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좋은 기억!

[중산] 2023. 3. 21. 04:28

가슴으로 느껴라

- 헬렌 켈러

 

고개를 숙이지 말라.

언제나 머리를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쳐다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고통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쾌락을 알 수 없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홍매화

 

 

좋은 기억!

 

좋은 기억. - 높은 곳에 오른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좋은 기억을 잘 만들어 낸다. 바꿔 말하면, 사람들에게서 가능한 한 좋은 점들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삭제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사람들은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좋은 기억을 갖는지 혹은 갖지 않는지에 따라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 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 이 좋은 기억의 여부에 따라 자신의 성향과 의도를 관철함에 있어서도 그것을 고상하고 지혜롭게 보는지 아니면 불신에 차서 보는지도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그것에 의해 또다시 성향과 의도 그 자체의 방식까지도 결정되고 만다.

 

* 기억은 좋은 것만 골라서 하라는 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기억은 소중해진다. 늙으면 기억만 가지고 살아야 하기도 한다. 기억 속에 좋은 것을 채워 넣는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좋은 생각만 하라는 것이다. <피터팬>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비결처럼 생각도 마찬가지다. 좋은 생각은 자기 자신까지도 하늘을 날 게 해준다. 행복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불행은 사물을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결정될 뿐이다. 마음에 비친 세상은 자기 자신의 이성이 보여 주는 현상이다. 자기 자신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그것은 지금 자기 자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것과 연결되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아침놀. - 도덕적 선입견에 대한 생각들’에서 극히 일부 발췌,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동용박사 옮김, 세창출판사> 아침놀은 잠언으로 철학하는 정수를 보여준다. 니체가 잠언으로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철학자들이 논리를 지향했지만, 그런 논리로는 삶의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없다는 비판적 의식에 기인한다. 니체는 <아침놀>의 구성을 다섯 권으로 나눠 놓았다. “피와 잠언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그저 읽히기를 바라지 않고 암송되기를 바란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63쪽). ”

 

신명(神明)은 안에서 밖으로 들어나야 하는 것이다. 신의 속성이 내 안에 있다.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면 신나는 것이 된다. 하지만 반대로 신이 밖에서 안으로 들면 신들린 사람이 되고 만다. 그는 정상이 아닌 사람인 것이다. 정말 미친 사람이 될 수 있다. 니체는 웃고 즐기는 철학을 전하려 했다. 하루를 살아도 신처럼 살아보자는 얘기다. <옮긴이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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