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노후에 원만한 부부 생활~!

[중산] 2023. 7. 14. 11:58

부부가 삼시세끼를 같이 먹으면 황혼이혼을 부른다.

 

은퇴한 남편 때문에 아내에게 생기는 병을 가리키는 ‘부원병(夫源病)’이라는 말이 있다. 노후의 부부 관계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면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대다수의 노부부는 크고 작은 갈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은퇴 후에 황혼이혼을 하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25년 이상 살아온 노부부들의 이혼이 최근 10년간 2배 이상 늘었는데, 대부분은 아내의 요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정년퇴직 후 남편이 계속 집에 있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아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몇 십 년 동안 아내들에게는 남편이 없는 낮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거나 마음 내키는 대로 친구와 통화를 할 수 있고 근처 사는 지인들과 한바탕 수다도 떨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었는데, 노후가 되자 항상 남편과 눈을 마주쳐야 하는 불편한 시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게다가 잠시 외출이라도 하려 들면 남편은 “어디 가냐. 점심은 어떻게 할 거냐. 한술 더 떠서 자기도 같이 가자는 남편까지 있다. 이러니 아내들은 물에 젖은 낙엽처럼 끈적끈적 달라붙는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없다.

 

환갑을 넘긴 아내의 입장에서는 오래전에 육아에서 손을 뗐고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도 벗어났으니 가정의 공동 운영자로 계속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그래서 황혼 이혼장을 내미는 것이다.

 

노후에 아내가 남편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남편의 노화나 변화 때문이 아니다. 서로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노후에도 원만한 부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은 아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적을수록 적당한 심리적 거리감이 생겨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이것이 은퇴 후 집에 있는 탓에 늘어나는 황혼이혼을 막아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점심은 ‘자급자족’할 것

우선 점심은 알아서 해결하자. 매일 남편의 점심을 챙겨야 한다면 아내는 낮에 외출할 수 없어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집안일 분담하기

노후에는 남편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모든 집안 일을 아내에게 맡길 명분이 사라진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남편이 맡아서 하는 편이 서로에게 공평하다. 쓰레기 버리기, 빨래 널기와 개기, 화장실과 방 청소 같은 것 정도는 몇 번만 해보면 금방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보자.

 

아내가 어디 가는지 묻지 않기

아내의 사생활은 간섭하지 말자. 당연한 말이지만 아내를 졸졸 따라다녀서도 안 된다.

 

취미 생활 함께 하지 말기

노후에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해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젊었을 때부터 즐겨왔던 취미가 아니라면 피하자. 아내와 같은 문화센터에 다니더라도 시간대를 달리해서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하자.

 

늙어가는 남편도 힘들다 - 은퇴 후에는 남편도 지친다.

 

알다시피 남성의 평균수명은 여성보다 짧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이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므로 더 먼저 늙기 시작한다. 60대 이후에는 남성호르몬이 급감해서 몸과 마음에 변화가 찾아오고, 성인병에 걸려서 육체적으로 힘들어지기도 한다.

 

또 노인성 우울증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생긴다. 은퇴한 맞이한 남편들도 여러 가지로 고달프다는 말이다. 그러니 노후의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는 ‘돌보미’라는 마음가짐으로 힘들 때마다 함께 도우며 지내야 한다.

 

남편이 집에 있으니 이제 아내가 나가서 일을 해보자

노후에 남편이 집에만 있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아내가 먼저 나가서 일거리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여성은 나이가 많아도 조리보조, 가사도우미,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면 한번 이렇게 자문해보자. ‘내가 이 사람의 기저귀를 갈아 줄 수 있을까?’ 좀 극단적인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단순히 ‘간호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보다는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면 지금은 사이가 조금 나쁘더라도 계속 부부 생활을 이어가도 좋을 것 같다.

 

<‘70세의 정답- 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와다히데키 지음, 이정미님옮김, 한스미디어출판>

* 와다히데키 : 1960년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로 30년 동안 종사하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 <혼자행복해지는 연습>,<노인성 우울증>,<70세가 노화의 갈림길>등 다수의 책들이 있음.

 

 

삼척 통리 미인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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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구문소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천상의 화원 곰배령

 

                                                                 시원한 계곡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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