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스키외는 말한다. “내밀한 기쁨과 함께 아침결 나는 잠에서 깬다. 황홀한 느낌으로 햇빛을 바라본다. 하루의 나머지 시간들도 나는 행복하리라.” 나 역시 그러했다. 나는 아침나절과 해와 햇빛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리고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저녁 시간, 밤 시간도 좋아했다. 하루의 경이로움과 흥분이 잦아든 후, 나는 기분 좋은 침묵의 무아 상태로 빠져들곤 하였다. 나는 잠자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깨어나는 것과 숲 속이며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도 좋아했다. 아무런 수고도 없이, 그 어떤 이유도 없이 하늘에서 갑작스레 떨어진 듯한 이러한 행복에 대하여 누구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면서도 나는 기꺼이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였다. 나는 어느 곳 보다도 흥망성쇠의 부침이 있는 이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