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대량생산(인용)

천마 대량생산 길 열려!

균사에 싸인 천마. 산림과학원, 인공배양 성공, 천마를 인공배양해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9일 종자발아를 통한 기내배양으로 천마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마는 난과에 속하는 다년생 고등식물이지만 엽록소가 없어 탄소 동화능력이 없다. 따라서 독립적으로 생장하지 못하고 균류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존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천마는 기내배양법 적용이 불가능해 인공배양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산림과학원 세포배양연구팀은 자생지에서 우량 천마를 선발해 인공교배를 실시, 다량의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상수리나무나 떡갈나무·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의 잎을 영양원으로 해 발아균(뽕나무버섯균)과 공조배양하면서 종자 발아력을 높였다. 발아된 종자를 이용해 기내배양을 시도했고 그 결과 우량 씨종자를 생산할 수 있었다.

 

천마는 고생지대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중풍·고혈압·경기·현기증·두통 등 질환의 예방과 치료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남획이 늘면서 그 수가 줄어 자생지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돼 산림청은 천마를 보호약초 9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031-290-1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