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스마트폰이 지배한다
스마트한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이나 기업이 그 성능을 모두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네 명 중 한 명이지만,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사람은 여섯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은 이전에 사용하던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훨씬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그런 까닭에 사용자가 그 특성과 성능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는 데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거의 무제한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해내는 앱이다. 갈수록 많은 앱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스마트폰 소유자가 새로운 휴대전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중요시하는것은 이용 가능한 앱의 다양성보다 서비스 공급자의 역량과 기기 자체의 전반적인 성능이다.
사실 소비자의 사용 패턴은 소유한 스마트폰의 기종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전체 스마트폰 소유자 가운데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29퍼센트인 반면, 아이폰 소유자의 77퍼센트는 일상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스마트폰 소유자 중 앱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18퍼센트였지만, 아이폰 소유자는 36퍼센트가 앱을 매우 중요시했다. 그러므로 판매자는 고객이 어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고객이 휴대전화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모르면 비효율적인 모바일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붓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아이폰 소유자는 다수의 앱을 사용할 뿐 아니라 앱을 이용한 광고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또한 그들은 다른 스마트폰 소유자에 비해 자신이 사용하는 전화기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블랙베리 소유자들은 회사에서 지급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회사 정책의 제약으로 앱의 다운로드와 이용에 한계가 따를 수 있다. 또한 블랙베리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앱의 종류도 훨씬 적다.
앱 중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꽤 많다. 스마트폰 소유자의 64퍼센트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앱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중 유료 앱을 구입한 사람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람들은 유료 앱보다 무료 앱을 더 많이 다운로드한다.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지워버려도 아무런 손해가 없기 때문이다. 앱은 일단 구입하고 나면 만족스럽지 않아도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유료 앱은 전체 앱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에 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편이다. 아이폰의 경우 거의 4분의 3에 달하는 사용자가 유료 앱을 다운로드한 반면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4분의 1, 블랙베리 사용자는 14퍼센트만 유료 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용 패턴은 판매자가 계속해서 주시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이것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만약 이용한다면 어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다. 물론 아는 판매자가 모바일 마케팅이 일환으로 앱을 제작하고자 할 때만 해당되는 얘기다.
판매자가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경우, 앱으로부터 수익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앱의 가격은 보통 99퍼센트나 1.99달러지만, 앱을 구입한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어도 앱 구입에 5달러 이상을 썼고 거의 3분의 1은 10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유료 브랜디드 앱의 좋은 예로는 크라프트(Kraft) 식품의 아이푸드 어시스턴트(iFood Assistant)를 들 수 있다. 이 앱은 99센트의 고객에게 쇼핑 목록 제작과 메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앱의 판매고는 고객들이 앱을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본다는 사실을 입증한다.<“서드 스크린”에서 극히 일부 요약발췌, 척 마틴 지음, 역자 장세현님, 감수 박재항님,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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