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보라!
“말해 달라, 자네가 누구와 어울리는지.
그러면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내가 자네가 무엇에 몰두해 있는지 안다면,
자네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괴테, 격언과 성찰 중에서.
☞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과 닮아갑니다.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선 향기가 나고, 돈만 쫓는 사람에게선 돈 냄새가 나며,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깊이가 느껴집니다. 당신이 지금 열렬히 사랑하고 몰두하고 있는 그것이 바로 미래의 당신 모습입니다!
<‘괴테의 문장들’에서 극히 일부 발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민유하님 편역, 리프레시 출판>* 괴테(1749~1832) : 독일의 대문호이자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 문학과 예술, 자연과학과 행정까지 섭렵하며 인류 지성사의 정점에 섰던 만능 천재였다. 60년에 걸쳐 집필한 <파우스트>는 그 치열한 구도(求道)의 기록이다. 방황하는 것조차 노력의 증거라 역설한 그의 통찰은, 흔들리며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삶을 긍정할 용기를 준다.

단계별 대화 지침
1. 내 의도를 밝힌다.
-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그동안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고, 당신 이야기도 듣고 싶어.” 그런 다음 자신의 의도를 정리해서 말한다.
2. 상대방에게 내 말을 경청해달라고 요청한다.
- 일단 자신의 의도를 밝혔다면 상대방에게 얘기를 잘 들어달라고 요청하자. 간청도 아니고 요청이다. “ 마음을 열고 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나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들을게. 얘기 나눌 수 있을까?.”
3. 나의 관점에서 진술한다.
- 무엇보다 “나”를 주어로, 내 관점에서 말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봤어.”, “내 생각에~”, “내가 느끼기에~”,처럼 “나”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상대방에게 방어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잘 들어달라고 요청한다.
반면 “너” 또는 “당신”이라는 단어로 문장을 시작하면 비판하거나 비난하려 한다는 뜻을 내비치게 되어 상대방이 방어벽을 높이 쌓아 올리게 만든다.
4. 내 말을 이해했는지 묻는다.
- “내 말 이해했어?” 혹은 “ 제 말이 이해되나요?”와 같이 질문해도 된다. 상대방이 반감을 드러내면 “내 말에 동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해해달라고 부탁하는 거야”와 같은 설명을 덧붙여도 좋다.
5.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말도 경청하는 건 모든 대화에 꼭 필요한 태도다. 중간에 끼어들어 따지거나 자신을 변호하려 들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 말을 끝까지 들으려면 심호흡하는 등의 방법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할 수도 있다.
“내가 한 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와 같이 제안하자. 여기서 “당신의 입장을 듣고 싶어”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자. “입장”이라는 표현은 대화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싸움으로 치닫고 있다고 암시하게 될지 모른다.
5.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다.
종결은 두 사람 사이의 문을 닫고 관계를 끝낼 수도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 수도 있다. 이후 헤어져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는 것 이상의 대화는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제 상황이 정리됐으니 서로 합의하고 약속해 앞길을 함께 모색할 수도 있다. 어떤 결론에 이르든 다음 예시처럼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
- “그동안의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생각해. 최소한 내가 원하는 관계로는 회복할 수 없을 거야. 그래서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할 것 같아. 내가 이러는 이유를 당신이 알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 “우린 가족이고, 그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나는 네게 상처를 주고 너를 화나게 했어. 나를 진심으로 용서해줄 수 있을까?”
<‘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게리 매클레인지음, 신동숙님 옮김, 위즈덤하우스> * 게리 매클레인 : 심리치료 전문가이자 작가.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받음. 현재 몬클레어 주립대학교 겸임 교수 재직. 저자는 20여 년간 수만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인간의 ‘종결 욕구’가 심리적 회복을 어떻게 방해하는가에 주목했다.

가설 검증하기
“결과는 두 가지가 있다. 결과가 가설을 확인해준다면, 그것은 측정이다. 하지만 결과가 가설을 반박한다면, 그것은 발견이다.” - 엔리코 페르미
냉장고에서 요거트를 꺼내 한 숟가락 먹었을 때, 상했음을 깨달았다면 그것은 측정에 해당한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 냉장고 속 요거트가 너무 오래 오래되지 않았을지 걱정하는 것은 가설에 해당한다.
가설은 요거트가 상해서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 가설의 특징은 검증 가능성이다. 만약 냄새가 좋고, 색깔도 괜찮고, 맛도 신선하다면, 가설은 틀렸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반박할 수 있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거나, 아예 반박이 불가능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철학적 논증의 예로 ‘수조 속의 뇌’라는 개념이 있다.
이 사고 실험에서는 몸이 없는 뇌가 영양액에 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컴퓨터가 이 뇌를 위해 가상의 세계를 시뮬레이션한다고 가정한다.
우리의 감각이 전기신호를 통해 뇌에서 처리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아이디어는 얼핏 보기에 완전히 터무니없지는 않다. 정신 질환에 관한 질문과 관련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현실이 아니라고 믿는 것, 즉 ‘비현실감’을 느끼는 것은 오랫동안 정신의학적 증상으로 알려졌다.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요.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것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들이 들어요. 그전까지 늘 봐왔던 나무가 진짜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죠.”
이런 형태의 이른바 ‘비현실감’은 정신 질환의 맥락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격화된 상황이나 약물 남용 후에도 이러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16개국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독일 사람들이 비현실감을 경험하는 빈도가 가장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떤 종류의 느낌은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는 가설이 있는데, 이 결과를 통해 독일인이 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을 위험이 낮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원인이 무엇이든, 예술을 통한 비현실감의 표현 방식은 이와 같은 감각에 짓눌리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임상적으로 처음 설명된 사례로, 2008년, 한 우체부가 자기 주변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이 <트루먼 쇼>처럼 인위적으로 구성됐다는 막연한 느낌에 사로잡혔다고 했다.
그 이후로 그러한 사례가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트루먼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자리 잡았을 정도다. 미국의 한 남자가 공무원과 싸움을 벌인 후 뉴욕의 정신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그는 세계 무역 센터의 타워가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뉴욕으로 여행을 왔다. 그는<트루먼 쇼>에서 원자로 사고를 조작해 트루먼이 떠나는 것을 막았듯이 2001년 911테러가 <트루먼 쇼>와 같은 조작이자 음모일 뿐이라고 믿고 ‘책임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반박할 수 없는 가정은 처음엔 매우 강력하게 느껴진다. 반박을 할 수가 없으니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는 반박할 수 없는 가정을 좋아한다. 많은 음모론이 실제로 반증할 수 없는 주장들이다.
우리는 반박할 수 없는 가정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그로 인한 정치적 후폭풍을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순수하게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반박할 수 없는 가설은 전혀 흥미롭지 않다. 반면, 반박할 수 있는 가설은 하늘과 지구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옌스 포엘지음, 이덕임님 옮김, 흐름출판> * 옌스 포엘 : 독일의 신경 심리학자. 튀빙겐대학교에서 심리학,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신경심리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임상심리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해 우울증, 불안 등에 대해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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