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성격장애환자들은 자기자신과 자신의 믿음이 저평가되거나 무시되는 상황에 오랫동안 노출되었기 때문에 작은 스트레스에도 과도한 긴장으로 대응하고, 그 상처로부터 회복되는데 훨씬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정신분석적 이론에서는 초기 애착관계에서 형성된 불안정 애착, 양가감정형 애착을 경계선 성격장애의 주원인으로 설명한다.
두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경험하는 어머니와의 분리 개별화 과정에서 주 양육자와의 튼튼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분노와 좌절을 내재화하고 이것이 성인이 되어 타인과의 애착관계를 형성할 때 재현된다는 이론이다.
자기 기분대로 상대의 행동을 판단한다면 경계선 성격성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영향력을 팽창시켜 상대의 감정 턱 밑에까지 들이대는 행위이다.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배우자들이, 또는 친하다는 명분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른다. 관계는 대체로 이럴 때 불화하고 고통을 겪는다.
말할 때나, 감정을 교류하고자 할 때 우리는 관계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가 내게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그의 감정이 자유롭게 전해질수 있도록 채근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내 기분대로 해주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상대가 내 뜻대로 하주지 않을 때, 사실 우리는 그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자기 실망감 때문에 죄절한다. 그래서 좌절감을 느끼게 만든 그 사람을 증오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심리적 기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알지 못한다.
나는 제니스의 증상을 치료해나가는 과정보다는 그녀의 증상을 통해 그녀를 충분히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주려고 한다. 사실 증상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인 것이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완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랑을 받지 못해 생겨난다. 성격장애 아동의 어머니들은 자녀와의 최초 관계에서 절대권력자인 자신의 사랑에 대한 태도를 아이에게 강요한다. 자신의 감정과 똑 같은 사이클과 진폭의 감정을 느끼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주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닌 엄마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엄마에게 100퍼센트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아니라 엄마를 100퍼센트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분노가 자신을 향할 때 우울이 된다. 우울한 사람은 사실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왜, 누구에게 분노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납득하지 못한다면 우울은 해결되지 않는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가난이다. 가난을 가장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신은 주저함 없이 그를 참된 아들로 삼을 것이다.~
<“상처떠나보내기“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정신분석가 이승욱박사,예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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