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나는 너무나 많은 여성이 로맨스라는 것에 넋을 잃는 것을 보았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채워줄 누군가를 찾지 못하면 자신이 영원히 미완성의 존재로 남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보면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나는 나 혼자로 이미 온전한 사람이다. 설사 스스로가 미완성의 존재로 느낀다 해도 사랑으로 그 깨진 빈 공간들을 메워줄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랠프 왈도 에머슨도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 “그대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사람은 오직 그대뿐.” 내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나는 서랍을 정리하던 중에 열두 페이지 분량의 종이뭉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당시 내가 만나던 남자에게 쓴, 그러나 보내지 않은(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