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생 안에서의 목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 그 답은 인간이 어떤 종류의 생명체이고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열된 존재인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내 믿음이다. 우리는 개인선택에 의해 자원, 쾌락, 존경을 얻으려고 기를 쓰는 이기적인 생명체가 되도록 만들어졌고, 집단선택에 의해 뭔가 더 큰 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자 하는 벌집 생명체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는 사랑과 애착이 필요한 사회적인 생명체이며, 뭔가에 숙달되기를 원하고 자기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부지런한 생명체이다.
우리는 기수이자 코끼리이며, 우리의 정신 건강은 이 둘이 얼마나 서로 협력하고 각자가 상대의 강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은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고대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인생 안에서 목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수정된 행복의 가설은, 행복은 내가 직접적으로 얻거나 찾거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행복의 조건들을 올바로 정렬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믿는다. 그 조건들 중 일부는 내 안에 있다. 바로 내 성격의 각 부분과 차원 사이에서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다른 조건은 내 밖에 있다.
음양을 나타내는 고대 중국의 상징은 의견상 상충되는 원리들 사이의 끝없이 뒤바뀌는 균형의 가치를 표현한다. 이것은 단지 동양만의 사상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면에서 이 책을 요약하는 위대한 사상이자 시간을 초월한 통찰이다. 예컨대 종교와 과학은 서로 견원지간으로 여겨질 때가 많지만, 이미 이 책에서 드러났듯이 인간성과 행복의 조건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의 종교와 현대 과학의 통찰 모두가 필요하다. 고대인들이 생물학, 화학, 물리학에 대해서는 거의 일자무식이었을지 몰라도, 그들 다수는 위대한 심리학자였다. 심리학과 종교는 서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더불어 화합할 수 없는 영역은 너그럽게 봐주면서 최소한 상대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질 때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각 문화가 인간 존재의 특정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축적하기는 하지만 어떤 문화도 모든 영역에서 다 전문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옛 것과 새 것, 동양과 서양, 심지어는 보수와 진보 사이의 균형 잡힌 지혜를 통해 인간은 자신을 만족, 행복, 그리고 의미감으로 인도해줄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단지 목적지를 선택한 후 그리로 곧장 걸어갈 수 없다. 기수의 힘이 그 정도로 막강하지는 않다. 그러나 인류의 위대한 사상과 최고의 과학에 의지함으로써 우리는 코끼리를 훈련시키고 자신의 한계는 물론, 가능성도 인지하며 지혜로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행복의 가설 일부요약, 버지니아대학 심리학과 교수 조너선 헤이트 지음, 물푸레>
<꽃위의 꽃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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