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도 이를 악문 사람은 무서워한다!
두 명의 탐험가가 아득히 넓은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해 입술이 부르트고 피가 맺혔다. 이대로 계속 가다간 두 사람 모두 목이 말라 죽을 게 뻔했다. 한 살 위의 탐험가가 동료의 손에서 빈 물통을 가져가며 심각하게 말했다. “내가 가서 물을 찾아볼 테니 자네는 여기서 나를 기다리게.” 그리고는 배낭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 동료에게 건네며 말했다. “여기 여섯 발의 총알이 있으니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발씩 쏘도록 하게. 그러면 내가 물을 찾아 돌아올 때 길을 잃지 않고 총소리를 따라 자네를 찾을 수 있을 거네. 꼭 기억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동료를 보고는, 그는 비틀거리며 물을 찾아 떠났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지나갔다. 이제 탄창에는 마지막 총알 하나만 남아 있었지만 물을 찾으러간 동료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그는 분명 모래바람에 묻혀 버렸거나, 물을 찾은 후 나만 혼자 남겨두고 가버린 것이 틀림없어.” 남아 있던 탐험가는 애타게 동료를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 배고픔과 갈증이 공포와 절망과 함께 밀려들어와 마치 저승사자가 죽음의 냄새를 맡고 그를 향해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마침내 그는 방아쇠를 당겨 마지막 남은 총알을 자신의 머리에 쏘았다. 총소리가 울려 퍼지며 그가 쓰러질 때, 그의 동료는 물을 가득 담은 두 개의 커다란 물통을 들고 서둘러 그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 탐험가는 동료의 신뢰를 포기함과 동시에 자신의 귀중한 생명마저도 포기한 가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행운이 따르는 사람이라도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고난과 좌절을 피할 수 없다. 사람들은 이를 악물고 고난의 시간들을 견뎌내고도 성공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마지막 순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곤 한다. 고난의 시간, 절망의 시기에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견뎌내고 또 견뎌내야 한다. 이를 악문 사람은 저승사자도 피한다. 이를 악무는 소리는 저승사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소리이다.
<“레몬차의 지혜”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루화난 지음, 역자 허유영님, 달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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