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눈 구경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아침 일찍 농원가는 길에서 밤사이 쌓인 눈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잔설이 가지마다 붙어있는
것을 보고 감탄하였지만 카메라가 없었다. 카메라 들고 가는 사이 눈은 녹아 아쉬움이 컸지만... 눈이 내리는 걸 보니 금년에는
풍년이 들려나 보다!! 졸작품 몇점 올려봅니다.
2월 13일, 양지바른 곳은 벌써 매화가 피었네요!
솜 이불을 덮고 있는 듯....
2월 중순의 매화 꽃 잔치라네!
사진찍을 때 유혹한 진한 매화향이 아직도...
이럴땐 설중매 시 한편이라도 감상해야 할 것 같다.
雪中梅 눈속의 매화
- 시(詩)/방악(方岳) -
有梅無雪不精神(유매무설불정신) 매화 있고 눈 없으니 산뜻하지 못하고
有雪無詩俗了人(유설무시속료인) 눈 있고 시 없으니 사람 속되게 하네
日暮詩成天又雪(일모시성천우설) 해질녘 시를 짓고 하늘에선 또 눈이 내리니
與梅幷作十分春(여매병작십분춘) 매화와 어울려 격을 갖춘 봄이로세.
방악(方岳, 1199-1262)
송대 시인으로 자는 巨山, 호는 秋崖이다.
시에 능했으며 전원풍경을 즐겨 노래했고, 자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추애집> 40권과 <추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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