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인류생존, 무엇이 위협하고 있나

[중산] 2011. 12. 16. 18:05

미래의 식량인가, 공포의 씨앗인가

2004년 미국 국가과학원은 유전자 변형 작물의 재배와 식용이 인류와 동물의 건강과 생태계 및 환경보호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위협이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2009년 미국 환경의학과학연구원은 유전자변형 식품 섭취는 불임, 면역문제, 노화가속, 인슐린 조절과 주요 장기와 위장체계의 변화 등을 포함한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늘날 미국의 슈퍼마켓에는 평균 4만 7천 개의 식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들 중 절대 다수가 3~4개의 대규모 식품회사에서 판매하는 식품이다. 그런데 미국 전체 가공 식품 중 70%가 유전자 변형성분을 갖고 있다.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식품 첨가제로 쓰는 제품에는 토마토 케첩, 치즈, 땅콩 버터, 마가린, 샐러드, 콜라, 젤리, 시럽, 음료 등이 있다. 한편 축산업계는 초기 자본을 낮추고 돼지나 소 등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기술이 이윤 추구에 이용되고, 생존을 위해 섭취하는 음식이 산업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인류의 나약한 신체는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 가축 사료에는 항생제가 투입되는데 이는 인류가 질병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총량보다 8배나 많은 수치이다. 사료 속에는 항생제뿐만 아니라 동물 시체와 다른 동물의 내장도 들어간다. 과학자들은 감염된 다른 동물의 신경계 조직이 소의 사료 속에 포함되어 이를 먹은 소들을 통해 광우병이 전파된다고 주장한다.

 

슈퍼바이러스의 진화와 인류의 치명적 미래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간단한 생명체로서, 인체에 침투하여 인간의 세포를 인질로 삼아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세포 기제를 이용해 자신을 복제하여 생존을 유지한다. 이런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가 범람하면서 바이러스의 향약 성분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몇 년 전 과학자들은 지구 최강의 항생제 반코마이신을 연구 출시하면서 슈퍼 박테리아를 퇴치했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슈퍼바이러스는 지금도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자신의 적수인 반코마이신을 굴복시켰다. 이런 바이러스의 향약 성분은 매우 강력하여 거의 모든 항생물질을 제어할 수 있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적어도 10년 내에는 이런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항생물질을 내놓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전 세계를 향해 슈퍼박테리아의 전파를 최대한 억제할 방법을 호소하고 있다.

『죽지 않는 세균』의 저자 마크 라페 박사는 항생제의 발명은 남용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한다.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죽일 뿐 아니라 인체 내 백혈구도 손상하여 면역체계를 파괴한다. 이렇게 되면 유전자 형태의 질병이 유발된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매년 8만 명이 항생제 남용으로 사망하며, 이로 인해 생긴 다른 면역체계의 질병은 가늠할 수도 없다. 과거에는 한 환자가 수십 개의 페니실린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은 같은 질환에 수백 개의 페니실린을 처방해도 효과가 없다. 항약 성분을 가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생제는 효력을 잃고 결국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1960년대 전 세계에서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약 7백만 명이었다. 그런데 21세기 초에는 이 수치가 2천만 명까지 상승했다. 패혈증 사망자 수는 89% 증가했는데, 대부분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약 처방 곤란으로 사망했다. <“더 퓨처”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쑤옌, 허빈 지음, 역자 송철규교수, 예문>

'독서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과!  (0) 2011.12.16
습관화 과정  (0) 2011.12.16
열정  (0) 2011.12.16
고독, 인터넷, 관료주의의 시대  (0) 2011.12.16
뇌가 원하는 독서법   (0)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