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깨닫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자녀가 죄를 지으면 아버지와의 화평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죄를 자복하면 예수의 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화목이 새롭게 회복됩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진상을 확연히 보여주십니다. 고요한 가운데 냉철하게 진리의 밝은 빛을 조명하셔서 자기중심적인 우리의 행사들을 언제나 드러내십니다. 아무리 포장하고 합리화시키려 해도, 그분은 우리 자신이 안주하고 있는 망상의 세계를 산산이 부숴버리시고 참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이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의 가장 큰 관심은 우리가 진리를 아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요구하시는 것은 단지 우리의 정직한 반응입니다. 우리가 저지른 악에 대해 선을 행하려고 애쓰기 전에 먼저 우리의 악을 그분께 완전히 드러내고 성령께서 지적하시는 것들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단순히 시인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이것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실재하는 어떤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온전히 고백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신속히 우리를 만나주시는지 우리는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성령께서 실행하십니다.
위로하시는 성령
우리는 특별히 위로자로서의 성령께 가장 깊이 감동하게 됩니다. 우리 영혼이 냉랭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을 때 우리 행위의 노력으로 그분께 돌아가려고 애쓰게 됩니다. 우리가 범죄함으로 그분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면 선한 일을 함으로써 그분께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좀 더 열심히 노력하기로 다짐하며,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을 더 많이 찾고, 경건의 시간을 더 오랫동안 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 일들이 나쁜 건 아니지만 우리가 이런 것들을 달성하지 못할 때에는 자기 책망과 패배감이 더해 결국 더 무거운 짐만 지게 됩니다.
우리가 만약 이 길로 계속 가게 된다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로마서 7장 24절)라고 부르짖는 바울 사도와 같은 절망의 자리에 도달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바울 사도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를 깨우쳐 우리의 노력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눈을 돌리게 하시니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신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모든 노력이 우리를 위하여 다 성취되었고, 멀어졌던 우리와 하나님 사이가 다시 연결되었으며 화평이 이루어진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순간마다 우리가 어떻게 이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거나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그것이 우리에게 없다고 그저 고백하십시오. 이때는 우리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 낭비하지 말고 오직 한 방향에 집중하십시오. 예수님을 볼 수 없다고 그분께 고백하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상태가 암울하고 자유롭지 못하며 평강이 없다고 아뢰십시오. 이전에는 체험했던 예수님의 시각과 보혈, 그의 승리를 지금은 누리지 못한다고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그분께서 왜 여러분이 지금 갖지 못한지를 보여주시도록 맡기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여러분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어두운 것들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습니다, 주님’이라고 인정하십시오. 바로 이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발 아래 나아간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절망 중에 회개의 길을 찾은 자들에게 성령께서 주시는 견고한 위로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진실로 믿으면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영혼 속에서 능력으로 행하시는 성령님의 첫 번째 역사이며, 그분의 내주하심이 주시는 첫 반향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부은바 되어’(로마서 5장 5절) 이에 반응하여 우리 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일으키십니다.
<“지금 충만을 받으라”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로이 헷숀 지음, 역자 정갑중 교수, CLC>
▣ 저자 로이 헷숀
190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세 때 회심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복음전도자로 활약하였다. 특히 그의 사역은 젊은이들 가운데 많은 영향을 주었고, 1947년에는 동아프리카 부흥운동(East Africa Revival Movement)의 사역자들과 교제를 하면서 고백과 회개를 통한 회복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그 후 동아프리카 선교회의 지도자였던 Dr. Joe Church와 함께 유럽, 브라질, 인도네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은 교회와 집회를 섬겼으며, 약 40년 이상 영국 내 각처에서 가정사역에 주력하였다. 그의 알려진 저서로는 Calvary road, Good news for bad people, Forgotten factors, Not I but Christ, We would see Jesus, When I saw Him, Our nearest kinsman, From shadow to substance, The way of the cross 외 다수가 있으며 그 중에는 80여 개 국어로 번역된 저서들도 있다.
▣ 역자 정갑중
현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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