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와 약초 자료

지황 정보(인용)

[중산] 2010. 10. 25. 18:03

죽산농협, ‘지황’ 새 소득작물로 육성 추진

경기 안성 죽산농협이 ‘지황’을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범농장으로 조성된 박사수씨의 농장에서 허영욱 조합장(왼쪽 두번째)과 박춘수 농협안성시지부장(왼쪽 세번째) 등이 수확된 지황을 살펴보고 있다.

 

가공시설·재배단지 조성 등 본격 추진키로

경기 안성 죽산농협(조합장 허영욱)이 한약재와 건강식품 재료로 쓰이는 ‘지황’을 죽산지역의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죽산농협은 그동안 죽산지역에 고추 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았으나 노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데다 역병 등 병해도 심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에 나서 지황에 주목한 것이다.

 

지황은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 국내 생산량이 전체 소비량의 5~7%에 불과하나 최근 중국산 한약재와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국내산의 소비가 늘고 있는 품목. 특히 재배가 쉬운데다 값도 수입산에 비해 6~10배가 높아 농가 소득작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죽산지역은 10여년 전 인근의 제약회사와 손잡고 지황을 몇년간 계약재배한 경험이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죽산농협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죽산농협은 올해 인근의 제약회사와 다시 협력, 시험포장을 만들고 지황을 지역 특화작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죽산농협은 18일 지역 내 농가대표, 농업기술센터·농협·관련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을 초청, 지황 재배의 가능성 등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시범포장에서의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죽산면 매산리 박사수씨(57)의 농장 1만6,500㎡(5,000평)에 조성된 시범포장에서는 올해 3월부터 재배한 지황 수확에 성공했다. 박씨는 “처음 짓는 지황 농사였으나 재배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병해충 관리도 용이해 당초 예상보다 수확량이 좀더 나올 것 같다”면서 “새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죽산농협은 이날 현장에서 나온 농가들의 의견을 수렴, 지황재배단지 조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지황이 새 소득작물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가공시설과 판로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안성시 등에 지역특화단지 조성 지원 등을 건의키로 했다.

 

허영욱 조합장은 “지황은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고 다른 한약재와 달리 아직 특성화된 주산단지가 없는 만큼 죽산지역이 주축이 돼 안성지역의 소득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협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시의회, 농업관련 기관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육성해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031-676-6770.

한약재 ‘지황’ 국산화 길 열리나

지황 신품종 ‘고강’ ‘대경’에 대한 농가 시험재배 결과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안은 ‘대경’의 잎과 뿌리

원예특작과학원, 신품종 ‘고강’ ‘대경’ 실증 … 안정적 수량 확보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지황의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경북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지황 신품종 〈고강〉과 〈대경〉을 봉화지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 한 결과 안정적인 수량 확보 등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품종 모두 정상 범위의 수확량을 보였으나, 〈고강〉이 〈대경〉보다 수량과 소득 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의 생뿌리 무게는 10a(300평)당 1,816㎏으로 〈대경〉(1,428㎏)보다 27% 많았고, 농가소득도 〈고강〉이 488만5,000원(10a 기준), 〈대경〉이 359만원이었다. 또 〈고강〉은 논(1,851㎏)에서 재배하는 것이 밭 재배(1,782㎏)보다 수확량이 더 많았고, 〈대경〉은 밭 재배(1,455㎏)가 논 재배(1,400㎏)보다 약간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포장의 경우 질소가 과다 시비되면서 뿌리썩음병(근부병)이 발생, 정밀 토양 검정에 의한 적정 시비기준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지황은 습해에 매우 약해 높은 이랑 재배가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산 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지도관은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국산 품종의 안정적인 재배가 확인돼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031-240-3595 .(농민신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