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여름방학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올라 간 큰 손자가 첫 여름방학을 맞았다. 코로나로 인해 방학이 되었지만 학원에도 못 가고 바깥 야외 활동도 제한되다 보니 평일인데도 집에 머무는 날이 많다고 한다. 마침 손자가 와서 이틀간 자고 간다하니 군에 간 아들이 휴가 나온 것처럼 무척 기뻤다. 첫날 저녁은 그럭저럭 반가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보냈다. 손자는 첫날밤을 할머니와 침대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침대에서 같이 자는 집사람은 몸부림을 많이 치는 손자에게 더 신경을 썼다. 손자쪽으로 잠자리를 더 넓게 챙겨주고 자기쪽을 좁게 하다보니 오히려 할머니가 자다가 침대 옆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자기 전에 나는 손자가 걱정이 되어 손자 쪽으로만 쿠숀을 받쳤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집사람은 복숭아 뼈에 멍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