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사람들은 복잡한 로마와 폭염을 피해 지방으로 떠났다. 나폴리, 아말리 해안, 카프리…, 이처럼 로마 사람들은 우리에게 삶의 예술이 무엇인지 풍부한 예시를 알려주었다. 여기서 말하는 삶의 예술이란 ‘오티움otium'으로 ’유유자적‘이다. 비생산적인 것에만 몰두하며 영혼과 정신을 높이고 갈고닦는 시간을 가리킨다. 독서와 철학, 명상, 친구들과의 대화로 보낸다. 오티움과 반대되는 말로 ’네고티움negotium'이 있다. 분주함을 의미한다. 바쁘게 하는 일, 시간표와 스케줄 및 의무와 제약으로 이루어진 삶이 네고티움에 속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로마의 유산인 오티움을 버렸다. 우리는 바캉스 때도, 심지어 은퇴 후에도, 주말에도 여전히 네고티움을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에게 주말은 재충전하는 시간일 때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