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지긋지긋한 동료와...

[중산] 2011. 4. 10. 09:40

지긋지긋한 동료와 한 팀이 됐다! - 직장 내 인간관계의 해결법 : 무능한 상사라도 제대로 할 줄 아는 일이 하나는 있다. 바로 ‘반면교사’ 역할이다. 문제는 이런 반면교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남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윗선에 갖다 바치는 파렴치한부터 아침저녁으로 변덕이 들끓는 기분파들, 일은 뒷전이고 아부와 중상모략에 바쁜 사내 정치꾼들, 질투의 화신들…… 열거하자니 끝이 없다.

 

이 황당한 시트콤에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뭐야? 이 나쁜 인간아!라며 부당행위에 대해 바로 반기를 드는 전사형, 둘째는 , 예,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눈치를 살피는 애원자형, 셋째는 침묵을 지키는 패배자형이다. 그런데 전사형은 대부분 생존하고, 애원자형은 간혹 생존하며, 패배자형은 결코 생존하지 못한다. 당신은 어떤 역할을 맡겠는가?

 

심리학자 스티븐 카프만은 사무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1968년에 드라마 삼각형을 통해 설명했다. 카프만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구원자와 박해자, 희생자라는 세 가지 역할을 끊임없이 교대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장이 직원들의 업무 성과가 평균 이하라며 강하게 질책하면, 사장은 박해자, 직원들은 피해자가 된다. 이때 한 임원이 지난 달 매출이 좋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직원들을 두둔하면 그는 구원자가 된다. 여기서 가만있을 사장이 아니다. 그건 지난 달 사정이고, 이번 달 매출은 하향세를 타고 있지 않나! 지금 분발하지 않으면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몰라!라고 말한다.

 

늘 이런 식이다. 각자 맡은 역할은 몇 번이고 계속해서 바뀐다. 다만 책임이나 죄의 할당, 실망감, 다분히 조작적인 인간관계가 이리저리 옮겨 다닐 뿐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카프만의 드라마 모델은 우리가 희생자인 동시에 가해자도 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자신의 역할이 돌고 돌기 때문에, 구원자 역할을 맡는 자는 동료들과 책임을 공유하도록 해야 하며, 박해자는 부정적인 비판을 건설적인 비판으로 대신하고, 동료들을 더 신뢰해야 한다. <“일 잘하는 김 과장의 하루 교과서”에서 요약 발췌, 요헨 마이 지음, 명진출판>

 

                                                  <산오이풀, 어린 싹은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뿌리는 지혈제로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