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과 싸우며 앞으로 나가야 장수"
☞포럼 부산교육' 강연 104세 장수 일본 쇼오지 사브로 박사
"인생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게으르고 약한 마음과 싸우며 매일 앞으로 나가십시오.
행복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바로 그런 삶의 태도입니다."
쇼오지 사브로(昇地三郞) 박사는 올해 만 104세이다.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두 번 놀란다. 그의 나이에 한 번 놀라고, 매일 강연회 등 빼곡한 일정에 또 놀란다.
쇼오지 박사는 현재 일본 시이노미 학원의 이사장으로, 심리학, 의학, 교육학을 전공해 20여 년간 후쿠오카 교육대학 등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장애인 아들을 둔 부모이자 '뇌성마비아의 치료교육' 등 특수교육 관련 저서 150여 권을 저술한 특수교육 전문가이다. 특히 한국의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회 건립 등으로 지난 5월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3세 이전 영아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자신이 개발한 교육법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과 동경 대학의 장수 관련 연구소에서는 그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매년 건강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그가 단순히 나이가 많은 장수자가 아니라 현재도 자신의 일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쇼오지 박사는 젊었을 때 징병 검사에서 떨어졌을 정도로 허약했지만, 꾸준한 건강 관리로 장수를 하고 있다며 후천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자기 가치관을 실천하며 만족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열쇠라며 나이가 들면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만의 건강 수칙 10계명을 전파하는 일에도 열정적이다. 음식물을 한 번에 30회 이상 씹기, 매일 아침 냉수욕하기, 매일 한 가지 씩 새로운 것 배우기, 일기 쓰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후쿠오카 시에서는 그의 건강 10계명을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쇼오지 박사는 언젠가 죽음이 찾아와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평생 장애 아들을 돌보고, 자식과 아내를 먼저 보냈지만,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했어요. 그래서 이별에도 미련이 없었지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좌절이 찾아와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산다면 후회가 없겠지요." <부산일보 인용>
<쇼오지 사브로(昇地三郞) 박사, 올해 만 104세이다>
『청춘』중에서
정신의 주름살이 늘어야 비로소 늙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게 되는 것이다.
60세든 16세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 사무엘 울만 / 랍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