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우울증!

[중산] 2011. 8. 25. 07:57

심리치료와 약물의 숨기고 싶은 비밀

 

우울증은 치료비가 가장 비싼 질병으로 선택 가능한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이다. 우울증 환자 한 명의 치료비는 연간 5천 달러이고, 해마다 약 1천만 명이 우울증에 걸린다. 항우울제는 수십억 달러짜리 산업이다. 하지만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에는 숨기고 싶은 비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비밀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치유 개념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모든 약물은 치유제와 경감재로 구분된다. 그러데 정신약전에 올라 있는 약품은 전부 경감재이며, 치유제는 없다. 나는 프로이트 옹호자가 아니지만 그가 한 가지 면에서는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치유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그의 상담 치료는 통찰과 카타르시스를 이용하여 증세를 영원히 없앰으로써 환자를 치유하려는 시도였다. 오늘날 약물과 심리치료가 치유를 등한시하는 이유는 프로이트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기보다 건강관리제도 전략들이 심리학과 정신의학으로 하여금 치유가 아닌 증세 경감만을 다루게 부추겼기 때문이다.

 

둘째 비밀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의 치료효과가 엄밀히 말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인 우울증 인지 치료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경우 증세 완화 비율은 평균 65%에 불과하다. 왜 그렇게 효과가 적을까? 모든 종류의 심리치료는 자기 강화 치료가 아니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담 치료 기법들은 행하기 힘들고 재미가 없고 일상에 통합되기 힘들다는 속성이 있다. 사실 상담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은 일단 치료가 끝난 다음 그 효과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 녹아 사라지는지를 재는 것이다. 모든 약품도 이와 똑같은 속성을 지닌다. 즉, 일단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원점으로 돌아간다. 재발과 악화는 통례적이다.

 

약품과 심리치료는 그저 경감재일 뿐이며 그것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는 65% 고통완화에 다가서는 것이다. 65% 이상 호전될 한 가지 방법은 환자에게 질병을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긍정심리치료가 65% 장벽을 돌파하고 표면적인 증세 완화를 뛰어넘어 치유에 이르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성공하더라도 그것은 환자의 고통, 비참함, 부정적 증상만을 없애줄 뿐이다. 삶의 내적 불가능 조건만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 조건을 없앤다는 것이 가능 조건을 구축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플로리시를 원하고 웰빙을 누리고 싶다면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에 더해서 긍정적 정서, 의미, 성취, 긍정적 관계도 갖추어야 한다. 그 요소들을 구축하는 기술과 연습은 고통을 최소화하는 기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장미꽃을 보고 싶다면 덤불과 잡초를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물이끼로 토양의 성질을 바꾸고 좋은 장미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영양분을 줘야 한다. 플로리시를 위해 가능한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

 

<“플로리시”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마틴 셀리그만 지음, 역자 우문식박사, 물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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