 대형 제사건물
고상창고와 망루
고상창고
큰 살림집
큰살림집 내부
이곳은 기장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마을을 복원하여 전시된 야외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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