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 미세먼지에 갇혀 갑갑했는데, 날씨가 약간 쌀쌀했지만 너무 맑아서 근교의 무척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결과는 운동량도 적당하고 너무 상쾌했다. 무척산은 암벽이 많고 상부에 수려한 연못인 천지못이 있어 겨울철 남부지방에서는 귀한 고드름 빙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그재그의 산길을 만들어 놓아 산행하기가 수월했다. 무척산은 700미터 정도 높이의 산이지만 코스에 따라서 운동량을 달리 할 수 있다.
크게 두갈래 출발점이 있다. 가장 가파른 코스이면서도 빠른길인 마사로길 '무척산 입구 팻말'에서의 출발이고, 모은암 주차장길이 있어 산 중턱까지 수월케 올라갈 수 있다. 두 번째 '무척산 주차장'마을에서의 출발은 다소 시간이 더(약2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다 둘러보는데는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 같다.
산 아래서 보면 무척산 정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올라가서도 긴 산 등성이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높이와 길이를 가늠하기 힘들다하여 무척산이라 명명한지도 모르겠다. 사진은 산행한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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