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밖에 누구 왔소?
창문 열면 아무도 없고
다만 바람 소리
나뭇잎 소리
가을이 문득
나 보고 싶어
잠시 와서
서성이다 갔나 보다.
- 나태주
에고의 일곱 가지 특징
1. 에고는 거짓 자아다
에고는 진짜가 아니라 환상이다. 우리가 믿게 된 환상이다. 에고는 내가 아닌 사람을 나라고 믿게 하려고 애쓴다.
2. 에고는 갈라놓는 걸 좋아한다.
에고는 우리를 신으로부터, 다른 사람으로부터 갈라놓으려 한다.
3. 에고는 우리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설득한다.
에고는 우리가 남다를 뿐 아이라 특별한 사람이라고 속삭인다. 정말로 우리가 특별하다면 다른 사람은 특별하지 않다는 말이므로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
4. 에고는 언제든 우리의 기분을 망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에고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으면 기분 상할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5. 에고는 비겁하다
에고는 두려움과 비겁함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6. 에고는 소비를 즐긴다.
에고, 즉 거짓 자아는 행복해지려면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끊임 없이 이야기 한다.
7. 에고는 제정신이 아니다.
에고는 거짓 자아가 진짜 자기라고 사람들이 믿기를 바란다.
나와 타인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에고를 정복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이 아닌지 확인하면서 에고를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몸이 아니다. 우리는 영원한 영혼, 신성한 지혜의 일부다.
나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며 내세웠던 것들 대신 진정한 자기를 알고 믿음을 가지면 나를 만든 바로 그 지혜를 알게 된다. 높은 인식에 다다르면 무엇보다 내가 남과 구별된다는 환상이 산산이 깨진다.
마음의 관찰자가 되는 방법
일단 의심을 지우는 법을 배우면 관찰자가 될 수 있다. 시인 칼릴 지브란의 이 말을 나는 참 좋아한다. “사실 삶을 사는 건 삶이다. 당신이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신은 그저 삶의 관찰자일 뿐이다.”
관찰자가 되려면 자기 안에서 빠져나와 내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자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정신적 인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성취감, 목적, 자유로 가득한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자신과 결과를 분리해내야 한다.
• ‘무엇도 잘못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라
매일 이 확언을 반복하라. ‘나의 세계에서는 무엇도 잘못되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확언 가운데 가장 좋은 확언이었다.
• ‘나는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큰 존재다’라고 말하라
무엇이든 문제가 생기면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라. “나는 나를 괴롭히는 것보다 큰 존재다. 나는 지금 겪고 있는 문제 이상의 사람이다.”
• 이미지를 그려 문제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조용한 곳으로 가서 눈을 감아라. 한동안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일에 관해 생각하라. 의식의 검은 화면 위에 그 일이 나타나는 걸 보라.
문제의 모든 측면을 주목하라. 어떻게 보이는지, 언제 나타나는지, 마음속에 떠오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떤 고통과 공포를 느꼈으며 과거에 해결하려 하다가 어떻게 실패했는지 등 문제와 관련된 내용 중 떠올릴 수 있는 건 전부 생각해본다.
이제 자신과 문제를 분리하라. 문제가 마음속 스크린 위에 떠 있도록 그냥 두어라. 동정심 있는 관찰자가 되어 비판 없이 화면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라. 마치 영화를 보듯 문제를 바라보고 무엇이든 모습을 바꿀 수 있게 두어라.
무엇이든 문제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애정을 담아 허락하고 그저 지켜보라. 그러다 보면 문제가 변화하여 의식 속에서 나타났다 없어졌다 하다가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관찰 행위를 통해 문제가 소멸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따뜻한 시선을 지닌 관찰자로서 계속 바라보면 된다.
거짓 자유를 얻어려는 생각을 멈춘다
술이나 약물처럼 외부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지 않는다. 찾는 게 무엇이든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사실 천국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내면의 높은 자아를 시험해보면 무슨 문제든 해결책은 문제를 흘려보내고 신의 뜻에 맡기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면의 존재를 인식하라
자신과 내면세계 사이에 조화를 이뤄라.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생각하는 존재, 실제 생각 뒤에 있는 보이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라.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을 떠올리는 존재라고 여기기보다는 생각자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생각을 떠올리는 존재는 관찰자와 비슷하다. 바라보는 존재다.
양자물리학을 통해 창조의 역학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것에 관심을 둘 때 파장의 상태에서 입자의 상태로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말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계속 두면 파장의 상태(생각의 상태)가 입자의 상태(형태 혹은 형상)로 변화한다.
양자물리학의 개념은 아주 흥미로우며 우리 삶에 얼마나 쉽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면 훨씬 더 재미있다. 일단은 자신이 관찰의 대상이라기보다 관찰하는 존재라는 점만 기억하자.
<‘마음의 연금술’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웨인 다이어 지음, 도지영님옮김, 비즈니스북스 출판> * 웨인 다이어 :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심리학자다. 1940년 미국 미시간주에 태어났다. 뉴욕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강연, 집필 활동을 펼쳤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펴내 ‘동기부여의 아버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높은 명성을 얻었다. <인생의 태도>, 오래된 나를 떠나라> 등 40여권의 책을 펴냈으며 2015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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