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비웃음보다는 침묵이 낫다

[중산] 2011. 6. 3. 17:28

 

비웃음보다는 침묵이 낫다

 

러시아의 차르 니콜라이 1세가 데카브리스트의 반란을 진압하고 주도자인 릴레예프에게 사형판결을 내렸다. 교수형이 집행되던 날, 릴레예프의 목에 밧줄이 걸리고 드디어 밧줄이 당겨졌다. 그런데 밧줄이 끊어져 릴레예프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에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죄인을 사면해주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때 릴레예프가 일어나더니 군중들을 향해 외쳤다.

 

 

보시오! 이 나라는 밧줄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

 

릴레예프의 교수형이 실패하고, 그가 이 나라는 밧줄조차도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라고 외쳤다는 소식이 니콜라이 1세에게 보고되었다. 그러자 니콜라이 1세는 릴레예프의 말이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신하들에게 명했다. 이튿날 릴레예프에 대한 두 번째 교수형이 집행되었고, 이번에는 목에 맨 밧줄이 끊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당신은 릴레예프의 어리석음에 아마 실소를 금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강인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격한 말을 내뱉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다면 적당히 아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말수가 적을수록 상대에게 신비감을 주며, 말을 적게 할수록 권력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말이란 한 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음을 명심하라. 특히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말로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서 얻을 수 있는 쾌감은 그 후 치러야 할 대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다.

 

옛말에도 말이 많으면 잃는 것도 많다, 모든 화는 입에서 나온다, 말은 칼보다 더 큰 상처를 준다고 했다. 한순간의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도 상대를 조롱하거나 바보로 만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레몬차의 지혜”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루화난 지음, 역자 허유영님, 달과소>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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