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받아들이려면
인생을 살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죽음이나 이별, 병, 배신 같은 것들 말이다. 문제는 이런 운명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아닐까. - 헤세의 <게르투르트>에서
불행을 퇴치하는 가장 쉬운 방법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일, 싫은 일은 연속해서 일어나는 법입니다. ‘두 번 일어났던 일은 세 번 일어난다는 말이 있는데 네 번, 다섯 번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가전제품 하나가 고장 나면 다른 가전제품도 차례로 고장 날 때가 있습니다.
추운 아침 평소처럼 일어나 난방기의 스위치를 눌렀지만 난방기는 꼼짝도 하질 않았습니다. ‘지난주에는 TV를 수리했었는데.’ 부품을 교환해야 해서 며칠간 난방기가 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지요. 지인에게 전기난로를 빌려왔는데, 그다지 따뜻하지 않아 그만 감기가 걸려버렸고 이틀을 꼬박 누워 있게 된 바람에 기대하던 온천 여행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군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친구는 단 며칠 사이에 자동차 수리 두 번, 반려 고양이가 아파서 입원, 의치 손상, TV고장, 휴대 전화 분실 등 작은 불행들이 연속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진짜 어이없지 않아?” 친구와 웃음을 터뜨리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불행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전까지는 불행했던 기분들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한바탕 웃어버리는 것이 가장 손쉬운 불행 퇴치 작전입니다. 불행한 일이 연속해서 일어날수록 ‘나 참, 간밤에 운을 다 길바닥에 흘리고 왔나’라고 가볍게 웃어넘겨 보세요. 그 웃음이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전해줄 테니까요.
웃음이 나온다면 상처는 치유된 것
인간관계 때문에 우울해졌을 때도 일부러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A는 언제나 남의 속을 긁는 말만 한다.’ ‘어째서 B는 내 험담만 하는 거지?’ 이렇게 화를 내거나 한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내가 별것 아닌 문제로 신경질을 부렸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가 이렇게 웃어넘길 수 있다면 그것은 마음의 상처가 거의 치유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시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신경질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사이토 시게다 자음, 김슬님 옮김, 다른 상상출판>
* 사이토시게다 :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약 1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일본정신과병원협회 명예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회장,알코올건강의학협회 회장 등을 엮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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