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세상은 당신의 아이를 원한다

[중산] 2011. 9. 18. 13:57

 

자비심(Compassion)

 

우리는 청소년들과 함께 일하면서 지구촌 곳곳을 방문하며 많은 교훈을 얻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비심이 자비심을 낳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비심을 키워주려면,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아동 교육에 필수적인 3R(Reading 읽기, Writing 쓰기, Arithmetic 셈하기) 중 읽기가 가장 중요하듯이, 3C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비심(Compassion)이다.

 

 

자비심 - 우리가 받은 가정교육: 어쩌면 당신은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어릴 때부터 사회 운동가로 키웠을 것이며, 피아노 교습소로 싣고 다니는 대신, 기금 모금 행사 같은 곳으로 데리고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어릴 때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사회 운동가라고 대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의사가 되는 게 어때?, 변호사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우리에게 암시와 희망을 제시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부모님의 소망과 달리 어떻게 결국 사회 운동가가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어디서 길을 벗어난 것일까?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계속 부모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갔을 뿐이다. 참고로 어머니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비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곤 한다. 아이들은 이해에 도움이 될 정보와 답을 찾고, 이슈를 다각도로 보고, 마음으로 그 상황에 들어가 봐서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아야 해.

 

그리고 아버지는 크레이그…… 마크…… 둘 중 어느 쪽이든 눈을 뜨게 하는 데 도움을 주셨다. 우리가 어릴 때, 아버지는 매일 아침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주방의 식탁에 신문을 펼쳐놓고 보스니아 전쟁, 에티오피아 가뭄 등 세계적인 사건 사고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적하셨고, 우리는 이런 이슈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처럼 우리는 항상 부모님에게 의지해 지도와 영감과 격려를 받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아이들도 당신에게 의지하고 있다. 우리의 친구 존 나일스 목사는 부모는 자녀와 세상에 대해 신성한 책임을 지니고 있고, 부모들이 이것을 제대로 깨닫는다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생각해보라. 부모라는 존재가 없었더라면, 넬슨 만델라, 데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2세 같은 인물들이 그처럼 훌륭한 업적을 이룩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한편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능력은 아이들의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능력은 간단하게 유도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해주면 아이는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부모가 아이를 배려해주면 아이는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가만히 관찰함으로써 상황에 반응하는 법을 배운다. 생후 9개월만 되면 아기의 얼굴은 어머니의 얼굴에 나타난 기쁨과 즐거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생후 1년만 되면 대개 자비심이 아이 인성의 일부가 된다. 스미스 박사는 그것을 어느 한쪽을 치면 다른 한쪽이 진동하는 소리굽쇠와 같다고 설명한다.<“세상은 당신의 아이를 원한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크레이그 킬버거, 역자 이순주교수, 마크 킬버거, 셸리 페이지 지음, 에이지21>

 

 

▣ 저자

크레이그 킬버거, 마크 킬버거: 형 크레이그와 동생 마크는 프리 더 칠드런(Free the Children)의 공동 설립자이며 세상을 바꾸는 영 파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전 세계 40여 개국을 순회하며 어린이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세계경제포럼이 정한 내일의 세계 지도자로 지명되었고, 넬슨 만델라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열아홉 살에 세계에서 가장 어린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된 이후, 두 차례나 더 후보 지명을 받은 형제는 캐나다와 인류에 대한 뛰어난 성과와 봉사를 인정받아, 캐나다 정부가 수여하는 캐나다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셸리 페이지: 캐나다의 유력 일간지 《오타와 시티즌》의 저널리스트로 캐나다 최고의 언론인 상인 전국 기자 대상을 두 번 수상했다.

                                                                                   새팥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셜커머스 과연 무엇인가  (0) 2011.09.18
저비용 경영  (0) 2011.09.18
자연 & 생존  (0) 2011.09.18
연애하기 어려운 시대  (0) 2011.09.18
투자자를 위한 조언  (0) 201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