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목소리가 없는 슬픔의 언어다. -볼테르
울고 난 후…
이별 후 다음 날은 착잡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체된 상태로 숨어 지내다가 자신의 삶에 있어 커다란 일부가 사라졌다는 불행한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오늘은 상실의 슬픔을 경험한 그다음 날이다. 오늘은 중요한 진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당신은 당신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중심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당신이 주는 사랑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 사실은 상처가 된다. 또한 당신은 그 상처의 고통으로 의지가 마비될 수도 있다. 누구도 당신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만큼, 그 고통은 쉽게 사라지는 성질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 고통을 겪고 지나오면서 당신의 상처는 점차 치유될 것이며 그 경험으로부터 당신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
자신을 치유해 가며 당신은 알아 갈 것이다. 우울과 무력감은 문제를 피하기 위한 잘못된 선택임을. 잘못된 선택은 약함, 두려움, 화를 표현하게 만들 뿐 결코 치유, 사랑, 희망을 표현할 수 없음을. 처음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는 풀지 못한 불안이 잠재한다. 과거 옛사랑의 이름과 그와 관련한 기억이 계속 당신 안으로 침투해 들어올 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옛 이름은 사라지고 당신 안에는 지혜가 자리 잡을 것이다. 강렬한 슬픔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고자 노력한 당신은 그때 비로소 기쁨과 웃음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삶을 선택하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는 앞으로 당신에게 자신에 대한 자립, 용기, 진정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이별은 그 고통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경우, 자기 본연의 모습과 가치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준다. 그러는 동안 잠시 정상적인 기분 혹은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상실의 느낌과 혼자라는 두려움을 동시에 맞는다. 마치 사랑하는 이가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무엇을 느끼든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은 슬픔으로 위장한 자기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다. 새롭게 다시 태어나려면 슬픔과 회생의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이별의 상처는 일반적인 슬픔의 노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이별 후 당신의 상태는 충격에서 화로 급작스럽게 바뀌고 아주 오랫동안 혼란 속에 머문다. 때로 자신의 상태를 부정하고,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마치 공포 영화를 볼 때처럼 그 상황 속에 있지만, 그 같은 상황을 겪고 싶어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고통이라 말할 것도 없다’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을 궁지에 빠뜨리게 될지도 모른다. 다시 예전과 같이 사랑을 하고, 예전과 같은 고통 속에서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자신의 고통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는 데 있다. 보통 이별한 사람들은 자신을 그저 선량한 희생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상대가 곧이곧대로 하지만 않았어도’라는 식으로 말이다. 자신이 했을지 모를 실수 혹은 죄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설사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 해도 지금과 같은 상처에 민감한 상태에서 그 대가는 너무 크게 마련이다.
지나친 슬픔은 정상적인 통과의례가 아니라 합리적인 과정을 막아선 벽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 벽을 깨고 나오기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어두운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의 목표는 당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살피고, 그것이 흘러나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신 안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을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양 바깥에서 바라보라. 단, 누군가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거나, 스스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서는 안 된다.
짧은 명상…
잠시 명상에 잠겨 보라. 마음이 정갈해지도록 숨을 들이쉬어라. 그리고 거울에 자신을 비춰 보자. 지금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가? 당신의 얼굴은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가? 그 밖에 표정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가슴속에서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가? 거울 속 당신의 모습을 통해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 느낌을 기억하라. 그 느낌을 기억하고 살피면서 조금씩 알아 가길 바란다. 그동안 당신은 연인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아왔다. 이제는 당신을 치유하는 데 그 사랑을 써야 할 때다. 당신은 지금 홀로 부정적인 느낌이 가득 찬 방에 앉아 있다. 단번에 그 방을 탈출할 용기가 있는가? 대개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에 눈을 돌리기를 두려워한다. 그 두려움 때문에 금세 풀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겨 둔다. 이제는 그런 패턴을 깨뜨려야 할 시간이 아닐까.<“이별 후 다음날”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하워드 브론슨, 마이크 라일리 지음, 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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