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산] 2011. 12. 16. 17:51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모진 구박과 더글러스 부인의 끈질긴 교화의 손길에 싫증을 느낀 허클베리 핀은 미시시피 강에 있는 잭슨 섬으로 빠져나가 야성과 자유로운 천지를 즐긴다. 다시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남부로 내려가는 길에 흑인노예 짐과 만난다. 자유를 그리는 두 사람은 뗏목을 타고 세인트루이스를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남부로 떠내려간다. 함께 유랑하면서 잠시 짐과 헤어져 혼자 지내는 동안에 허클베리 핀에게 닥친 갖가지 사건과 인물들이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왕과 공작을 사칭하는 사기꾼들이 보여주는 타락한 인간성, 그렌저포드와 셰퍼드슨 일가의 피비린내 나는 대결이 펼쳐지는데…(내용 요약)

 

어떤사람들? 무슨 이야기?

 

허클베리 핀 쎄인트 피터스버그라는 미시시피 강 유역의 작은 마을에서 더글러스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14세 가량의 소년. 천성적으로 착한 본능을 가진 이 소년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작품의 중심 주제가 된다.

워트슨 부인의 흑인 노예. 무지몽매하지만 다른 한편 약삭빠르고 현실적이면서도 따스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허클베리 핀과 함께 뗏목여행을 한다. 30대 중반이다.

톰 소여 허클베리 핀의 둘도 없는 친구지만 중산층의 가치관을 내면화한 점에서 허클베리 핀과는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소년.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주위 사람들을 자주 놀라게 하는 인물. 이를테면 유아적 상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인물.

왕과 공작 허클베리 핀과 짐의 뗏목에 동승하면서 강변 마을사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 이는 악당들

 

 

잭슨 섬으로 탈출

 

톰 소여의 모험에서 횡재를 한 허클베리 핀은 더글러스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더글러스 부인과 와트슨 부인은 허클베리 핀에게 글을 가르치고 성경공부를 시키는 등 애정을 쏟지만 허클베리 핀은 오히려 자유로운 자연생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다. 허클베리 핀은 톰 소여의 강도놀이에 참여하지만 예전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러던 사이 허클베리 핀이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듣고서 주정뱅이인 허클베리 핀의 아버지가 쎄인트 피터스버그에 나타난다. 그 전에 이미 허클베리 핀은 돈을 모두 새처 판사에게 맡긴 바 있는데 그는 집 근처의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고서 아버지를 다시 만날 것이라는 예감을 한 것이다. 부정(父情)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아버지는 허클베리 핀에게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새처 판사를 협박하는 등 점점 횡포를 부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허클베리 핀을 납치하여 외딴 숲 속의 오두막으로 데리고 간다. 두 달이 지나면서 워트슨 부인과 마을로부터 떨어져 자유를 느끼는 허클베리 핀을 술에 취한 아버지가 그를 죽음의 천사라고 여기며 죽이려 든다. 허클베리 핀은 더 이상 아버지의 매질을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아버지가 마을에 간 사이 돼지를 죽여 피를 뿌려 놓고 자신이 살해된 것으로 위장하고 인근의 잭슨 섬으로 도주한다.

 

도망 노예인 짐과 만나고 뗏목여행에 나서다

익사했을 거라고 생각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시신을 강에서 찾는 것을 숨어보면서 허클베리 핀은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는 섬에서 누군가 불을 지핀 흔적을 발견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다가 자기 말고 누가 이 섬에 있는가를 알아보려고 탐사에 나섰다가 뜻밖에도 워트슨 부인의 노예인 짐과 마주치게 된다. 짐은 워트슨 부인이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자신을 강 아래(흑인 노예에 대해 특히 가혹한 착취가 이루어지는 남부 지방)인 뉴 올리언즈로 팔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엿듣고 도망친 것이다. 이로써 미국 문학사상 가장 감동적인 흑백의 다감한 우애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 곳에서 10여 일간을 보내다가 허클베리 핀은 마을 소식이 궁금해져서 여장을 한 채 일리노이 강변의 한 마을에 있는 로프터스(Loftus) 부인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허클베리 핀은 이내 여장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로프터스 부인을 기지로서 속여넘기면서 그녀로부터 자신과 아버지와 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은 이미 살해된 것으로 되어 있고, 그 살인혐의를 탈출한 짐이 뒤집어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날 저녁 잭슨 섬에 숨어 있으리라고 의심되는 짐을 마을 사람들이 수색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섬으로 돌아와 짐과 함께 잭슨 섬을 떠난다.

 

자유의 도상에서 좌초

허클베리 핀과 짐은 자유의 북부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카이로(Cairo)로 뗏목의 방향을 잡는다. 하지만 그 방향은 그와 정반대 방향인 노예주(奴隸州)로 향하는 것임을 두 사람은 모르고 있다. 여행의 둘째날 폭풍우를 동반한 짙은 안개 속에서 뗏목을 떼어 놓으려다 메어놓은 나무가 뽑혀 카누에 탄 허클베리 핀과 뗏목에 탄 짐이 헤어지게 된다. 안개가 걷히자 허클베리 핀은 다시 뗏목을 발견하고 거기서 졸고 있는 짐을 깨워 그에게 장난을 친다. 즉, 허클베리 핀은 그들이 헤어진 적이 없으며 폭풍우와 안개도 짐의 꿈이었을 뿐이라고 놀려댄 것이다. 그러면서 그런 장난을 짐이 정말로 믿게 되자 뗏목에 남아있던 폭풍우의 흔적들 ―흩어진 나뭇가지들 은 무엇이냐고 야비하게 반문한다. 비로소 허클베리 핀의 거짓말을 눈치 챈 순진한 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게 뭐냐고? 이제부터 말해주지. 내가 폭풍우 속에서 너를 부르는 일로 그만 녹초가 되어 잠이 들고 말았을 때 너가 보이지 않아서 슬퍼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앞으로 나와 뗏목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난 상관하지 않았어. 잠을 깨보니 네가 멀쩡한 모습으로 와 있잖아. 그땐 눈물이 나왔어. 난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가 네 발에다 입맞춤까지 했단 말이야. 그만큼 나는 고마웠어. 헌데 허클베리 핀 너는 어떻게 하면 거짓말을 해서 이 늙은 짐을 골려줄까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말이야. 저기 있는 쓰레긴 쓰잘데없는 물건이야. 친구 머리에다 진창을 발라 창피를 주게 하려는 쓰레기란 말이야.

 

이런 꾸짖음을 듣고서 백인인 허클베리 핀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반성을 하게 된다. 허클베리 핀은 노예 짐의 이런 꾸짖음을 듣고서 자신의 비열한 근성 ―이를테면 백인의 노예근성을 반성하면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과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뗏목이 카이로에 가까워지자 짐은 기뻐서 소리치는데 허클베리 핀은 처음으로 자신이 도망 노예를 도와준 데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러던 사이에 노예사냥꾼이 다가와 뗏목에 누가 있느냐고 허클베리 핀에게 묻는다. 어쨌든 그는 도망간 노예는 반드시 고발하라는 남부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그대로 노출된 소년이다. 또한 허클베리 핀은 짐의 주인인 워트슨(Watson) 부인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착한 심성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고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로 갈등하면서 짐을 결국 고발하기로 마음먹는 듯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어 노예 사냥꾼들을 속여 따돌린다. 그는 그들에게 뗏목에 탄 짐이 천연두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임을 기지로 재빨리 암시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짐은 허클베리 핀에게 진정한 친구로서 고마워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이러한 우애도 잠시, 이들의 뗏목은 증기선과 충돌해 뗏목이 파괴되고 짐을 잃어버린 채 허클베리 핀은 홀로 한 마을에 도착한다.

 

허클베리 핀의 눈에 비친 남부 문명의 어두움

짐과 헤어진 허클베리 핀은 홀로 뭍으로 올라가 어느 마을에 당도한다. 거기서 그는 그랜저포드(Grangerford) 집안의 일원이 되어 함께 지내게 된다. 그런데 그는 그 가족이 마을의 대등한 귀족 가문인 셰퍼드슨(Shepherdson) 가문과 숙적관계로 싸움의 원인마저 잊은 채 오랜 세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해온 사실을 알게 된다. 허클베리 핀은 예의바르고 교양 있는 집안 사람들이 그처럼 어처구니없는 살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데 어느 날 그 집안의 딸인 소피아(Sophia)가 교회에서 성경책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성경책 속에는 은밀한 만남을 알리는 시간이 적혀있는 바 소피아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숙명처럼 셰퍼드슨가의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밀회의 약속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허클베리 핀을 이용한 것이다. 허클베리 핀의 도움으로 그녀는 적대가문의 남자인 하니 셰퍼드슨(Harney Shepherdson)과 도망치는 데 성공하게 되지만 그 때문에 양가는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 동무인 벅(Buck)이 처참하게 살해된 것을 목격하고 인간의 잔인함에 치를 떨면서 그 집을 떠나려고 한다. 그와 거의 동시에 허클베리 핀은 집 근처의 습지에 숨어 있는 짐을 집안의 흑인 노예의 도움으로 만나게 된다. 양가의 싸움이 한창일 때 이들은 그 곳을 탈출해 다시 뗏목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밤에는 항해를 하고, 낮에는 숨어서 쉬면서 뗏목에서 강가, 기선, 하늘의 별을 살피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두 명의 도망자가 뗏목으로 다가와서 폭도들에게 쫓기고 있으니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한 명은 30대 가량의 약삭빠른 사내고, 다른 이는 70세 정도 된 노인인데 초면인 이들은 서로 유럽의 귀족 가문의 일원임을 사칭하여 허클베리 핀과 짐으로 하여금 시중을 들게 한다.

이들 일행은 포크빌(Pokeville)에 정박한다. 밤에만 뗏목여행을 하는 점에 대해 의문을 갖는 두 남자가 사기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눈치챈 허클베리 핀은 그럴듯한 변명을 둘러대 위기를 모면하면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들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칭 왕과 공작은 사기를 칠 계획을 세우는데 인근 마을에서 왕은 한 부흥회에서 개과천선한 해적 행세를 하면서 부흥회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는다. 이 대목은(트웨인이 말년에 이르면 더욱 격해지는) 기독교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이들은 다음 정박지에서 엉터리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할 계획을 세우고 대사를 외우며 칼싸움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브릭스빌(Brickville)에 당도하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해학적인 분위기는 더욱 반감되면서 음침하고 어두운 남부 사회의 단면들이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그 중 하나가 21∼22장에 걸쳐 묘사되는 백주대낮의 살인이다.

아칸소의 한 마을에서 셔변(Sherburn) 대령은 마을의 소문난 주정뱅이지만 본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복스(Boggs)가 시비를 걸자 시간을 정해 주고 그 때까지만 참고 그 시간을 넘기면 가차없이 쏴 죽이겠다고 호언한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지나고 그는 딸 하나를 둔 복스를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이에 흥분한 군중들이 그를 린치하기 위해 몰려가지만 그는 오히려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당하게 훈계한다.

너희들이 나에게 린치를 가한다고? 재미난 생각이야. 너희들에게 한 사나이를 린치할 만 한 배짱이 있다고 생각하다니 정말 가소롭구나. 이 마을에 온, 의지할 곳 없이 불쌍하고 버림받은 여자에게 콜타르를 바른 후 깃털을 꽂아 혼낼 만한 용기가 있다고 해서 사나이에게도 손댈 배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흥, 너희 같은 놈들 몇 명만 있어도 그 사내는 꿈쩍도 하지 않을 거다. 대낮이고, 또 등뒤에서 얻어걸릴 염려만 없다면 말이다.

내가 너희들을 알고 있느냐고? 손바닥처럼 잘 알고말고. 나는 남부에서 태어나 자랐고, 북부에서 산 일도 있다. 그래서 모든 웬만한 인간쯤은 두루 알고 있단 말이야. 보통 사람들이란 겁쟁이다. 북부에선 짓밟으려는 자에게는 누구나 다 자기를 짓밟게 하고, 그 후 집으로 돌아가서는 그것을 참아낼 만큼 겸허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를 올린단 말이다. …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것은 오합지졸이다. 군대가 바로 그렇지. 오합지졸이란 말이다. 타고난 배짱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그들의 집단에서, 그들의 상관에게서 빌려온 가짜 용기로 싸운다는 밀이다. …진짜 린치를 가하려면, 남부식으로 어둠을 타고 하는 거다. 그리고 올 때는 반드시 복면을 가지고 와라. 사나이다운 사나이를 데리고 오라는 말이다. 이 두 가지다. 자, 모두들 물러가라. 너희들 그 반쪽짜리 사내와 함께 꺼져라.

우중(愚衆)이 판치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히는 셔번 대령의 이같은 일갈이 있은 후에 25장에서 29장까지는 두 사기꾼들이 한 마을의 초상집에서 벌이는 소동이 그려진다. 이들은 망자인 영국에서 온 하비 윌크스(Harvey Wilks)의 동생 행세를 하면서 망자의 딸들과 마을 사람들을 속이는데 그것은 하비 윌크스의 재산을 우려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가족처럼 데리고 있던 노예를 팔아버리는 등 그들의 비열한 행위를 보다 못한 허클베리 핀은 망자의 장녀인 메리(Mary)에게 사기꾼들의 정체를 털어놓는다. 사기꾼들은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경매를 서두르는데 그 사이 진짜 동생들이 나타나게 되자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심문하게 되고, 결국 폭풍우가 치는 으스스한 밤에 망자의 무덤을 다시 파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 허클베리 핀과 사기꾼들은 도망을 쳐 뗏목으로 돌아온다.

이들은 사기를 친 마을에서 멀리 벗어나 또다른 건수를 구상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곤경에 빠진 이들은 파이크빌(Pikeville)에 당도한다. 거기서 허클베리 핀은 술에 취해 마을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왕을 발견하고, 이것이 이 사기꾼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뗏목으로 돌아오지만 짐은 없어진 상태다. 그는 짐이 싸일러스 펠프스(Silas Phelps) 농장에 잡혀있다는 사실과 그를 팔아버린 사람이 왕과 공작임을 알게 된다. 동시에 허클베리 핀은 도망친 노예를 도와주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다가 짐의 소유주인 워트슨 부인에게 짐을 되돌려주기 위한 편지를 쓰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그런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그는 짐과 자신이 여태껏 강을 따라 여행하면서 얼마나 다정한 우애를 나누었는가를 생각하면서 짐을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좋다, 그렇다면 지옥엘 가겠다.라고 말하면서 워트슨 부인에게 쓴 편지를 찢어버리는 것이다. 그 이후는 이른바 회피의 장이라고 불리우는(허클베리 핀이 아닌!) 톰 소여의 모험이 시작된다.

 

톰 소여, 다시 등장하다

허클베리 핀이 펠프스(Phelps) 농장으로 들어서자 펠프스 부인은 허클베리 핀을 자신의 조카인 톰 소여로 착각하면서 반긴다. 그는 자신이 누구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몰라 당황하다가 펠프스 씨가 돌아와 자신을 톰 소여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동시에 기선이 오는 것을 본 허클베리 핀은 거기에 톰 소여가 타고 있을 것으로 짐작하면서 그를 만나러 시내로 간다. 도중에 허클베리 핀은 톰 소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짐의 구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정 이야기를 한다. 톰은 이모인 펠프스 부인에게 처음에는 지나가는 손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다가 나중에는 톰 소여의 동생인 시드라고 소개하고 환대를 받는다. 다른 한편 톰과 허클베리 핀은 왕과 공작이 마을 사람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에게 측은한 마음을 갖는다.

다시 농장으로 돌아온 허클베리 핀과 톰 소여는 짐의 구출작전에 나선다. 톰은 철저하게 유럽 로맨스 문학에 나오는 공식대로 짐을 탈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짐은 『몽테크리스토 백작같은 작품의 주인공이 감옥을 탈출했던 방식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톰 소여의 황당한 상상력이 발동된 이 대목은(특히 당대 노예제의 실상에 민감한 독자는) 한편으로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은 마음을 접어놓고 읽어야 하는 장면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톰 소여의 모험에 필적하는 아동문학적 재미를 톡톡히 선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어쨌든 톰 소여는 다리에 총상을 당하고 짐은 다시 잡히게 되지만 의식을 되찾으면서 짐이 이미 해방된 노예라는 사실을 밝힌다. 돈 때문에 그를 노예로 팔겠다고 마음먹은 것을 뉘우친 워트슨 부인이 임종 직전에 그를 해방시켰다는 것이다. 그로써 모든 사건은 해결된다.

 

톰 소여가 주도하는 '로맨스의 논리'가 회피의 장에서 관철되면서『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얼핏 전형적인 해피엔딩처럼 보인다. "목까지 차는 피바다를 헤치는 모험을 꿈꾼 톰 소여의 소원은 만족스럽게 이루어졌고, 짐은 짐대로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자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가슴의 털이 가리키는 징조대로 죄수 노릇을 한 댓가로 톰 소여로부터 거금 40달러를 받아 부자가 된 것이다. 허클베리 핀 역시 자신을 저주처럼 따라다니던 양심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그토록 학대한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고 6천 달러의 재산이 고스란히 남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적어도 표면적으로 작품의 이런 결말은 각 인물에게 더 이상 바랄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소망충족의 달성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좀더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런 전형적인 해피엔딩도, 예컨대 영국의 동시대 작가 새커리의『허영시장의 그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자신은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가족은 여전히 노예로 남아 있는 짐은 여전히 무지몽매하고, 톰 소여의 대책없는 모험벽은 조금도 성숙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듯하다. 동시에 워트슨 부인의 교화(敎化)에 응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허클베리 핀에게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말해 준다. 다시 말해 작품 전편에서 허클베리 핀과 짐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추구한 자유 및 우애의 딜레마가 의미심장하게 해결·발전된 것이 전혀 없는 '열린 결말'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 허클베리 핀이 궁극적으로 선택한 곳은 인디안 부락이 있는 미개척지다. 이를테면 온전한 가족에의 편입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자기교육, 짐과의 우애가 좀더 성숙해질 수 있는 가능성 모두가 유예된 채 허클베리 핀은 ― 트웨인의 당대에서는 상상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 미개척지로 향하는 것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극히 일부 요약발췌, 마크 트웨인 지음, 글쓴이 유희석님>

 

저 자 마크 트웨인(18351910)

 

마크 트웨인의 생애와 작품세계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즈(Samuel Langhorne Clemens)이다. 그는 미국 미조리 주 플로리다의 한 작은 강촌인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는 쎄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로 등장하는 ―하니발(Hannibal)에서 1835년에 태어났다. 필명이 본명보다 더 많이 기억되는 사례는 서구 문학에서도 가끔씩 있는 일이지만 그의 필명은 미시시피 강의 수로(水路)안내인 체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마크 트웨인은 원래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강의 깊이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 자체가 미시시피 강의 자연과 뗄 수 없는 이름인 것이다.

그는 남북전쟁 직후인 1865년 「짐 스마일리와 높이뛰기 개구리Saturday Press에 발표함으로써 일약 유머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링컨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19세기 미국 문학에서 독보적인 소설가의 반열에 올랐다.

트웨인이 자신의 최대 걸작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을 쓰기 시작한 때는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을 출판한 해인 1876년이지만 정작 작품을 완성된 것은 1885년이다. 그러니까 10년이 걸린 셈이다. 그렇다고 트웨인이 이 작품을 10년 동안 꾸준하게 쓴 것은 아니고 그 사이 두 번이나 집필을 포기했다. 먼저 그는 1876년 여름에 뗏목이 카이로(Cairo)를 지나치게 되는 대목인 제16장의 끝 부분까지 쓰고는 중단했다. 그리고 3년 후인 1879년 가을에 다시 쓰기 시작해서 1883년 3월까지 간신히 제21장의 일부까지 쓰게 되었지만 거기서 멈추었다. 그 후 6월에 다시 쓰기 시작해서 그 해 가을에 초고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렇듯 이 작품은 트웨인으로서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쓴 소설이며, 그런 곡절만큼이나 도금시대의 위선적 문화풍토에서 저속하고 저질적인 작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약 100여 년이 흐른 시점인 1980년대에는 몇몇 대학에서 이 작품을 흑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작품으로 규정하고 금서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출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도 세계적 고전으로 인정받은 특이한 작품이다.

창작과정상의 한두 가지 일화를 더 소개하자면 트웨인이 이 소설을 처음 쓸 때는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으로 쓸 의도였다. 즉 『또다른 소년들의 책(another boys' book)을 쓸 생각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두 작품이 씌어진 사이에 『왕자와 거지같은 아동문학의 또 하나의 고전을 쓰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몇 차례 중단하는 과정에서 그의 의도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출판될 무렵에는 흔히 뗏목 에피소드로 알려진 제16장의 상당 부분이 빠지게 된 것이다.

 

먼저 본격적인 작품 비평에 들어가기 전에 이 작품이 쓰여진 배경에 대해 조금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트웨인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때는 남북전쟁 이후의 재건시기(1865∼1877)가 막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그리고 트웨인 개인으로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명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개인적 배경 탓인지 이 소설은 그의 다른 주목할만한 걸작인 『어리숙한 윌슨에 비하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훨씬 유화적이고 두 소설의 중요한 주제들 중의 하나라 할 흑백의 인종문제 또한 완화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이 시기는 재건시기의 영향으로 인종적 갈등이 어느 정도 잠복된 상태에 있으면서도 1890년대의 극심한 인종차별과 분리를 배태했던 시기이다. 더구나 이 때는 분열된 미국을 재통합하는 과정에서 미국적인 이데올로기의 수립이 어느 때보다 긴요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이 지닌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어린 시절에 대한 단순한 회고담이 아니라 당대를 살아가는 트웨인에게는 전쟁 전의 남부 사회가 지닌 온갖 모순을 비판하고 또한 그러한 문화를 배태한 유럽과 영국 문화를 비판하는 계기에서 씌어진 것이다.

 

일확천금의 꿈에 부푼 여러 인간들의 타락한 행태와 미국 정치의 다양한 부패상 등의 현실을 안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그는 찰스 더들리 워너(Charles Dudley Warner)와 공저한 『도금시대(1869)에서 매우 사실적인 기법으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 모든 작업은 트웨인이 미국, 내지는 미국인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던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물음은 후기, 그러니까 1890년대를 시작으로 다분히 회의적이며 비관적으로 바뀌게 된다. 사후에 출간된 ―3개의 판본으로 남아 있는 ―「기이한 이방인같은 우화는 그의 말기 염세주의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아무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트웨인은 한 소년의 시각을 끌어들여 당시 미국 남부 문명이 안고 있는 속성들에 대해 예리한 비판을 하고 있다. 남부 문명이 허클베리 핀(Huck Finn)이라는 소년의 시선을 통과할 때 그 문명의 뒤틀리고 속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학자들로부터 지난 백여 년 간 수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이 갖는 그러한 높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정작 마크 트웨인 자신은 그렇게 인정하지 않았다. 트웨인 스스로가 1908년까지만 해도 이 작품을 『잔 다르크왕자와 거지보다 못한 소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아이러니인 셈이다.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 사회에서 어느 한 노예의 해방을 돕는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종의 성장소설이지만 그와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의 심오한 심리학적 기록이기도 하다. 심리학적 성찰이라는 측면에서 이 소설은 자유, 구속, 인종문제, 양심, 탐욕, 악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책에서 상당한 해학과 유머 감각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 주된 주제는 인간의 잔혹함과 도덕적 불감증을 증언하고 극복하려는 허클베리 핀의 자유에 대한 희망이다. 아버지의 잔혹한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뗏목여행을 시작하는 허클베리 핀은 강을 따라 남부로 내려가면서 노예주의 수많은 부조리한 폭력과 살인, 사기, 탐욕 등 그야말로 인간의 모든 타락상을 목격한다. 이 여행에는 흑인 노예인 짐이 동반하고 있는 바, 이들이 목격하는 혼돈의 남부에서 역설적으로 싹틀 수 있는 자유와 우애의 꿈이 이 작품의 기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더재미있게읽기위하여

이러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톰 소여의 모험(1875)과 더불어 흔히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이 작품은 아동문학이 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가령 주인공 허클베리 핀이 사춘기에도 채 못 미치는 연령의 소년일 뿐 아니라 작품의 얼개도 허클베리 핀이 흑인 노예 짐과 함께 미시시피 강을 따라 자유의 뗏목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다. 여기에 온갖 희극적 사기행각에 나선 허랑 방탕한 왕과 공작이라든가 셰퍼드슨과 그랜저포드 두 가문의 살벌한 전쟁에 살짝 삽입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짐의 구출작전에 나선 허클베리 핀과 톰이 벌이는 우스꽝스런 모험도 이 작품을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각색하는 데 안성맞춤의 요인이다. 게다가 이 모든 이야기가 전적으로 소년 허클베리 핀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그런 만큼 미국인의 영원한 유년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상찬에도 그 나름의 근거는 있다.

하지만 작품 전체가 바로 허클베리 핀의 눈을 통해 그려졌다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이 작품은 아동문학의 소박하고 단순한 세계와 멀어지게 된다. 허클베리 핀이라는 소년의 맑고 때묻지 않은 심성에 남부 노예사회의 도덕적인 모순이 그대로 비치면서 노예제 사회에 대한 허클베리 핀의 근본적인 비판마저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허클베리 핀과 짐의 관계에서 보이는 흑인과 백인 사이의 우애와 자유의 꿈 역시 아동문학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허클베리 핀은 남부 노예사회의 윤리적 규범을 몸에 익힌 폴리 부인 과부 더글라스가 내세우는 기독교적 양심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자연과 벗하며 생활한 소년다운 본능적 지혜로 그 사회의 뿌리깊은 노예근성을 감지하고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스스로의 본성에 충실하겠다고 나서는 인물이며, 이런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동참하는 짐은 노예의 삶에서 체득된 지혜도 지니고 있으면서 자유에 대한 소박한 희원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래서 허클베리 핀과 짐의 만남과 도피행각은 단순히 우연한 해프닝이 아니라 미국 문학의 고전적 주제인 개인과 사회의 갈등 및 자유의 문제가 진지하게 실험되는 현장이 된다. 짐이 도망노예임을 고발하고 강 아래쪽 세상의 백인들에게 팔아 넘겨야만 이른바 양심을 지킬 수 있는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이 한 뗏목을 타고 온갖 풍파를 헤치며 가꾸어 가는 우정과 유대 속에서 새로운 인종관계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강요된 도덕과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허클베리 핀과 노예적 삶으로부터의 해방을 희구하는 짐의 뗏목여행의 의미를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것은 왕과 공장이 출현하기 시작하는 19장까지다.

 

그러나 짐의 구출에 대해서는 트웨인이 만약 흑인이었더라면 짐의 자유를 놓고 이런 장난을 칠 수 있었겠는가 하며 분통을 터뜨린 흑인 노예의 처절한 비극을 그린 사랑한 자(The Beloved)로 199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이나 짐의 구출작전을 그린 작품의 마지막 1/3은 단순한 사기이라고 한 헤밍웨이(E. Hemingway)의 비판이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숱한 비평가들에게 비판 또는 옹호의 대상이 된 회피의 장은 지금까지도 비평적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 동조하는 독자라 하더라도 이 작품의 여러 미덕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강 위의 뗏목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이룩된 허클베리 핀과 짐의 우애와 자유가 엄혹한 남부 노예사회라는 육지 위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마음 졸이며 지켜본 독자라면 짐의 구출작전에 착잡함을 느끼더라도 톰의 장난스런 짐 구출작전이 허클베리 핀과 짐의 꿈만 같은 우애의 순간마저 무효로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시시피의 자연과 함께 생동하는 바로 그 순간이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어른의 세계마저 아우르는 아동문학 아닌 아동문학으로 만들고 동시에 세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는 것이다.

 

생애와작품

1935년 11월 30일 미주리 주의 플로리다에서 치안판사 존 마샬 클레멘즈와 제인 램스턴 사이에서 다섯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다.

1939년 미주리의 하니발로 이주, 소년시절을 보낸다.

1847년 부친의 사망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중단하고, 인쇄소의 견습인쇄공으로 일한다.

1850년 형 오라이언이 경영하는 지방신문 「하니발 저널지의 식자공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기사를 발표하다.

1853년 세인트 루이스로 가 「이브닝 뉴스사에서 일한다. 그 후 뉴욕, 필라델피아 등지를 떠돌며 견습기자 생활을 하다.

1857년 미시시피강의 수로안내인이 되다.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수로안내인 일을 그만두고 귀향해서 남부군의 비정규군에 잠시 입대. 같은 해 형을 따라 네바다로 가서 광부, 식자공, 기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1862년 네바다 주 버지니아 시의 「테리토리알 엔터프라이즈지의 기자로 일한다.

1963년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마크 트웨인이란 강의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깊이를 뜻하는 말이다.)

1964년 캘리포니아로 가서 샌프란시스코의 「모닝 콜지 기자로 일하다. 여기서 아티머스 워드와 브레드 하트 등의 문필가와 교류를 가져 많은 격려를 받는다.

1965년 처녀작인 유명한 단편 「캘라베라스 군의 유명한 뛰는 개구리를 발표, 전국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는다.

1866년 샌드위치 섬(오늘날의 하와이)의 취재여행을 마친 뒤 처음으로 강연에 나선다.

1867년 뉴욕에서 강연을 한 뒤 지중해, 팔레스타인 성지 등을 여행

1869년 유럽 여행기 『시골뜨기 유람기출간

1870년 올리비아 랭던과 결혼. 버팔로에서 잠깐 거주하다가 코네티컷의 하트포드로 이주. 이후 20년 동안 그의 생애에서 가장 왕성한 창작시기를 여기서 보낸다.

1872년 광부와 떠돌이 신문기자로 전전하던 젊은 시절의 체험을 적은 『어려운 시절을 간행

1873년 찰스 더들리 워너와 공저로 『도금시대라는 풍자소설을 발표

1876년 그의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발표

1880년 독일의 남서부 삼림지대와 스위스 알프스 산을 여행한 기록인 『도보 여행기발간

1882년왕자와 거지간행

1883년 수로 안내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전적 요소가 짙은 『미시시피 강에서의 삶출간

1884년 또다른 대표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출간. Charles L. Webster라는 출판사를 차림. 여기서 자기 작품과 그랜트 장군의 『회고록 등을 출간

1889년 중세시대 영국의 압제와 폭정을 풍자한 『아서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발표

1894년 자동식자기에 과도한 투자를 한 결과 출판사가 파산하여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어리숙한 윌슨의 비극출간

1895년 엄청난 부채를 갚기 위해 부인과 딸 클라라를 데리고 세계일주 강연 여행을 떠났다.

1896년잔다르크의 개인적 기록출간

1897년 서구의 제국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를 발표하여 사업실패로 진 빚을 대부분 갚았다.

1899년 중편 『해들리버그를 타락시킨 사나이 발표

1900년 미국으로 귀국하여 국민의 대환영을 받다. 뉴욕 시에 거주

1904년 부인의 사망. 두 딸, 아내와 사별한 후로 슬픔에 묻혀 말년을 보낸다.

1905년인간이란 무엇인가?』 간행

1907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1910년 4월 21일 뉴욕에서 별세. 유작으로 『기이한 이방인(1916년), 『마크 트웨인의 노트북 (1935년),『자서전(1959년)등이 발간된다.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정치의 지배!  (0) 2011.12.16
무엇이 생각을 지배하나  (0) 2011.12.16
조셉 앤드류스(Joseph Andrews)  (0) 2011.12.16
모히칸족의 최후  (0) 2011.12.16
랭보 지옥으로부터의 자유  (0)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