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분노

[중산] 2011. 10. 26. 12:20

 

분노는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생각: 이것은 매우 추상적이고 특별한 생각으로 난 지금 부당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의식이다. 종종 상황이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여 당사자는 이 생각을 의식하지도 못한다. 그는 단지 반응할 뿐이지만, 그럼에도 침해받고 있다는 생각이 안에 잠복해 있다.

 

2. 신체적인 반응: 교감신경계와 근육이 신체적 공격을 위해 동원되며, 근육은 긴장하고 혈압과 심박수는 치솟는다. 소화과정이 정지되며 뇌의 중추가 자극을 받고 뇌의 화학작용은 공격모드로 돌입한다. 이 모든 것에는 주관적인 분노의 감정이 동반된다.

 

3. 공격: 처음 두 단계는 바로 이것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공격은 당장 이 부당한 침해를 끝장내는 데 목표를 둔다. 나는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든다. 내가 하는 일은 무단침입자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그를 죽이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만약 내가 제법 사회화되었다면 내 공격은 육체가 아니라 언어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고, 만약 아주 많이 사회화되었다면 얼마간 공격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가 당신을 위해 하는 일: 인간진화 이론가인 로버트 아드레이(Robert Ardrey)는 우리의 영장류 조상들은 평화주의적이고 채식을 하는 원숭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원숭이들의 큰 뇌는 도구를 만드는 능력 때문에 적응력을 보였다는 것이 대다수 인류학자들이 떠받드는 이론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의 선조들이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육식을 한 원숭이였기 때문이며, 그들이 선택된 것은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폭발적인 분노를 지녔기 때문이다. 아드레이 학파는 우리가 최고 킬러들의 후손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 등장하는 협력적인 우주인 대 <에이리언>에 나오는 포악한 약탈자 구도의 두 극에서 인간 종은 후자를 구현한다는 것이 아드레이 이론의 주장이다.

 

 

이런 종류의 분노는 우리 자신의 영토를 방어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일어난다. 바로 이것이 분노가 우리를 위해 하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아주 큰 일이다. 결국 핵심적인 생각은 내 영토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영토를 공격받은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격렬하고 포악하게 스스로를 지킨다는 것이 군대의 가정이다. 자신의 자녀, 땅, 일자리, 특권, 또는 생명을 지키고자 할 때 우리는 목동, 교사, 회계사, 그리고 어머니에서 거리의 투사, 테러리스트, 또는 용맹한 여전사로 돌변한다. 만약 강제로 징집되어 다른 사람의 영토에서 싸울 경우, 우리는 그저 주어진 일을 하고 각각의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저울질하며 싸움에 질 것 같으면 잽싸게 달아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영토를 위해 싸울 때는 그렇지 않다. 그때 우리는 격분하고 필사적이 된다.

 

 

분노의 또 다른 이점은 그것이 복수와 복원, 즉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필요한 변화를 실현시킬 수 있게 한다. 이를테면 배우자와 다툴 때 우리는 보통 나는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이나 슬픔과 달리 분노는 도덕적 감정이다. 그것은 의분이다. 그것은 현재의 침해를 끝내는 것만이 아니라 발생된 피해를 복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또 분노의 목표는 침입자를 무장해제하고 투옥하고 무력화하거나 죽여 없앰으로써 추가도발을 막는다는 것이다. <“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마틴 셀리그만 지음, 역자 권오열님, 물푸레>

구절초 ;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줄기가 짧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짧은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무렵 없어지는데 길이 65cm, 나비 13cm로 뭉쳐난다. 긴 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점점 좁아지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좁고 어긋나며 길이 20∼30cm, 나비 6∼10cm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 또는 하늘색으로 피는데, 두상화가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리며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난다. 설상화는 하늘색이고 관모는 흰색이다.

쑥부쟁이와는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꽃모양도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데 잎을 보면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는 것이 쑥부쟁이이고 개미취는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으나 쑥부쟁이처럼 굵은 톱니가 아니다. 또 개미취는 위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게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식물도감에는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들에서 피는 국화과의 식물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요즘은 구절초, 개미취와 더불어 쑥부쟁이를 흔히 들국화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들국화라고 하면 노란색의 감국, 산국을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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