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와 약초 자료

유기농 배농가(인용)

[중산] 2010. 10. 25. 18:08

유기농업 길라잡이 (16)충남 아산 유기농 배농가 김경석씨
 

 다양한 잡초 키워 거름으로 사용

“저는 배나무에 따로 거름을 주지 않습니다. 거름기가 부족해야 뿌리가 양분을 찾아 더욱 멀리 뻗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충남 아산에서 유기농배를 재배하는 김경석씨(52·둔포면 신왕리)가 밝힌 기술이다. ‘국내 최초 유기농배 생산자, 한국 유기농배 연구회장’이라는 걸출한 직함에 걸맞게 그는 확고한 지론을 밝혔다.

1996년 본격적으로 배농사에 팔을 걷어붙인 그는 우선 토양에 쌓인 거름기를 빼내는 작업에 충실했다. 과원에 48가지 잡초가 가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잡초는 배나무 뿌리와 양분 경쟁을 하며 거름기를 빼내다가 매년 자연스럽게 거름이 됐고, 해충의 천적이 사는 터전도 제공했다.

잡초를 키우기 위해 김씨는 5~8월 직접 만든 액비를 2~3회 뿌려 주고 있다. 액비는 500ℓ 기준으로 골분 20㎏, 혈분 3~4㎏, 당밀 60ℓ를 넣고 보름 이상 발효해 사용한다. 배즙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가 식초로 발효되면 뿌리기도 한다.

‘잡초 재배’에 들이는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종류의 잡초가 과원을 덮는 것을 막기 위해 1년에 한번 정도 부분적으로 살짝 로터리를 친다. 이렇게 하면 너무 깊이 묻혀서 발아하지 못했던 씨앗들이 싹을 틔워 다양한 종류의 잡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배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환삼덩굴과 박주가리, 생명력이 강해 다른 잡초까지 죽이는 소리쟁이는 제거하고 있다.

올해 수많은 배 농가를 강타한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을 극복한 비결은 ‘품종’이다. 검은별무늬병에 취약한 〈신고〉 대신 병에 강한 〈화산〉 〈만풍〉 〈감천〉 〈원황〉 등으로 품종을 점차 바꾸고 있는 것. 그는 “농업연구 기관도 이제 다수확보다는 병해충에 강한 신품종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컷이 암컷을 찾지 못하도록 페로몬을 내뿜는 교미교란제는 나방의 밀도를 낮추는 일등공신이다. 10㎡(3평)당 1개씩 설치한 지가 벌써 7년째다. 설치비 500여만원 가운데 70%는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세부적인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농업인이 유기농업의 목적과 필요성을 이해하는 겁니다.” 종 다양성을 보전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하자는 김씨의 목소리에서 진정성이 묻어났다. ☎ 041-531-2535. .(농민신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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