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진정한 자유는

[중산] 2011. 7. 20. 08:52

 

진정한 자유는 목표를 필요로 한다

 

자유라는 것이 소극적일 수 있을까? 그런데 적극적인 자유와 소극적인 자유라는 말은 가치를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다. 자유를 이 두 가지 개념으로 처음 나눈 사람은 정치철학자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이다. 적극적인 자유와 소극적인 자유의 개념 차이는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유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들은 많다. 주변 여건이나 다른 사람들, 국가와 같은 외적 요인들, 두려움과 약해진 믿음, 내적 강요 등의 내적 요인들이 그렇다. 아프거나 돈이 없어서, 또는 감옥 등에 갇혀 외적 자유를 제한받을 때 우리의 관심은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는 일에 쏠린다. 자유스럽지 못하면 괴로운 나머지 빠져나갈 궁리만 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얻으려는 자유가 바로 소극적인 자유다. 이 자유는 부자유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데 급급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불편하고 제한이 많을수록 거기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도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불쾌한 상황에 빠져 헤어나지 못해도 자신이 거기서 벗어날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집이 불타고 있는데도 차라리 여기 있을래. 그냥 도망칠 수는 없어라고 말하는 격이다.

 

 

만일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소극적인 자유를 인식했다면 피신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을 테고 더는 참을 필요가 없어. 나는 나가도 돼!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 순간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고 또 바꿔도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이것이 첫 번째 단계다. 그리고 현재 있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선택해야만 한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다. 적극적인 자유가 뒤따르지 않는 소극적인 자유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삶은 방향을 잃고 말 것이다. 소극적인 자유와 적극적인 자유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으며, 함께 행복한 삶의 기반을 이룬다. <“네 마음대로 살아라”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톰 디즈브로크 지음, 역자 김영민님,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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